2023년 11월 25일 토요일(흙날) 날씨는 맑았으나 기온은 낮음
제목 : 예당호
아침 8시 10분 경에 예당호를 향해서 출발했다. 원래 제일 먼저 목적지는 예당 황새공원이었으나 아들 내외가 먼저 도착하여 황새 공원이 황량하다고 예당호 모노레일을 먼저 타자고 제안해와 그러기로 하고 중간에 내비의 목적지를 바꿔 예당호에 도착했다. 예당호에 도착하니 12시 10분 정도 되었다. 예당호에서 비치는 윤슬은 너무 아름다웠다. 넓은 호수는 바다처럼은 아니지만 정말 넓은 호수였다. 그런 호수에 출렁다리를 설치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다른 지역의 출렁다리와는 달랐다. 그리 심하게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다른 지역은 출렁다리가 말 그대로 출렁출렁되니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예당호의 출렁다리는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다닐만 하게 흔들림이 매우 약했다. 그래서 난 손자의 휠체어를 잡고 그 출렁다리를 건넜다. 모노레일 예약이 12시 45분이었기에 약 20여분의 여유가 있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다녀올 충분한 시간이다. 손자가 발을 다치지 않았다면 아마 손잡고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다닐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손자의 발 때문에 더 많이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손자의 휠체어를 밀고 다니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왜냐하면 손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출렁다리를 마치고 모노레일을 타러 갔다. 모노레일의 길이가 1320m라 했다. 매우 길었다. 더구나 이 모노레일은 급하게 올랐다가 급하게 내려가는 그런 경사진 곳이 많아 빠르게 다닌 것이 아니었기에 느린 청룡열차를 타는 기분이었다. 더구나 호숫가를 꿰고 돌았기에 호수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더구나 설명이 상세해서 설명과 더불어 보는 전망이 매우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모노레일을 타니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