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생학교동무들의 순례로 지금 여기에 없으니 일꾼들이 괜히 작아 보입니다.
그래도 재민파도 오시고 예똘도 계시고 일본여행에서 돌아오신 할머니도 계시고 후에 마리아(하진모)와 하진이도 함께 했습니다.
선생님 시작 말씀이
"갑자기 더워지고 있다. 겨울에 심은 보리는 사그라들고 여름 작물 벼를 심어야 할 때다.
모내기 철이 되면 모가 손이 뜨거워 못 넣을 정도로 물의 온도를 좋아한다.
모가 찬물에 있으면 적응을 못한다. 하지 (6.22)를 기점으로 모내기가 끝이 난다.
우리 논은 작년부터 볏짚도 걷어내는 빼기 농법을 하고 있다. 지금 내가 키우고 있는 모도 잘 크고 있다. 이번 주에 모내기 한다.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
오늘은 양파를 수확하자."
천지인 동무들이 뿔뿔히 흩어져 각자의 일을 합니다.
상추를 솎고 양파를 뽑고 리어카 3대를 동원하여 뽑아놓은 양파를 비닐 하우스 앞으로 나릅니다.
양파가 작지만 단단하고 누구처럼 예쁘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정말 그러하네요.
양파 작업을 마치고 고추꽃봉오리를 따냅니다. 식물은 2세에 대한 욕망이 커서 첫 꽃봉오리를 따내면 푹발적으로 꽃을 피워낸다고 하네요.
이어서 몽피가 가져다주신 담배잎을 심습니다.
담배잎은 해충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하네요.
24개의 모종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일찍이 마무리 하고 공양간으로 가서 동그라미가 사오신 김밥과 천지인 저녁밥상에 오른 고등어 구이, 갓 캔 햇양파와 상추 등등으로 간식겸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였네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