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Chapter 12_8월 14일(토)_130~131p/279p
You'd think a prostitute and all would say 「Like hell you are」or 「Cut the crap」instead of 「Like fun you are.」 「How old are you?」 I asked her. 「Old enough to know better,」 she said. She was really witty. 창녀들이 흔히 말하는 <망할 자식 같으니> 라든가, <헛소리 그만 해> 같은 말 대신 <웃기는 소리 하네>라고 하니 말이다. <몇 살이니?> 그녀에게 물었다. [번역판_130p, <먹을 만큼 먹었어요> 그녀는 정말 재치가 넘쳤다.
「Ya got a watch on ya?」 she asked me again, and then she stood up and pulled her dress over her head. I certainly felt peculiar when she did that. I mean she did it so sudden and all. I know you're supposed to feel pretty sexy when somebody gets up and pulls their dress over their head, but I didn't. Sexy was about the last thing I was feeling. I felt much more depressed than sexy. 그나저나 시계 있냐구요? 그녀가 다시 내게 물었다.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 드레스를 머리 위로 올리더니 벗어버렸다. 그녀가 옷을 벗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너무 갑자기 그랬기 때문이다. 여자가 머리 위로 드레스를 끌어올려 벗는 모습을 본다는 건 굉장히 흥분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내게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성적 흥분이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자극보다는 좀 더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을 느꼈다.
「Ya got a watch on ya, hey?」 「No. No, I don't,」 I said. Boy, was I feeling peculiar. 「What's your name?」 I asked her. All she had on was this pink slip. It was really quite embarrassing. It really was. 「Sunny,」 she said. 「Let's go, hey.」 「Don't you feel like talking for a while?」 I asked her. It was a childish thing to say, but I was feeling so damn peculiar. 「Are you in a very big hurry?」 시계 가지고 있어요? 아니 가지고 있지 않아요. 정말 기분이 이상했다. 이름이 뭐지?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거라고는 분홍색 슬립뿐이었다. 이건 정말 사람을 당황시키는 일이었다. 정말 그랬다. 서니예요. 어서 시작하기나 해요. <잠시 나하고 얘기나 하지 않겠어요?> 좀 유치한 것 같기는 했지만, 도저히 그런 일을 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렇게 빨리 서둘러야 하나요?>
She looked at me like I was a madman. 「What the heck ya wanna talk about?」 she said. 「I don't know. Nothing special. I just thought perhaps you might care to chat for a while.」 그녀는 잠시 나를 미친 사람이라도 보는 듯 쳐다보았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데요?> 모르겠어. 특별한 것은 없어요. 그저 잠깐 동안 당신하고 잡담이라도 나누고 싶어서 그런가 봐요.
She sat down in the chair next to the desk again. She didn't like it, though, you could tell. She started jiggling her foot again-boy, she was a nervous girl. 「Would you care for a cigarette now?」 I said. I forgot she didn't smoke. 그녀는 다시 책상 옆에 딸려 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렇지만 내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다시 발을 까딱거리며 흔들기 시작했다. 정말 정서 불안인 여자였다.
「I don't smoke. Listen, if you're gonna talk, do it. I got things to do.」 I couldn't think of anything to talk about, though. I thought of asking her how she got to be a prostitute and all, but I was scared to ask her. She probably wouldn't've told me anyway. [번역판_131p, 담배는 안 피워요. 이봐요. 그런 얘기 할 거면 빨리 하기나 해요. 난 할 일이 있어서 온 거니까. 이야기할 만한 게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어떻게 하다 창녀가 되었는지 물어보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 질문은 틀림없이 그녀에게 상처일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질문에 대답도 해주지 않을 것 같았다.
「You don't come from New York, do you?」 I said finally. That's all I could think of. 「Hollywood,」 she said. Then she got up and went over to where she'd put her dress down, on the bed. 「Ya got a hanger? I don't want to get my dress all wrinkly. It's brand-clean.」 뉴욕에서 태어난 거 아니지요?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건 그게 다였다. <헐리우드에서요> 그러고는 다시 일어나서 침대 위에 벗어놓았던 드레스를 집어 들었다. <옷걸이 있어요? 드레스가 구겨지면 안 된단 말이에요. 드라이 크리닝 한 지 얼마 안 됐거든요>
「Sure,」 I said right away. I was only too glad to get up and do something. I took her dress over to the closet and hung it up for her. It was funny. It made me feel sort of sad when I hung it up. <물론 있죠> 일어나서 뭔가 할 일이 있다는 게 너무나도 기뻤다. 그녀의 드레스를 받아 옷걸이에 걸어 옷장 속에 걸어놓았다. 그런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웃긴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의 옷을 옷걸이에 걸어 놓을 때는 괜히 그녀가 서글프게 느껴졌다.
I thought of her going in a store and buying it, and nobody in the store knowing she was a prostitute and all. The salesman probably just thought she was a regular girl when she bought it. It made me feel sad as hell - I don't know why exactly. I sat down again and tried to keep the old conversation going. She was a lousy conversationalist. 「Do you work every night?」 I asked her - it sounded sort of awful, after I'd said it. 이 옷을 사러 가게에 들어갔을 때는 아무도 그녀가 창녀인 줄 몰랐을 것이다. 옷을 팔았던 점원은 아마 그녀가 평범한 여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사살이 내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왜 그런지는 알 수거 없었다. 난 다시 자리에 앉아 어떻게든 대화를 이끌어 나가보려고 애를 썼다. 그녀는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닌 것 같았다. <매일 밤 일 해요?> 말하고 난 후에야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