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환종주(2)
사진제한에 걸려 서래삼거리까지만 올리고
나머지는 #내장산 환종주(2)편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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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내장산 환종주
서래삼거리 : 17:20, 17:25출(5분휴)
절벽같은 바위지대를 오르는
목조난간데크계단길을 지그재그로 한없이 헐떡이며 오르며
좀더 너른곳에서 숨을 고르며 한없이 오르며
엄청나게 분위기를 팍팍 잡고있는
거대한 괴물같은 나무들도 보면서
뒤돌아보면 범접못할 거대한 송곳같은 거친바위봉들
계단위 삼거리에 이루고
이정목에 좌쪽 목난간 사면길로 가면 벽련암1.1
우쪽 계단으로 오르면 서래봉
지나온 불출봉1.3
우로 한동안 목데크계단을 오르면
들어가지말라는 난간미인송쉼터
아름다운 지는 노을
잠깐 오르면
도면상 거대한 바위지대 한가운데 제일 높은
624봉인 서래봉정상이다
작은 조악한 돌탑들이 몇개 있고
서래봉 안내판이 저녁놀을 받아
검푸른 빛으로 어두워지고 있다
지나온 산줄기 너머로
저녁노을이 넘어가기 직전이라
세상은 검붉은 빛으로 물들이며 어두워지고 있다
불을 밝히기 시작하는 정읍시내풍경
624. 11.1
서래봉 : 17:50, 17:55출(5분휴)
서래봉을 넘어가다
천만길 바위벼랑을 만나고
갈수없어 뒤돌아 발길을 돌려
계단위 삼거리에 이르고 벽련암쪽으로 내려간다
이미 밤은 깊어졌고
잔광으로 지나가기에는 바윗길이
너무 위험해 랜턴을 키고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삼지창바위도 지나고
능선을벗어나 빨래판같은 등성이를
지그재그로 한도끝도 없이 내려가다
이정목에 벽련암0.7km 남았다고 한다
540. 11.3
6:20, 6:25출(5분휴)
한없이 고도를 낮추다가 돌아나가는데
바로 어깨위로 뭔가 있어 올라가보니
석란정(石蘭亭)터 안내판이 있고
대충 내용은
조선말기 유림들이 모여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고 원수를 갚을 것을 맹세했던 서보단이 있던 곳으로 석란이 많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정자나 석란은 없고 석란정(石蘭亭)이란 글씨만 남아 있다.
이 글씨는 조선시대 여류 묵객 몽련당(夢蓮堂) 김진민(金鎭珉)의 글씨이며 이 터를 보전하기 위한 석란계원 36명의 명단이 함께 새겨져 있다.
바로 옆 바위 정면에 사각형 안에 글자가 있다고 하나
랜턴불빛으로는 글자형태도 구별하기 힘들다
그바위 밑에는 무너지지 말라고
수많은 나뭇가지 지지대가 받혀져 있어 웃음이 나오지만
전국적으로 흔히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주술적인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벽련암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기가 막히게 깨끗한 커다란 해우소 앞에
이정목이 있고
계수기가 있고
무인탐방지원센터가 있다
350. 12
벽련암탐방지원센터 : 18:55, 19:00출(5분휴)
내려가다가
오징어잡이배 불빛보다
더 밝은 등불이 밝혀진 가게가 한채 나온다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지
아침에 보았던 상가와 똑같은 모습이다
단지 집이 한집밖에 없다는 점이 다른곳과 다른점이다
아직 일주문도 지나지 않은 길가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드디어 벽련암 안내판과
벽련암석과
내장산내장사 일주문이 날아갈듯이 서있고
수많은 안내판들이 있는 도로삼거리로 내려섰다
가로등불이 밝게 주변을 밝혀주고 있다
190. 12.6
내장사일주문 : 19:05 19:10출(5분휴)
여기서 사진에 단골로 나오는 내장사단풍은
이곳 일주문에서 정읍천을 따라
내장사까지 가는 약300m거리에 있지만
이미 늦은 밤이라 경내를 활보할 용기도 없고
이미 단풍도 별루일 것같고
밤이라 랜턴불빛으로
감상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기에 포기하고
가끔 가로등불이 켜진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빠른걸음으로
버스터미널을 향해 간다
동구리 유군치입구에 이른다(170, 13.5) : 19:25
바로 이곳이 내장산환종주경로 시작과
종료지점이다
아침에 왔던 그길을 그대로 간다
통제소가 있는 금선교에 이르니
도로는 자바라문이 닫혀 있어 쑈를 하지않고는
나갈수 없다
물론 길이 없는 곳을 뚫고 나가면 되지만
그러기는 죽어도 싫어
통제소 건물안에 감시원이 TV인지 컴인지를 보고 있고
내가 가도 쳐다보지도 않아
그냥 사람만 지나갈수 있는 통로로 빠져나갔다
청남대를 빠져나갔던 때가 생각난다
140, 14.9
금선교 통제소 : 19:45
연자교를 건너 상가단지에 이르고
문을 닫은곳도 있지만
아직까지 문을열고 노래부르거나 음악을 틀어놓고
손님을 유혹하고 있는 곳도 많다
가로변이나 다리위는
그야말로 오색찬란한 조명이 번쩍거리고 있어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마치 불꽃놀이에 온듯하다
우쪽으로 태광상회를 향해
번쩍거리는 염라교를 건너
태광상회 상호를 걸고있는 도로변에 이르니
171번 정읍시내버스가 한대에 시동이 걸려있다
130, 15.7
내장산버스터미널 : 19:50
그후
무조건 올라타고
뒷정리를 좀 하다보니
20시05분쯤 출발하여
사방을 돌아
정읍역에 도착하니
20시30분이다
바로 뒷골목에 이르면
모텔이라는 청ㅇ장 코ㅇ장 두곳이 마주보고 있으며
큰길가로는 보보ㅇ등 여러집이 있다
평소 이용하던 코ㅇ장으로 올라가니
평소 3만원하던 이용료가 5만원이라고 한다
호텔이라고 간판을 붙인 모텔값이다
왜이러느냐 물으니
지금이 단풍철이라 그런단다
요앞 보보ㅇ는 15만원이라고하며
그곳에 비하면 엄청 저렴하단다
아마도 자기집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엄청나게 뻥튀기한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 장사 좀 된다고 하면
바가지 씌우는 습성은 아직도 그대로라
기분이 영 떨떠름해 개운하질 못하다
선진국이 되기는 먼 느낌이다
하여간 방을 배정받아 올라가는데
빨래감 등이 이곳저곳에 방치되어 있고
방과 복도 등 총체적으로
얼마나 청소와 소독을 안했는지
무슨 냄새인지 역겨운 냄새에 코가 비틀어질 지경이다
물리고 다른 곳으로 갈수도 없고
때가 낀 전기기구와 소케트 등 합선될까 두려워
부들부들 떨며 충전기를 꼽는데 성공했다
화장실은 역겨운 냄새가 지독해
샤워도 못하고
치솔도 치약도 사용을 하기가 찝집해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밖으로 나가
전에도 몇번 가본적이 있는
문을 연 음식점에 들어가
그래도 하산주는 해야겠기에 뼈해장국을 시켰는데
기름을 제거하지 않아 먹기 거북해 곤욕을 치루고
억지로 기름을 걷어내며 가까스로
먹는데 성공은 했다
앞으로 정읍에 가면
그 여관과 그음식은
죽어도 안들어가고 죽어도 안먹을 것이다
24시 편의점에 들려
내일 필요한 음식들 조금 사고
다시 들어가기 싫은 그여관으로들어가
내일 아침 6시30분에 와달라고
택시를 예약하고
그 냄새를 다 맞으며 누워있다보니
피곤했는지 날을 지나 2시가 넘어서
무심결에 잠이 들었다
내장산 환종주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