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임진왜란과 거북선』은 조선 수군의 비밀병기라 할 수 있었던 거북선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과 이원식 원인고대선박연구소 소장, 이강복 알라딘기술(주) 대표이사가 머리를 맞대어 거북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난중일기, 임진장초, 이충무공전서, 충무공행록 등 고서 속에 나타난 거북선을 탐색하고 이와 관련된 실질적인 자료들을 모아 현대적 연구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 활약했던 거북선의 실체를 정리해 본 것이다.
이 책이 거북선의 세세한 모든 것을 밝혀놓은 것은 아니다. 거북선의 잔해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임진왜란 당시의 단편적인 기록과 후대에 남겨진 제한된 자료만으로는 거북선의 실체를 완전히 규명할 수는 없으며 일부는 추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 또한 책에서 밝히듯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실체는 규명되지 않고 있다. 정확한 형태조차도 알 수가 없다. 참모습을 정립하고 자신 있고 시원스럽게 자랑해보고 싶으나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말하여 풀리지 않는 문제를 두고 있는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민계식 사회기관단체인, 전 학교법인인
저자 민계식은 1942년생으로 서울공대 조선항공학과 학사(1965), U.C, Berkeley 우주항공학 석사(1969), 조선공학 석사(1970), M.I.T 해양공학 박사(1978),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2012)를 취득하였다. 현대중공업 前 대표이사 회장(CEO/CTO)(2001~2011), (사)선진사회만들기연대 공동대표(2013~)를 역임하고 있다.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280편 이상의 연구논문 발표하였고 300건이 넘는 국내 및 국제발명특허 보유하고 있다. 풀코스 마라톤 300회 이상 완주 이력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머리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거북선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저자도 어린 시절, 거북선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자라났으며 조선공학을 전공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라고 할 수 있다.
대학에 진학한 후부터 임진왜란 당시 실제로 전투를 한 거북선이나 그 잔해라도 발굴되기를 기다리면서 평생 사료(史料)를 수집하고 정리하여왔으나 책을 쓰게 될지는 몰랐다. 이런 일은 우리나라 전통선박의 대가(大家)이신 저자의 스승, 고(故) 김재근(金在瑾) 선생님께 의지하고 싶었다.
고(故) 김재근 선생님께서는 거북선에 대한 책을 두 권 저술하신 바 있다. 내용은 주로 정조 19년(1795년)에 발간된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 책머리에 수록되어 있는 거북선에 대한 설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임진왜란 당시 실제로 전투를 한 거북선에 대하여 전해오는 사료가 희소하고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당시의 기록과 “이충무공전서”에 수록되어 있는 거북선에 대한 설명을 비교하여 보면 서로 다른 점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故) 김재근 선생님께서도 임진왜란 당시의 사료를 중심으로 거북선의 실체에 대한 정리를 하실 것을 저자에게 약속하셨으며 저자와 공동으로 그 작업을 시작한지 겨우 석 달 만에 갑자기 귀천(歸天)하셨으니 애석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다.
임진왜란이라는 민족적,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 무엇보다도 큰 역할을 한 것은 조선의 수군(水軍)이며 조선 수군의 상징적 전선(戰船)이 거북선이었으니 “임진왜란과 거북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거북선”에 대한 당시의 정황을 깊이 살펴볼수록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휩싸이게 된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임진왜란을 전후한 조선의 정치상황과 국방에 대한 인식이 안타까웠고,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칠천량해전에서의 참패로 이순신 장군이 그처럼 심혈을 기울여 증강해 왔던 조선 수군이 궤멸될 때는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넘어 “어떻게 이런 일이!”하는 한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만일 이순신 장군이 전력의 절대적 열세였던 명량해전에서 패했더라면 이순신 장군은 패전의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는 셈이 되었을 테고 그보다도 조선은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거북선이나 거북선의 잔해가 발굴되기를 평생 기다려온 저자의 꿈, 그 꿈을 접어야 하는 것도 못내 안타까웠다.
그동안 수집해온 사료들을 정리하여 일반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준비해보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주제 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으로 망설이고 있었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전통선박, 즉 한선(韓船)에 대하여 오랫동안 함께 연구해오던 동지들이 있어 뜻을 모으기로 하였다.
거북선이라는 전선(戰船)은 조선 태종 때의 실존했던 거북선으로부터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 정조 때의 거북선뿐만 아니라 구한말 고종 때까지 조선왕조실록에 여러 번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임진왜란 당시 실제로 전투를 한 거북선의 실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시의 거북선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의견이 분분하여 당시의 기록에 입각한 정리를 하여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思料)되었다.
이 책은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실체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비록 희소하고 단편적이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사료와 저자의 조선공학적 배경에 입각하여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정리해 보고자 한 것이다.
부족한 점이 많이 있겠지만 이 책이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사실적, 객관적인 연구의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
끝으로 저자를 격려해 준 아내와 친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7년 7월 저자대표 민계식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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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신형 전선 ‘거북선’
역사가 남긴 거북선의 흔적과 임진왜란에서 조선 수군이 연전연승한 이유를 밝힌다!
임진왜란은 발생 시기로 조선의 전기와 후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칼과 창, 활 등의 냉병기간의 전쟁이 아닌 조총과 함포가 등장하면서 근대로의 변화를 이끄는 첨단 무기 간의 전쟁이기도 하였으며 특히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의 수군은 전쟁의 판도를 바꿀 정도로 잘 훈련된 군대로서 왜군의 격퇴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그 중에서도 전쟁에 대비해 이순신 장군과 그 휘하의 장수들이 공을 들여 준비한 거북선의 전공을 빼놓을 수 없다.
책 『임진왜란과 거북선』은 조선 수군의 비밀병기라 할 수 있었던 거북선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과 이원식 원인고대선박연구소 소장, 이강복 알라딘기술(주) 대표이사가 머리를 맞대어 거북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난중일기, 임진장초, 이충무공전서, 충무공행록 등 고서 속에 나타난 거북선을 탐색하고 이와 관련된 실질적인 자료들을 모아 현대적 연구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 활약했던 거북선의 실체를 정리해 본 것이다.
이 책이 거북선의 세세한 모든 것을 밝혀놓은 것은 아니다. 거북선의 잔해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임진왜란 당시의 단편적인 기록과 후대에 남겨진 제한된 자료만으로는 거북선의 실체를 완전히 규명할 수는 없으며 일부는 추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 또한 책에서 밝히듯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실체는 규명되지 않고 있다. 정확한 형태조차도 알 수가 없다. 참모습을 정립하고 자신 있고 시원스럽게 자랑해보고 싶으나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말하여 풀리지 않는 문제를 두고 있는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을 기울여 원형에 가까운 거북선을 복원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 실질적으로 임진왜란 당시 주력전선은 아니었으나 조선 수군의 신무기로서 왜군에게 큰 혼란을 주어 해전에서 승리하는데 기여한 거북선의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국난이 있을 때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을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등대 역할을 하리라 여겨진다.
임진왜란이라는 민족적,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여럿 있겠으나 조선 수군, 그리고 조선 수군의 상징적 전선이었던 ‘거북선’으로도 함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임진왜란과 거북선』이 현재를 넘어 미래에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거북선을 기록해 낸 대표적인 저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