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 선생의 기사 옆에는 2천여명의 지방 성도들이 덕소신앙촌을 방문하여 덕소신앙촌의 아름다운 주택가를 동경어린 눈으로 살펴보았다는 사진이 실렸다.
1965년 5월 24일자 1면에는 내가 본 신앙촌 세계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덕소신앙촌 방문 소감이 실렸다.
“나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망을 보았습니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이 덕소신앙촌을 보고 감탄한 말이다. 안익태 선생은 스페인의 마욜카 심포니(Mallorca Symphony) 상임지휘자로 세계 각지를 누비면서도 마음은 언제나 조국과 가난한 동포에게 있었다고 했다. 외국을 돌아다니다가 조국에 들릴 때마다 안 선생의 주의를 끈 것은 신앙촌에 관한 소문이었다고 한다. 기어이 다른 스케줄을 미뤄놓고 신앙촌을 방문 한 안 선생은 “나는 놀랐소. 우리 힘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신앙촌을 건설한 것을 보고 눈물이 나왔소. (중략) 온 세계를 다 돌아보았지만 신앙촌 같은 곳은 없었소. 국민 전체가 감사할 일입니다.” 안 선생은 절망만 느끼던 조국에서 덕소신앙촌을 보고 소망을 느꼈다고 적고 있다.
수색전도관에서 은혜를 체험한 많은 불신자들이 전향했다는 기사도 보인다.
“지난 3개월 간에 걸쳐 장로교회, 감리교회, 안식교회, 천주교회 및 불신계에서 남녀 합하여 3천명이 연달아 전향, 입교했다. 성도들이 일심으로 복음 전파에 주력, 동민가정 및 각 기관장 방문 전도와 기성교회 교역자 그리고 기성교인들에게 문서 전도(박태선 장로 설교 1집 및 신앙신보지)를 하며 버스 종점, 역전 광장 등에서 신앙촌 사진전시회를 갖고 전도관의 발전상과 신앙촌 안내서 배부에 전력해 온 바 마침내 오묘한 진리를 터득하고 전향, 혹은 신입교자들이 속속 늘어나 일대 선풍적인 부흥을 보고 있는 것이다. 감리교인 윤명봉(여,53)씨는 은혜를 체험코 병이 완쾌 됐다고 말하는가하면, 부평중앙의원 내과의사 송영찬(남,31)씨는 각막염으로 신음하던 중 불의 성신을 받아 완쾌함을 입고, 또한 감리교회 홍성옥(여,40 수색우체국장부인)씨는 속병이 나은 후, 그리고 서연수(남, 47)씨는 천주교에 다니던 딸(연희, 17)이 전도관으로 전향해온 후 불과 1주일도 못 되어 성품이 변화된 것을 보고 전 가족 8명이 전향했다는 등 각기 마음 속에 체험한 바를 말하고 있다.
남대문지관에서도 성도3배가 운동을 벌여 많은 기성교인 및 불신자들의 전향, 혹은 입교로 날로 부흥 발전되고 있고 신촌지관에서는 학생들이 결속되어 제단을 수리하고 문고수집 운동으로 도서실도 늘여 문호를 개방, 불신학생들 전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또 전라남도 고흥에서는 새로 제단이 마련되어 장년 3천여명, 유년 천오백명이 전도되었다는 기사도 실렸다.
시온대학생회에서 전도관 식구 가운데 군대에 복무중인 장병들에게 신문 및 위문품을 보내니 정확한 소속과 주소를 알려달라는 광고도 눈에 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오 그당시 정말 유명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