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중증질환센터 건립에 대해
박성훈 / ㈔해운대좌동발전협의회 회장
좌동 1428번지 부지는 신시가지 건립 당시인 1992년도부터 용도에 따른 건축물 건립의 부재로 지금까지 나대지 형태로 남아 사실상 방치되어 왔다.
해당 부지는 지정용도상 주차장 부지로 되어 있으나 부산시에서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 또는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할 목적으로 계속 추진되어 왔다. 따라서 좌동 지역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용도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신시가지가 조성된 기간이 30년 가까이 되면서 주민의 고령화로 인한 생활환경의 변화로 지역 사회의 병원 인프라 확장과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해당 용지에 해운대 백병원 중증질환센터의 건립을 어느 곳에서 제안하여 백병원이 추진하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또 백병원은 대지 매입 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개최를 요구하여 올바른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실태를 돌아본다면 부산시의 일방적인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부지 매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병원의 일방적인 추진이란 생각마저 든다.
향후 진행의 절차에서는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역사회가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 또 형태가 어떠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다음 백병원 측과 협조 하에 설립 신고 절차에 반영하여 주민편의시설과 함께 건립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