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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 번의 찬스!....(설악산 토왕성폭포) 언제 : 2020.07.23. 어디로 : 토왕골(토왕성폭포) - 4인의 우정길 - 노적봉 안부 - 토왕소골 누구랑 : 고물박사, 큰바위, 불사초, 산그늘, 빵과버터 (5명) 지난 화요일 저넉...내가 좋아라하는 또 하나의 산악회 지인들과 오랜만에 소주일잔으로 회포를 풀고 있는데 뜬금없이 고물박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고물박사님 : 성님 내일 모래 목요일날 설악산 노적봉 안가실려우?.... 빵과버터 : 노적봉이라고라?....거길 내가 올라갈 수 있을까?... 고물박사님 : 괜찮혀유!...로프 잡을 힘만 있으면 되요!... 빵과버터 : ????.....그랴?....그러면 우리 집사람은 뭐랍디까?... 고물박사님 : 그야 형수님은 당연히 O.K. 이지요!.... 지난주(7.19.) 고물박사님과 목요의 베테랑 산꾼들(10명)이 설악산 (노적봉 - 토왕성폭포) 벙개를 다녀온 후기를 처삼촌 벌초하듯 설렁설렁 훝어본 이유는 설악산 비탐코스는 어짜피 나의 영역이 아닝게 당신들이나 잘혀봐!...라며 굳이 관심을 묻어 두었는데 갑자기 나에게 이런 벼락같은 일이 생길줄이야?... 고물박사님은 당신이 다녀온 (노적봉 - 토왕성폭포)코스를 나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며칠전에 다녀온 그곳에 굳이 나를 데려다 준다니 얼마나 황감하고 고마운 일일까 마는 술김에 간다고 꿀떡같이 대답은 했지만 내가 과연 노적봉을 올라갈수 있을까 걱정 되어 집에 돌아와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기록 (트랭글, 블러그, 카페 등등)을 면밀하 검토해보니 과연 내가 만만하게 감당할 정도의 산이 아니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아내 역시 팔 힘이 없으니 로프잡고 매달리고 어쩌고 할 일이 걱정되었는지 슬그머니 꼬랑지를 내리는 눈치가 보인다. 옳커니!..그려!....어짜피 설악산은 어느 구석, 어느 골짜기를 돌아다녀도 좋지 않은 곳은 없을테니 다른 사람들은 노적봉이든 토왕폭포든 원하는 대로 가고 우리 부부는 안전하게 천불동 계곡이나 어슬렁 거리다가 내려 오자며 아내와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졌는데?.... 송탄에서 출발한 큰바위님이 세교동에서 불사초님을 픽업하고 송정아파트에서 우리 부부를 픽업해서 안성 아지트에 도착하니 정확하게 04시. 그러나 큰바위님이 박사님과 도킹할 시간을 착각해서 30분 일찍 출발한 결과였더라!.... 홍천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아침 안개가 산허리에 걸려있는 마을 그림을 구경하고 설악동에 이르니 7시나 되었을라나?...설악산 산행후 뒤풀이 장소로 종종 이용하던 전주식당 도로변 식탁에서 큰바위님이 집에서 싸온 아침밥을 준비하는데 부지런한 전주식당 주인장이 장사하기 위해 식당으로 출근하고 고물박사님은 지난주 10명이 산행후 삼겹살로 뒤풀이 하지 않았냐면서 수인사를 한다. 부드러운 붉은 팥을 넣은 짭쪼름한 찹쌀밥을 맛나게 먹은후 다시 차를 타고 매표소로 향한다. 우리 부부가 노적봉 포기하고 천불동 계곡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고물박사님은 적잖이 실망하는 눈빛이 되었고 여기까지 같이 왔는데 따로 따로 찢어질 수는 없다며 토왕폭포, 숙자바위 어쩌고 하면서 코스를 바꾸었으니 한편으로 우리 부부가 노적봉을 포기하는 바람에 불사초님과 큰바위님에게는 아쉬운 일이 되었울 테지만....우리 부부는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위험한 비탐구역에서 끽소리도 못하고 박사님이 하자는 대로 몸을 마꼇으니?....고물박사님이 우리를 죽일 작정이면 죽일데로 데리고 갈테고 살릴 작정이면 살데로 데리고 갈테니 우리부부의 운명은 오로지 고물박사님의 수중에서 놀아난 하루였더라!.....ㅋㅋㅋ
인터넷에서 캡쳐한 노적봉 암릉코스 자료화면 (1)
인터넷에서 캡쳐한 노적봉 암릉코스 자료화면 (2)
인터넷에서 캡쳐한 노적봉 암릉코스 자료화면 (3)
인터넷에서 캡쳐한 노적봉 암릉코스 자료화면 (41)
인터넷에서 캡쳐한 노적봉 암릉코스 자료화면 (5)
인터넷에서 캡쳐한 노적봉 암릉코스 자료화면 (6) 결정적으로 내가 노적봉을 포기한 자료의 일부다.
토왕성폭포 전체를 한 화면에 넣을수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캡쳐한 그림에다 덧칠을 한다. 폭포 중간부의 2개의 별모양은 우리 부부가 상단부까지 올라간 3명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신광폭포(神光瀑布) 또는 토왕폭(土旺瀑)이라고도 한다. 토왕성 폭포는 대승폭포, 독주폭포와 더불어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가운데 하나로 2013년 3월 11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6호로 지정되었다. 옛 문헌에 “토왕성(土王城) 부(府) 북쪽 50리 설악산 동쪽에 폭포가 있는데, 석벽 사이로 천 길이나 날아 떨어진다”고 기록된 걸 보면 오래전부터 빼어난 자태로 명성이 자자했던 듯하다. 위치는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의 칠성봉(七星峰:1077m) 북쪽 계곡 450m 지점에 있으며, 토왕성폭포는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 돌아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로 총 길이가 320m의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국내 최장의 연폭(連瀑)으로 그 비경이 마치 선녀가 흰 비단을 바위 위에 널어놓은 듯이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폭포의 물은 토왕골을 흘러 비룡폭포와 육담폭포를 지나 쌍천(雙川)에 흘러들며 폭포의 이름은 토기(土氣)가 왕성하지 않으면 기암괴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오행설(五行說)에서 유래되었다. 원래 1970년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토왕성 폭포는 낙석과 낙빙 등 위험요소가 많아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해왔다. 지난 2015년 12월 5일 45년 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비룡폭포 탐방로를 연장해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의 코스를 개방하면서 다시금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되었다. (나무위키에서 발췌)
홍천휴게소에서
홍천휴게소에서
홍천휴게소에서
07:36 일주문(산행시작) → 08:05 육담폭포 → 08:16 비룡폭포(출임금지 넘어 토왕골로) → 09:07 토왕골 경원대길 표지판 → 09:53 사망자 묘비명(백코스) → 09:57 토왕좌골 붉은 씨그널 → 10:09 토왕폭포 중간부(대기) → 11:18 빽코스 → 11:54 4인의 우정길 붉은 씨그널 → 13:09 노적봉 아래 안부(간식으로 휴식) → 14:33 토왕우골 하산 → 16:01 정상등로 도착(명상길) → 16:11 일주문(8시간 35분 산행종료) 위 트랭글 기록중 토왕성폭포에서 빽한후 ④번 지점 중간부부터 ⑤번 지점, ⑥번지점 노적봉 안부까지(4인의 우정길) 험난한 구간이었고 ⑦번과 ⑧번 구간은 날씨만 맑었다면 환상의 조망터가 되었을 것을!....
언제나 의연하게 서있는 세존봉
안개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왼편의 노적봉 모습
왼편의 노적봉
육담폭포의 일부
비룡폭포
출입금지 푯말을 넘어 토왕골로 들어간다.
비룡폭포위 국공단 초소....하산할 때 이 초소와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노적봉 안부로 기어 올라가면서 헥헥 거리며 "시바조또" 국공단한테 과태료 10만원 바치는게 훨~ 낫겠다!...어쩌고 하면서 쌩욕도 했었는데?....ㅋㅋㅋ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가는 계단 데크길은 법의 길이고...
우리는 비법의 길에 들어선다.... 어쩌자고 비법의 길에는 4인의 우정길이니. 경원대길이니, 솜다리의 추억이니, 별을 따는 소년들이니 하며 멋들어진 이름을 붙여 놓았는지?....
은꿩의다리란다.
경원대길은 이정목의 왼편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우리는 계속 토왕골을 향하여 위로 올라간다.
오랜만에 보아서 그런지 갑자기 이름이 떠오르지 않네?...가래열매란다.
돌양지래...
산머루
여기서 내려오는 두명의 젊은 남자를 만났는데 그네들은 토왕성폭포의 물이 너무 없어 실망하여 내려 간단다.
토왕골의 막다른 길이다. 더 이상 올라갈 길이 없어 빽한다.
조난 사망자의 명패도 있고...
토왕성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한가닥...
빽코스하여 계류를 건너 토왕좌골 이정표를 따라 토왕폭포로 올라간다.
고물박사님은 로프를 챙기는 중이고요...
위험한 트래버스...
기존 설치된 트래버스 슬링줄
토왕성폭포에 중단에 이른다.
잠시후 맞은편에서 노적봉이 안개를 걷어내며 서서히 모습을 보여주니 저마다 탄성이 터져 나온다.
노적봉을 배경으로
토왕성폭포 하단
토왕폭포 하단
맞은편 경원대 릿지
노적봉
노적봉
노적봉
노적봉
토왕폭포 상단과 중단
과연!... 명불허전의 토왕성폭포
토왕폭포 상단과 중단
토왕폭포 상단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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