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획량 줄어 더욱 귀한 어종 서대
양념과 궁합으로 살살 녹는 진미
서대
ⓒ 해양수산부 | CC BY-NC-ND
음식에서 계절의 맛을 느끼는 것은 제철 음식이 주는 미덕이다.
서대는 넙치, 조피볼락처럼 연중 맛 볼 수 있는 어종이 아니며,
그 시기도 매우 짧다.
서대는 수분 함량이 어패류의 평균값보다 높으며, 지방함량이 적어
담백한 맛을 내는 최고의 생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중서부 지방의 별미인 서대는 맛이 뛰어나
회를 비롯해 구이, 조림, 찜, 찌개, 탕 등 조리방법이 다양하다.
특히 서대회는 남도에서 맛볼 수 있는 진미로, 비린내가 없고 부드러운
육질이 입안에서 살살녹는 담백한 식감이 일품이다.
그래서 여름철 더위를 잊게 하며, 잃었던 입맛도 확 돋워주는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여수 등 남도지방에서는 제사나 행사의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생선이다.
참서대과 어류
서대류중 가장 맛 좋은 어종 참서대
참서대
ⓒ 해양수산부 | CC BY-NC-ND
우리가 보통 서대라고 부르는 것은 모두 참서대를 일컫는다.
측선(옆줄)이 3줄 있고 눈이 매우 작아 머리 크기가 눈의 약 10배나 된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가장자리가 황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서대류 가운데 가장 맛이 뛰어난 참서대는 육질이 백색으로 담백하고
단단해 씹히는 식감이 최고이다. 용서대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으나,
눈 사이에 측선이 없으면 용서대, 측선이 있으면 참서대로 식별한다.
참서대과에 속하나 맛은 별로 흑대기
흑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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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검고 입에 수염이 있으며, 옆줄이 3개가 있다.
개서대와 비슷하나 입 주위에 돌기가 없으면 개서대, 입 주위에 돌기가
있을 경우 흑대기로 식별한다. 흑서대로도 불리며, 봄~여름에는 연안의 얕은 곳,
가을~겨울은 약간 깊은 곳으로 회유하는 저서성 어류이다.
껍질로 묵 만들어 먹기도 박대
박대
ⓒ 해양수산부 | CC BY-NC-ND
가자미목 참서대과 어류 가운데
가장 어체가 크고 성장이 빠른 고부가가치 종이다.
예전에는 참서대와 함께 서해안에서 많이 어획됐으나, 불법어업 등
어자원 고갈로 생산량이 급감한 어종이다. 충남 해안지역에서는 껍질로
묵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바다 외에도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기수역이나 민물에서도 생활한다. 전북 군산 등 서해안 지역에서는
참서대와 이름을 바꿔 부르기도 한다.
출처: 어식백세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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