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많아(56장) 스압(스크롤압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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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사진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다.
애플수박과 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오늘은 하늘을 뚫었을까?
올라선 자만이 내려다 볼 수 있다. ㅎ
늦동이가 돌잔치 전에 걷고, 처음 아빠소리 했을 때 처럼 흐믓하다.
앞면
뒷면
고랑이 깊어서인지 밭 뒤편이 더 잘 자랐다.
나는 집게에 3M 종이테이프를 붙여 날짜 쓰고
열매 바로 위를 잡아준다.
H누님은 시인성 좋은 견출지 테이프를 써봤는데 접착력이 안좋아 떨어져서 보완책을 고민 중이시다.
열매 매단 곳 바로 위에 무게를 버티게 추가로 집게를 고정해 주는 게 좋고 그 집게로 저 테이프를 집어주면 될 것 같다.
두 밭의 밑단 사진.
한 밭당 30주씩 두 밭에 총 60주가 심어져 있다.
생각보다 그늘지지 않고 통풍도 잘되며 아늑하다.
재식거리 40센치로
한 두둑에 두줄심기 해도 무난하다는 결론이다.
키가 같이 자라니 옆밭 방울토마토로 인한 그늘도 없다.
2미터 지주대 위에 망을 얹어서 그 밑으로 통행하는데 별다른 불편도 없다.
애플수박 밭에서 올려다 보는 파란 하늘은 늘 예쁘다.
다 와서 목이 잘린 애가 2개 있다.
다행이 밑에 열매는 달았기에 잘린 바로 아랫마디 곁순이 대신 자랄거다.
이 경우엔 곁순도 키우면 도움이 된다.
매일 제거해도 아랫단에서 계속 곁순들이 나온다.
저 종이테이프가 누님 밭과 내 밭의 경계선이다.
고마운 벌과 나비가 열일 중이다.
하우스에선 일부러 벌을 키우기도 하는데...
오늘도 내 밭은 6개의 애플수박이 새로 착과됐다
현재까지 누계로는 21개. (내 밭 목표는 80개)
(13일 2개, 14일 7개, 15일 6개, 16일 6개)
애플수박은 착과 후 30~35일
일반수박은 착과 후 40~45일이 수확기다.
35일 후면 매일 6개씩은 딴다는 얘기다.
7월 중순에는 휴가도 못가겠다.
누님들과 인접한 오이밭 3곳
두 누님 오이밭.
맨 앞은 열무와 아욱이다.
내 오이밭.
오늘은 오이 3개 수확.
꼬꼬마수박이 밑에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어제 딴 5개랑 합쳐서 8개는 장모님께 ...
두 누님들 옥수수밭.
누님들이 직접 삽질 안한다고 뿌리깊은 옥수수를 함부로 심는데 남편분들은 긴장해야 한다.
무조건 허리 나간다. 뿌리가 장난이 아닌데...
누님들은 배려심이 눈꼽 만큼도 없다.
E누님 가지와 깻잎
여긴 내 밭 깻잎인데 공용수확한다.
적소엽이라고 자색 깻잎은 식구들이 잘 안먹는다.
이제부턴 호박과의 전쟁이다.
호박에 번진 흰가루병이 인접한 애플수박 밭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오늘은 끝장을 볼거다.
무성한 호박잎을 최대한 제거해야 약을 제대로 칠 수 있다.
(이발 전)
(이발 후)
말끔히 밀었다.
원래 머리에 이 생기면 빡빡밀고 약 뿌리는 거다.
특히 여긴 아주 아작을 냈다.
호박 늦게 먹어 손해 보더라도 지금 못잡으면 끝장이다.
구석 구석 흰가루병 살균제를 방역했다.
금방 전염되니 내 밭만 해도 소용없다
두 누님 호박밭도 방제했으나 잎이 무성해 약이 잘 안들어간다.
제거한 잎. 역시나 초기 증세로 병이 번지고 있다.
벌써 4번째로 약 쳤는데 효과는 미미하다. ㅠ.ㅠ
애호박 색이 예쁘게 진한 이유는 벌이 수정하면서 풋호박과의 교잡이 생겨서 일거다.
방울토마토가 오늘 갈증해소를 도왔다.
목 말라서 빨간 놈 골라 10개쯤 따먹었다.
이렇게 꽃대가 갈라져야 탐스럽게 열린다.
방토밭 밑둥도 훤하다.
내가 워낙 부지런하다. ㅎ
감자밭.
상추밭.
H누님이 상추 모자란다고 해서 맨 왼쪽 내 밭에서 포기수확 하시라고 했다.
남는 상추 만큼이 장마대비 활대쳐야 하는 공간이다.
앞으로 10일 후면 장마다.
E누님께서 1.8미터 비닐 한 롤을 준비해 두셨다.
이렇게 잘생긴 상추는 앞으로 3개월간 만날 수 없다.
이제부터 파종하는 애들은 장마에 웃자라고 한 여름 폭염에 타들어 간다.
왼쪽 두 누님 고추밭. 오른쪽 내 고추밭.
내 고추밭은 오늘 추가로 높게 줄 매줬다.
대파가 너무 잘자랐다.
내일 대량 수확해서 장모님께 납품 예정이다.
그 자리엔 또 대파를 심거나 홍당무를 심거나...
공심채다. 돼지고기와 볶아 먹으니 맛있고
가족들 호응이 너무 좋다.
내년에도 정식으로 자리 만들어주기로...
암꽃만 열려 다수확한다는 '바카' 오이.
집 화분에 한 립 심었다. 물을 좋아하니 물심지도 넣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