撫夷樓戱效拗體。呈圓機。
盾日侵樓勢欲蒸。上床豪氣憶陳登。
靑苽氷片頻消熱。玉麾談鋒轉却蠅。
歌扇舞衫渾有熊。酒兵詩陣各呈能。熊(上平01東)
同君臭味誰分別。淄水從前尙合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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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동문선 제8권 / 칠언율시(七言律詩) / 즉사 효요체(卽事效拗體)
이주(李冑)
연산군 | 2 | 1496 | 병진 | 弘治 | 9 | - | 12월, 申用漑ㆍ李穆ㆍ崔淑生 등과 賜暇讀書하다. |
연산군 | 3 | 1497 | 정사 | 弘治 | 10 | - | 가을, 鄭汝昌ㆍ金宏弼 등과 금강산을 유람하다. |
연산군 | 4 | 1498 | 무오 | 弘治 | 11 | - | 5월, 正言으로 있을 때 ‘성종은 우리 임금이다’고 말한 것 때문에 대사헌 姜龜孫의 탄핵을 받다. ○ 7월, 金宗直의 문인으로 연루되어, 국문을 받고 珍島에 付處되다. |
연산군 | 8 | 1502 | 임술 | 弘治 | 15 | - | 봄, 謫所에서 南孝溫의 방문을 받다. ○ 10월, 珍島의 金骨山에서 23일간 머물다.〈金骨山錄〉 |
연산군 | 10 | 1504 | 갑자 | 弘治 | 17 | - | 4월, 濟州로 移配되다. ○ 5월 22일, 尹氏의 廢死에 관련되어 百官이 도열한 가운데 軍器寺 앞에서 梟首傳屍되다. ○ 10월, 父는 부관참시되고 子女는 모두 定役되다. 이어 아들은 亂臣律로써 논죄되다. |
하늘이 두세 간의 보찰을 열었는데 / 天開寶刹三兩間
청정한 업을 닦는 호승이 문을 걸지 않았네 / 白業胡僧門不關
백 층의 석탑은 반공에 들었고 / 石塔百層半空入
만장의 철애는 천고에 꿋꿋하구나 / 鐡崖萬丈千古頑
찬 조수는 새벽에 떨어져 염정이 나오고 / 寒潮曉落出鹽井
검은 안개가 늦게 사라지매 바닷가의 산이 많구나 / 黑霧晩消多海山
눈을 하늘 가로 보내매 구름이 더욱 먼데 / 遊目天涯雲更遠
북쪽 편지 오지 않거니 내가 돌아갈 수 있으랴 / 北書不至吾得還
[주-D001] 요체(拗體) : 요(拗)는 비뚤어지고 꼬부라진 것인데, 시(詩)에 요체(拗體)란 것은 음운(音韻)이 보통의 시와 다른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시인으로는 정지상(鄭知常)의 작품이 10의 6,7은 요체에 속하는데, 녹양폐호팔구옥 명월권렴삼사인(綠揚閉戶八九屋 明月捲簾三四人) 등의 글귀가 그런 것이다.[주-D002] 호승(胡僧) : 서역(西域)에서 온 중을 말한다.
ⓒ 한국고전번역원 | 김달진 (역) |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