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언어교회설교
2024년 12월 19일 오후 2시
성경봉독: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제목: '영혼육 전인의 건강' 조영찬 전도사
현대인은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SNS나 신문을 보면 건강에 관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건강은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건강을 주로 육체나 정신의 건강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영과 혼과 육 이렇게 3부분으로 구성된 통일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체나 정신의 건강만 도모한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영은 양심, 신앙, 하나님과의 영교 등을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혼은 지성, 감정, 의지 등을 담당합니다. 육은 운동, 소화, 호흡 등을 담당합니다.
영은 하나님과 관계하는 부분이기에 가장 비중이 큰 영역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영이 가장 큰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존재 가운데 영은 가장 흐리고 모호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혼은 지성, 감정, 의지로 이루어진 가장 인간적인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영역을 무시해서 지성을 거부하거나 감정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지성이나 감정 중 한 가지에 치우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육은 존재를 감싸고 있는 껍데기와 같은 부분입니다. 즉 육체는 존재의 그릇입니다. 그런데 과도히 육체에 집착해서 체력에만 신경쓰는 사람이 있고 전혀 육체를 보살피지 않고 무절제하게 생활해서 학대를 일삼는 사람도 많습니다. 육체는 잠시 세상에 있다가 흙으로 돌아갈 부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육체를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아붓습니다. 특히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인생을 탕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영역인 영적 영역은 도외시한 채 육과 혼의 문제에 치중해 있습니다. 육체의 단련에만 치중하면 힘만 세고 무지몽매한 상태가 됩니다. 공부만 하고 영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똑똑하지만 방향성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영과 혼과 육 전체를 모두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상태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부지런히 운동해서 육체를 단련해야 하고 다방면으로 공부해서 혼을 단련해야 합니다. 깊은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사귐을 가져야 합니다.
우선순위는 성경적으로 보면 영이 가장 중요하고 혼이 다음이고 육은 가장 나중의 문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신앙을 가장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혼의 차원인 도덕과 선행 등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육체를 위해 운동하라는 말씀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육체는 원래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마에 땀이 날 정도로 일하고 노동하는 것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은 무엇이 중요한가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과 돈과 쾌락을 중시합니다. 영원한 것보다는 찰나적인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갈수록 육체 중심, 물질 중심으로 하락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그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는 하늘 사람들은 가장 복된 길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에 첫째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야 다른 모든 것이 의미를 얻게 됩니다. 아무리 해박한 지식을 가져도 하나님이 없으면 허무한 지식이 됩니다. 아무리 철통같은 육체를 다져도 하나님이 없으면 허무한 체력이 될 뿐입니다. 힘은 넘쳐 나지만 그 힘을 진정으로 바르게 쓸 방법을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이 관건입니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신앙을 받아들이고 교회에 다니고 성경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만으로는 무한하신 하나님께 도달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의 삶의 방향을 하나님을 향하도록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중심을 잡고 점점 깊은 진리의 바다로 들어가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영혼육에 충만하게 채우고 그 말씀이 우리의 살이 되고 피가 되도록 소화해야 합니다. 사랑의 에너지가 강력하게 뿜어져 나와야 합니다. 그 열기로 주변의 모든 것을 포근히 감싸안는 실제적인 실천의 훈련을 쌓아야 합니다.
신앙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못해요, 그 말씀은 실천 불가능해요 등 부정적인 언어로서 가능성을 차단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시면서 누구에게나 거룩한 품성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흉악한 죄인이라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그 거룩함을 회복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완전하게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 만물에서 하늘나라를 발견하는 눈, 모든 사람에게서 하나님 형상을 볼 줄 아는 눈 그러한 눈을 부단히 발달시키면 우리의 영혼육이 나날이 하나님과 깊은 관계에 이르게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없이 높은 수치를 탐욕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훈련을 통해 영성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영성을 바탕으로 혼과 육의 건강까지 챙기면 금상첨화가 됩니다. 혼적인 건강은 공부와 학습을 통한 지성훈련, 사랑과 감사 등 감정훈련 그리고 아는 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훈련을 통해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육체의 건강은 균형잡힌 영양 섭취와 신체의 모든 부위를 발달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운동을 통해 향상해 갈 수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아쉽고 후회스러운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특히 뒤늦게 깨달아서 실천하지 못했던 일들이 눈에 밟힙니다. 따라서 오늘 예배 시간에 전해드린 말씀을 기억에 굳게 새기고 삶에 뿌리내리도록 전력을 다하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복음과 구원은 비록 값없이 주신 것이지만 그 은혜를 소화하고 섭취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말씀을 영과 혼과 육으로 순종하고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구원의 은혜를 깊이 받아들이는 길입니다.
그 길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걸으시는 길입니다. 주님과 함께 전인의 회복과 건강을 위해 더디더라도 부단히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과 혼과 육이 최상의 균형을 이루고 구원의 기쁨과 하늘의 지혜와 활력이 넘치는 행복을 풍성히 누리시는 삶이 되시기를 간구드립니다.
공동체소식
1. 성탄절 연합 예배
오는 25일 성탄절에는 세 교회가 연합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하늘언어교회, 새람교회, 은혜샘교회 등 작은 교회 식구들이 은혜샘교회에 모여서 은혜와 감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사회는 새람교회 목사님이 맡으시고 설교는 하늘언어교회 담당자, 성찬은 은혜샘교회 목사님이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성탄절 연합 예배를 통해 모든 성도님들께 은혜와 기쁨이 함박눈처럼 풍성히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2. 송년 예배와 윷놀이
다음 주 목요일인 26일에는 올해의 마지막 예배와 윷놀이를 가집니다.
한 해를 알차고 보람있게 보내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신나는 윷놀이로 뒤풀이를 누릴 것입니다.
되돌아볼수록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졸업하고 에너지가 바닥인 저를 목회자로 세워주시고 가족보다 진한 정으로 맺어진 식구들을 불러 모아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한결같은 걸음으로 주님의 손을 꼭 잡고 하늘길을 걸어가게 해주시기를 간구드립니다.
3. 다음주 예배 기도는 송남수 집사님입니다.
4. 오늘 2부는 성경읽기(시편 56편-58편)와 성탄절 연합 예배를 위한 찬양 준비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