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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2.주일오전 예배설교
설교본문/ 마가복음 2:23~28(신약56쪽)
설교제목/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서론/
오늘 주일오전 예배 말씀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란 제목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다같이 설교제목을 두번 읽겠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2회.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성경말씀을 곰곰히 일어보면, <주객전도>라는 말이 떠오르게 되는데, <주객전도>란 주인과 손님이 뒤바뀐다는 뜻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주체가 오히려 그 행동에 묶여서 우선순위가 뒤뀌어 버리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슷한 속담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 본말전도- 본래의 위치 또는 이치가 거꾸로 바뀐 것>등이 있습니다.
주객전도의 실제적인 우화가 있는데, 추운겨울에 낙타를 타고 여행을 떠난 사람이 어느곳에 텐트를 치고 자는데, 날씨가 하도 추워서 낙타에게 발만 텐트안에 넣으라고 하였는데, 점점 밀고 들어와서 아침에 보니 낙타는 텐트안에 있고, 낙타 주인은 텐트 밖에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도 주객전도의 일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오늘 말씀도 안식일의 참된 이치가 바뀌게 되었는데, 예수님께서 안식일 논쟁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본문에서는 5가지 내용을 읽을 수 있는데, 첫째는 안식일에 대한 뜨거운 논쟁의 모습이 나오고, 둘째는 제자들과 다윗의 시장하고 배고픈 것이 연상되고, 셋째는 제자들의 약점을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의 모습이 나오고, 넷째는 율법과 안식일법을 어긴 제자들을 변호해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나오고, 마지막 다섯째는 안식일 논쟁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을 맺어주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세 가지로 주요 내용으로 정리하면서 말씀의 교훈을 얻으려고 합니다. 주보에 나온 설교요점 3가지 참조.
본론/
1.안식일에 대한 뜨거운 논쟁거리
오늘 말씀, 22절과 23절을 보면, 안식일에 대한 뜨거운 논쟁거리가 나옵니다. 안식일에 어떻게 해서 뜨러운 논쟁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볼까요?
안식일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지역은 쌀농사를 할 수 없고 대부분 밭농사와 과수원농사를 하는데, 때는 밀밭에 밀이 익어가고 있는 때였던 것같습니다. 아직 밀을 수확하는 때는 아니었지만, 비벼서 먹을 수 있을만큼 여물어가고 있던 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밀밭을 지나고 있었는데, 따르는 제자들이 밀밭 길을 가면서 이삭을 자른 것입니다. 마태복음 12장 1절에도 같은 내용이 나오는데, 거기에서는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었다고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제때 음식을 먹지 못했는지 시장하여 밀밭 길을 가다가 밀 이삭을 잘라서 요기를 좀 한 것입니다.
자, 여기서 퀴즈 하나를 내겠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남의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이 잘못일까요? 잘못이 아닐까요? 잘못이다 하면, 오, 잘못이 아니다 하면, 엑스, 오가 맞습니다.
근거는 신명기 23장 25절입니다.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
하나님은 율법으로 굶주린 이웃이 타인의 곡식 밭에 들어가서 주린 배를 채운다 할지라도 관용과 긍휼의 마음으로 허용하도록 하셨고, 낫을 대지는 말도록 하여 땀흘려 지은 이웃의 소유가 보호받도록 규정해주신 것입니다. 이런 규정도 있습니다. 이웃의 포도밭에서 배불리 먹어도 되지만, 그릇에 담지 말 것을 규정해주셨습니다. 만일에 이런 규정을 어기에 되면 율법을 어기는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24절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먹은 것에 대해서 예수님께 강하게 항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바리새인들은 이스라엘의 3대 종파의 한 종파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는데, 복음서에 주로 바리새인들이 많이 등장한 것은 율법을 연구하고 지키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율법의 잣대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비난하며 공격하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바리새인들이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고 비난하며 논쟁을 한 것은 제자들이 남의 밀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은 때문이 아니라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는 일을 했다고 트집을 잡은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했는데, 밀 이삭을 자르는 추수하는 일을 한 것이고, 또 비비는 타작을 했다고 비난한 것입니다.
여러분,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의 스승된 예수님께 항의한 것이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거칠게 한 것이고, 안식일법을 어긴 것을 고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왜 안식일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것일까요? 먼저는 안식일이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십계명의 제 4 계명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안식일의 참뜻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한 것입니다.
안식일은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이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고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신 날로 정하시고, 또 제4계명으로 지정하셨기 때문에 유일하신 하나님을 유대인들, 이스라엘인들은 일주일 중에 안식일을 제일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켜야 할 규정을 39개로 규정해 놓고 어길 경우에 고소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안식일에 대한 뜨거운 논쟁은 꼭 성경에서만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옛날에는 공휴일도 없이 일주일내내 일하던 시절이 있었고, 토요일은 반공일로 오전에는 일하고 오후에는 쉬는 시절이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직장은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노동법에 의하면 하루8시간, 주5일 근무가 원칙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도 안식일 문제, 주일 문제에 대한 고민도 있고, 어떻게 할지 막막할 때도 있을 수 있는데, 오늘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배워서 해결받으시길 바랍니다.
2.안식일의 참된 뜻
두번째로 살펴볼 점은 안식일의 참된 뜻인데, 오늘 말씀, 25절과 26절을 보면, 안식일의 뜨거운 논쟁에 대한 예수님의 첫번째 답이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논쟁에서 안식일의 참된 뜻이 하나님의 자비인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 수확을 하고 탈곡하는 일을 했다고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안식일의 참뜻을 다윗의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다윗의 예는 모든 유대인들, 이스라엘인들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이고, 다윗왕은 모든 유대인들, 이스라엘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왕이었기에 누구도 다윗왕에 대해서 시비를 거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25절을 보세요.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예수님은 누구나 읽어서 알고 있음을 전재로 다윗의 예를 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윗에 대해서 말씀하신 이야기는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시기를 받아서 죽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 피신하여 아비아달 대제사장에게로 가서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준 것입니다.
다윗은 유다지파 출신으로서 제사장이 아니었기에 하나님의 전(당시에는 성막이었음) 성소에 진설해 놓은 빵을 가리키는데, 이 진설병은 매 안식일 마다 새로 구운 열두 덩이의 떡을 진열하고, 그 전 것은 내와서 제사장들이 먹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사울왕에게 쫓기다가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기절한 정도에서 아비아달 대제사장에게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요청하여 자기와 함께 한 사람들이 먹은 것입니다.
다윗은 진설병에 대한 율법이나 규례로 하면, 위법한 일을 행한 것이지만, 다윗이 먹지 못해서 기절할 것같은 상황에서 먹은 것에 대해서 누구도 다윗이 잘못을 했다, 율법을 어겼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잘못에 대해서 눈감아주고 예외로 한 것이 아니라 율법의 목적과 참된 뜻을 말씀해주신 것이며, 또 제자들이 안식일에 시장하여 밀 이삭을 잘라서 비벼서 먹은 것이 안식일의 참된 뜻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율법의 목적과 율법의 참뜻이 무엇일까요? 다윗이 율법을 어기고 진설병을 먹은 것이나 제자들이 안식일을 어기고 밀 이삭을 잘라서 먹은 것에 대한 율법의 참뜻, 안식일의 참뜻이 무엇일까요?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의 자비입니다.
진설병은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며, 장차 오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상징한 것입니다. 율법도 안식일법도 생명을 존중하며 보호받도록 하기 위해서 주신 법입니다.
만일 모든 법에 생명을 존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자비가 없다면, 그 법은 기계적인 법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기계적인 법으로는 사람을 살릴 수 없고 정죄하고 죽게 하는 법에 불과한 것입니다.
법은 서로가 잘 지켜야 하지만, 법의 취지나 정신이나 그 뜻을 외면하면 비난과 정죄를 하게 됨으로 사람을 보호하고 살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안식일의 참뜻이 하나님의 자비심에 근거한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생명중심의 안식일-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힘써야 하겠습니다. 아멘
3.안식일의 주인이 원하시는 안식일
세번째로 살펴볼 점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원하시는 안식일입니다.
27절과 28절을 보면, 예수님은 안식일이 어떤 날이며,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닌 것을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안식일이 꼭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안식일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은 안식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만일 사람이 할 일이 많다고 밤에 잠도 자지 않고 일한다면, 사람의 몸이 견딜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할일이 많다고 일주일 내내 일만 한다면 몸이 견딜 수 있을까요? 기계도 쉬어지 않고 계속 돌리면 과열되어서 고장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군대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은 오분간의 휴식 시간입니다. 오분간 휴식이 얼마나 기다려지는 지 모릅니다. 학생들은 1교시 끝나고 십분간 휴식, 2교시 끝나고 10분간 휴식, 각 교시가 끝날 때마다 10분간 휴식이 있는데, 화장실을 가기도 하지만, 공부하는 머리를 식혀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안식일 논쟁의 마침표가 되고 결론이 되는 말씀이 28절인데,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예수님은 결론적으로 말한다고 하시면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안식일의 주인이 원하시는 안식일은 어떤 날일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안식일, 주일을 어떻게 보내기를 원하실까요?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다고 하신 것은 예수님이 안식일을 제정하신 분이시고, 만드신 분이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태초부터 계신 분이시기에 안식일이 우리 인간들에게 꼭 필요함을 아시고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인자>라고 호칭하셨는데,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인자란 다니엘 7장 13절에서 장차 오실 메시야로 호칭한 것인데,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인자라고 호칭하여 여러번 사용하셨습니다.
오늘 28절 외에도 <누가복음 19장 10절,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마가복음 10장 45절,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여러분,
예수님은 세상의 메시야로서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것도, 날때부터 맹인된 거지를 실로암못에서 고쳐주신 것도 안식일이셨는데,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병고치는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고 죽이려고 해도 안식일에도 병든 자를 고쳐주신 것은 참된 안식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원하시고 바라시는 안식일은 어떤 날일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토요일 안식일이 아닌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토요일 안식일은 천지 창조 기념이고, 주일은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우리를 재창조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지고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안식일이나 주일이나 동일하게 거룩하고 복된 날입니다. 주일을 잘 지켜야 진짜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일을 잘 지킨다는 것은 우리의 생명이 주님안에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께 예배하고 재충전해서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주일을 잘 지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고 매사에 도우시고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안식일이나 주일이나 주인이 되십니다. 주인의 뜻대로 주일 안식일을 잘 지킬 수 있길 바랍니다. 주객전도가 되지 않도록 주인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때로 주일을 지켜야 할까, 못지켜서 어쩔까? 고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일에 일을 하지 못해서 걱정되고 손해볼 것같지만, 결코 주일의 주인되신 예수님이 손해보지 않게 도와주실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오전에 우리는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란 주제로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안식일, 주일의 논쟁에서 안식일, 주일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제칠일째 안식하시고 거룩하게 구별하신 뜻을 알고 율법의 참뜻과 안식일의 참뜻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자비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며 생명을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시기 위해서 안식일과 주일을 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안식일과 주일을 주신 것을 알고, 안식일의 주인되신 예수님이 원하시는 안식일과 주일을 지킬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금일소망교회 성도님들은 안식일의 주인, 주일의 주인되신 예수님께서 참된 안식과 평안과 자비를 베푸셔서 생명이 복되게 하시고 강건해주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공동기도> 다같이 따라서 기도하겠습니다.
1)하나님 아버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주일을 보내도록 인도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