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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나는 진달래. 진달래, 나는 진달래라는 거 독점하라는 겁니다. 그 진달래를 독점한 거야. 그래서 진달래 나는 진달래. 다른 사람이 그 상관할거 아니야. 나는 진달래. 임의 짐은 임의 짐은 내 질래. 임의 짐은 내 질래. 자기 주인이 있는데 자기 주인의 짐이 있다고 내가 죄다 도맡아서 진다는 겁니다. 그럼 진달래는 나뿐이다. 그 말입니다. 그럼 꽃이 되서 피는데 나는 왜 피는가 하니 피어가지고 떨어지려고 된 나라는 겁니다. 떨어 질라는 목적으로 핀다는 겁니다. 사람은 왜 나왔느냐? 살고 죽으려고 나왔다. 이렇게 하는 게 옳은데 그걸 깨닫는 사람이 없어요. 사람들 역시 왜 나왔느냐? 온전히 살고 죽으려고 나왔다. 이래야 해. 진달래꽃도 왜 피었냐? 질라고, 피어가지고 질라고, 그래 나온 거라고. 실상은 내가 사람이 왜 나왔어? 살아가지고 죽으려고. 잘 살아가지고 잘 죽으려고 나왔다. 그걸 깨닫는 거야. 그런데 그걸 철저히 깬 것은 진달래니까, 깬다고 진달래가 왜 피었어? 잘 피어가지고 떨어지려고 나왔습니다. 이거야. 그래 이름을 진달래라고 명함을 받아가지고 나왔어. 나는 그런 까닭에 내 사랑에 진달래야. 이런 것도 감정은 감정인데, 그러나 이 감정을 느껴서 표시해요. 이론적이에요. 이 사람 천생이 이론적으로 생겼어. 겉은 이렇게 해서 그렇지 않겠지, 하는데 평생 시를 쓸 줄 몰라요. 그런데 겨우 이렇게 태를 보면서 궁리를 해도 이렇게 밖에 그려지지를 않아. 그랬습니다. 진달래야, 진달래야 내 사랑의 진달래야 너만 홀로 진달래야? 그러니까 진달래로 말하면 진달래, 진달래. 님의 짐은 내질래. 누가 어찌나 우리 님의 짐은 누가 지어? 어따 가 먹었다고? 다른데다 벌어먹지. 나 건들지 마라. 왜 진달래? 그거야? 그게 뭔지 모르지만 뭔지 모르지만 그 후 몇 해후에 4.19 사변 이후에 4.19통에 돌아간 그 생명들 그 사람들 묻은 산소를 내가 가본일이 없어요. 그 후에 몇 해 되는 해에 가봤어요. 그래 쭉 묘를 다 잘 썼는데 거기 앞에 묘 앞에 이렇게 돌탑을 쌓고 돌멩이를 탑을 이루어서 거기다 쇠판으로 보훈노래를 거기다가 콱 박아놨는데 거기 인제 4.19 그, 일에 종사한 그 분들의 망, 그것을 자세히 느껴지는 말이 될 만한 추도하는 송을 자세히 그려낸 시를 해서 글을 콱 박아놨어. 그 시 맨 끄트머리에 우리가 4.19 사변에 그렇게들 가니 그 이들이 생각하고 사는데 해 마다 봄이 돼서 봄 4월이 돼서 그 간 그들의 일을 생각하면서 그 생각하는 가슴 속에서 가슴 속에서 봄에 진달래꽃이 핀다는 겁니다. 4.19 사변을 생각하는 그 사람들 가슴속에서 진달래꽃이 아주 힘 있게 핀다는 겁니다. 그게 그 사모하는 말에 나중에 그것은 이 진달래라고 쓴 그 속에 들은 그 마음, 그 정, 그거와 일치해요. 그게 4.19 사건, 그 영혼에 진달래 원 자기로서는 그들의 자기 할 거예요. 그래 난 괜히 이 진달래 꽃 추모도 가다가, 진달래 꽃 내가 그린다고 그렸구나. 이렇게 생각이 났어요. 그런데 성서조선이, 그렇게 지나가다가 이렇게 진달래 그런지. 몇 해 지난 후에 일본 사람들이 의심을 하고 성서조선이라는 그 잡지 쓰는 사람들을 의심을 하고 그 잡지하고 관계있는 사람들을 의심을 하고 그 잡지 읽은 사람들을 죄다 한때 잡아갔어요. 그러다가 묻는데 나는 그 잡지에 내 글이 별로 안나요. 그러나 진달래만은 그 잡지에 났어요. 나더러 이것저것 모두 묻는데 거기 개성 당일왕복 이라는 이런 글이 또 하나 있어요. 이 사람 또 개성이라는 데는 서울에서 일백육십 리에서 서울 사람으로서 일백육십 리 밖에 있는 명소들은 개성 송도 개성을 갔다가 나이 50이 넘도록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게 괴상한 일 아닙니까? 또 의주까지도 가본 사람입니다. 또 평양 정주는 수십 년을 왔다갔다한 덴데 그런데 가까운 개성을 거기를 한 번도 들리지를 않았어. 이거 괴상한 물건입니다. 그래 내려오다 보니까 그 어느 때 일부러 개성 구경을 갔어요. 가는데 급히 가니까 빨리 다녀왔어요. 그래 개성에는 가서 봐야 선죽교 하나 본 것뿐이었어. 그런데 그 떡 써놓고 본즉 그 제목을 뭐라고 할까 개성당일 왕복이라. 개성을 당일에 왕복을 했다. 그렇게 썼어요. 그런데 시가 말끔, 감정이 단단히 들어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내가 쓴 글이라고 갖다 비춰놓고 이거 무슨 뜻이냐? 무슨 뜻이냐 자꾸 대답하라고, 거짓 굴을 했어. 그리고 몇 번을 그러고 했는데 넘어 갈 적마다 진달래꽃은 지나가는데 거기대해는 묻지를 않아. 진달래꽃이 무어냐? 꼭꼭 읽고 무슨 뜻을 말 하라고 그건 조금 냄새를 맡을 줄 아는 사람이 하지. 애초에 그런 거 같지 않으니까 애초에 묻지를 않아. 그러고 지내 온 건데 그래 그 글을 낸 뒤에 여러 사람이 봤겠지만 그 중에 재주 있는 사람이 한번 나더러 물어. 이거 이렇고, 이렇고 이런 뜻입니까? 암 그렇지요. 그건 아는 거야. 그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밖에도 혹 아는 사람이 있겠지. 그러나 어려워. 그러기 때문에 많이 알지는 못했어요. 글이 그쯤 된 거니까 일본 사람이 알지 못하지요. 우리가 봐도 알지 못하는데 일본사람이 알지 못해. 또 일본 사람 앞으로 하는 일들은 그 형사들 그거 봐야 모르지요. 도무지 묻지 않아. 둘째 한 구절 되는데 봄에 진달래 앉은 나비 진달래꽃에 나비가 많이 가 앉지 않소? 그럼 진달래 앉은 나비. 그런데 여기 두 개 되요. 이 글이 두 개 왜 그런가 하니 진달래는 꽃은 무슨 소리인지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스스로 질려고, 떨어질려고 하는 것이야. 떨어질라고 하는 그 꽃에 가서 떡 앉았단 말이야. 떡 앉은 나비, 꽃에 나비가 가 앉았어. 떨어질라고 하는 꽃이니까 나비가 더러 와 앉더라도 왜 남을 건드리느냐? 왜 거기 앉았냐? 내가 떨어지게 되었다. 떨어지는 건 자기 소원이니까 인심이 좋으니까 꽃만이 좋으니까 나비는 번번이 거기가 앉았어. 그래 진달래에 앉은 나비, 봄 보기에 날 다지니 가 앉고, 가앉고 진달래가 떨어지도록 되었어. 봄 보기에 앉은 나비 구십 춘간이 다 지났어. 봄 보기에 앉은 나비 앉은 게 두 개 되요. 턱 앉았다고, 한쪽에서 이겼는데, 자기 그 이긴 놈이 앉았다고, 나는 앉았어. 그래야지. 앉은 나비, 봄 보기에 앉은 나비, 날다지니, 그래 봄 구경하기에 날이 다 지나갔다고 구십 춘간이 다 지났다고. 그 지경이 되면 큰일 난 게 뭐냐? 하면 나비 신세가 큰일 났다고. 꼭 앉아야겠는데 어디가 앉나? 앉을 자리가 다 떨어지고 어디가 앉아? 걱정은 나비가 걱정이야. 그래 중절에 앉은 나비, 잊은 나비지? 앉은 나비 이제는 갈 데가 없어. 아주 무서운 꽃 그 무서운 꽃 아니요? 하도 나비꼴이 우스워서 웃음이 나온단 말이야. 진달래가 나비 신세를 보니까 우습단 말이야. 이건 연극 무도를 하지 않우? 앉은 나비 갈데없음, 이기기만하고 앉은 나비 갈 데가 없어. 진달래로 잘 떠났거든. 이제는 갈 데가 없어. 지는 꽃이 자기는 좋아서 지면서 우습단 말이야. 지는 꽃도 웃는 고야. 이제 삼절이 뭔가? 아직 2절 종장이 남아있어. 안진 꿈 다 늦게 깨니 어제 진 달래도다. 그럼 2절 읽어 한절씩만, 진달래에 앉은 나비 봄 보기에 날다지니 중장에 앉은 나비 갈데없음 지는 꽃도 웃는 고야. 종장 안진 꿈 다 늦게 깨니 어제 진달래 도다. 왜 안 진 꿈 다 늦게 깨니까 어제 넘어간 달이 다시 돋아 나와요. 그럼 그건 뭔고 하니 나비는 이기고, 진달래는 아주 졌고, 떨어졌고. 나비는 그러고 있다가 앉을 데도 없고, 이 꼴이 되었는데 그럼 그게 해 구십 춘간에서 된 일인데 그 너머에 어제는 달이 있었거든. 어제 져서 넘어간 달 어제 진 달, 구십 춘간이 다 졌습니다. 어제 진 달이 내 돋아 와요. 이게 사실 그 며칠 후에, 동대문 밖에서 그 뭐야? 양지골 밤나무 많은데, 거기 땅, 그쪽 우이동, 그쪽 어디에 갔어요. 갔다가 돌아오는 길인데 누구 집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인데, 그날 둥그런 달이 올라와요. 그때 그걸 보면서 어제 진 달 돋아 오는구나. 그건 왜 해는 넘어갔으니까 해는 꽃구경하던 때거든. 그런데 넘어가니까 어제 넘어간 달이 올라온다고. 그럼 부득이 할 수가 없어. 해는 일본이 대표가 되고 그럼 우리는 달이야. 해한테 밀려서 달이 졌었지. 그런데 해가 넘어가니까 달이 떠오르는 거야. 그래 어제 진 달 내도다. 사실 봤어. 어제 진달이 아 뚜렷하게 둥그렇게 밥 먹고 나오는데 또 길까지 밝으니 얼마나 좋아요? 그래 종장은 그런 겁니다. 어제 진 달 내도다. 그다음 3절, 진달래서 핀 꽃인데 안질라고 피운다마소. 피울 때에 안 이울랴. 웃음 한갓 진달래야. 종장 님 때 맨 한갓 진달래. 봄 앞잡이 하이셔. 그런데 어떤 사람보고 너 평생 말하기 뜻이 진다고 한다지? 그런데 지금 보니까 놓치기 싫어하는 모양 같아. 어째 그 그러냐? 하는 거 같아. 그래 진달래가 말하지? 진달래서 핀 꽃인데 안질라고 피운다. 마소. 그런 질문을 당하게 되었다. 너 진달래. 그래 너 진 달래서 핀 꽃인데 지금 왜 피느냐? 안 질라고 피지? 누가 의심을 그렇게 한단 말이야. 지금 안 질라고 그러지? 그런다 말이야. 그런 말, 마시오. 날 더러 그런 소리 마시오. 진달래서 피는 꽃이 지금 안질라고 포삭포삭 피어나와. 그런 거 아니냐? 질문을 해요. 그럼 꽃이 필려고 하지, 질라고 하는 꽃이 어디 있냐 말이냐? 이런 질문인거 같아. 이거 대답하는 게 아주 능해요. 대답하세요. 피울 때 아니 울랴. 웃음 한갓 진달래야. 자세히 봐요. 피울 때, 피울 때 정신 차리는 거야. 이울지 않은 정신이 있어야 피어요. 그럼 피울 때 안 이울려고 이울지 않으려고 하는 정신이 거기 있는 거야. 그 오래 매달려 있으려고 하는 정신이 아니야. 온전히 피자는 정신이야. 피일 때 안 이울려고 하는 정신, 어떤 의미는 우리는 왜 사는가 잘 살고 잘 죽자고 우리는 산다. 너 죽기 싫어하지? 그러지 마세요. 한번 잘 살아가지고 잘 죽어야지, 살지도 않고 죽자고 하는 건 아니야. 그와 같아. 진달래도 한번 잘 피워가지고 지자. 그런 거야. 피울 때 안 이울려고 이울지 않으려고 하는 거. 이다음에 봐 죽을 때 웃음 한가지로 죽어 웃음이 숨넘어갈 때 입가에 웃음이 조그마하게 상긋 웃는 것이 있어. 웃음 한가지 하고 죽는다. 그거에요. 웃음 한 가지 진달래. 웃으며 죽어요. 웃으면서 사실은 진단 말이야. 웃음 한가지로 숨은 떨어져. 웃음 한가지로 진달래요. 그 말 꼭 옳은 말이야. 참 예쁜 꽃이야. 참 사랑스러운 꽃이야. 종당에 임 때 맨 한갓 진달래. 봄 앞잡이 하이셔. 그런데 그걸 다 하고 났더니 그저 무조건하고 입만 내서 한갓 질라고 하는 이건데, 그거 해놓고 보니까 이 꽃피게 마련한 그가 맨 앞잡이 봄에 앞잡이로 꽃을 피게 했다고, 그건 자기의 꿈이야. 애초에 떨어지려고 온 자기 인데, 어째 맨 앞잡이로 피게 되었어. 성경으로 말하면 예수 오시기 전에 세례 요한이가 나타났어. 그거 모양으로 모든 꽃이 나오려고 할 텐데 맨 앞잡이야. 맨 앞잡이가 진달래야. 그렇게 자세히 인생의 거시기를 자세히 알려면 진달래꽃이 나왔다. 들어가는 그걸 자세히 씹어서 보면 깨달을게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