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삶을 파괴하는 마약! 그 위험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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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백색 가루, 주사기, 개, 환각......

여러분은 이 단어들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네, 바로 우리의 삶을 순식간에 파괴하는 무시무시한 '마약'이 떠오릅니다.

우리나라는 마약을 불법화하고 마약 단속을 엄격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더이상 마약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인터넷이 발달하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마약 불법 유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째로 앗아갈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마약!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약의 정의, 위험성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마약의 정의 및 종류

(1) 마약의 정의

(사진출처: 연합뉴스)

우리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마약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마약은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마약(narcotics)이란 무감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narkotikos'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마약은 모르핀, 코카인, 아편 등과 그 유도체의 총칭으로 사용되는 용어로서, 미량으로 강력한 진통작용과 마취작용을 지니며 계속 사용하면 습관성과 탐닉성이 생기는 물질입니다. 만약 사용을 중단하면 격렬한 금단증세를 일으켜 마약을 사용하지 않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며, 종국에 가서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폐인이 되게 하는 물질입니다. 이런 물질이 의료 및 연구 이외의 목적에 남용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의한 용어가 마약이고, 법률상으로 마약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마약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약물사용에 대한 욕구가 강제적일 정도로 강하고(의존성),

2. 사용약물의 양이 증가하는 경향 이 있으며(내성),

3. 사용을 중지하면 온 몸에 견디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며(금단증상),

4. 개인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약물로 정의되어 있음.

WHO가 정의하는 마약처럼 마약은 개인의 삶을 앗아갈 뿐만아니라, 사회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약물이기 때문에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 적극 단속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마약을 불법화하고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마약류를 규제하는 국내 법률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전 마약법, 대마관리법, 향정신성의 약품관리법을 하나로 통합한 법률) 및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형법이 있습니다. 또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는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원료물질 등을 지정하여 별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

“마약”이라 함은 다음 각목의 1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가. 가. 양귀비·아편 또는 코카엽.

나. 양귀비·아편 또는 코카엽에서 추출되는 모든 알카로이드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것

다. 가목 및 나목에 열거된 것과 동일하게 남용되거나 해독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화학적

합성품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것.

라. 가목 내지 다목에 열거된 것을 함유하는 혼합물질 또는 혼합제제. 다만, 다른 약물 이나

물질과 혼합되어 가목 내지 다목에 열거된 것으로 다시 제조 또는 제제할 수 없고, 그것에 의하여

신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지 아니하는 것으로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것

(이하 “한외마약”이라 한다)을 제외한다.

(2) 마약의 종류

마약류의 종류는 굉장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일반적으로 마약원료인 생약으로부터 추출되는 천연마약과 화학적으로 합성되는 합성마약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향정신성의약품 및 대마 등을 통칭하여 마약류라고 정의합니다.

1) 마약

마약은 크게 천연마약과 합성마약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천연마약은 양귀비, 아편, 모르핀, 코데인, 헤로인, 코카인 등이 있습니다.

2) 향정신성의약품

향정신성의약품이란 오남용 시 인체에 현저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물질로 대통령령에 규제대상으로 지정된 물질을 가리킵니다.

관련법령(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제4호)

향정신성의약품'이라 함은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으로서 이를 오용 또는 남용할 경우 인체에 현저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다음 각목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것을 말한다.

가. 오용 또는 남용의 우려가 심하고 의료용으로 쓰이지 아니하며 안전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서 이를 오용 또는 남용할 경우 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약물이나 이를 함유하는 물질.

나. 오용 또는 남용의 우려가 심하고 매우 제한된 의료용으로만 쓰이는 것으로서 이를 오용 또는 남용할 경우 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약물이나 이를 함유하는 물질.

다. 가목 및 나목에 규정된 것보다 오용 또는 남용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고 의료용으로 쓰이는 것으로서 이를 오용 또는 남용할 경우 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약물이나 이를 함유하는 물질.

라. 다목에 규정된 것보다 오용 또는 남용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고 의료용으로 쓰이는 것으로서 이를 오용 또는 남용할 경우 다목에 규정된 것보다 신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킬 우려가 적은 약물이나 이를 함유하는 물질.

마. 가목 내지 라목에 열거된 것을 함유하는 혼합물질 또는 혼합제제. 다만, 다른 약물이나 물질과 혼합되어 가목 내지 라목에 열거된 것으로 다시 제조 또는 제제할 수 없고, 그것에 의하여 신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지 아니하는 것으로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것을 제외한다.

※ 향정신성의약품은 그 약리작용에 따라 환각제 및 중추신경 흥분제(각성제), 억제제(진정제)로 나눌 수 있음.

향정신성의약품은 최근 신종마약으로서 다양한 종류가 보도되고 있는데요. 그 중 히로뽕, 엑스터시, 물뽕 등은 한 번쯤 뉴스나 신문을 통해 접해보셨을 것입니다.

3) 대마

마지막으로 많은 논란이 있는 대마입니다. 대마는 타 마약에 비해 환각 및 중독성이 적다는 이유로 합법화 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였습니다. 해외에서도 대마를 합법화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법은 마약과 유사한 대마의 특성이 타 마약을 접하기 용이한 수단으로서 이용될 수 있으므로 이를 불법으로 금하고 있습니다.

관련법령(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제4호)

'대마'라 함은 대마초(칸나비스사티바엘)와 그 수지 및 대마초 또는 그 수지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일체의 제품을 말한다. 다만, 대마초의 종자 뿌리 및 성숙한 대마초의 줄기와 그 제품을 제외한다.

최근 대마 재배에 관련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요. 대마 재배는 마약 불법 유통을 활성화하는 원인 중의 하나로서 반드시 단속하여 근절되어야 할 범죄입니다. 이는 제 2부 포스팅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약의 종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검찰청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링크= http://www.spo.go.kr/spo/major/drug/act/drugtype01.jsp)

3. 마약의 위험성

마약은 인간의 삶 뿐만아니라 외모까지 바꿔버린다. 마약 복용 전, 후 촬영사진

지금까지 마약의 정의와 마약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약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그런데 마약이 인간의 몸에 얼마나 해롭길래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약은 개인의 삶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우선, 마약으로 인해 한 번 망가진 신체는 다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마약을 남용하게 되면 마약의 유독한 성분이 신체 내의 장기를 파괴하게 되고 이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장기가 완전히 망가져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마약은 성격을 변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마약을 경험한 경우 처음에는 황홀감을 느끼지만 황홀감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기 위해 이를 남용하게 되면 극도의 도취감을 느끼게 되며 심각한 중독 증상에는 극도로 신경질, 예민함 등의 성격적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약물혼합으로 인한 급성중독으로 사망한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마약은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죽음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마약의 성분은 신체의 자연적인 흐름을 변화시킵니다. 호흡이 갑자기 빨라지거나 심장마비를 야기하여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마약 중독을 겪는 해외 연예인들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여 큰 충격을 안겨준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2월에도 헐리우드 연기파 배우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도 약물 남용으로 인해 세상을 갑자기 떠나게 되었습니다.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배우 히스레져

마약중독자들도 마약이 자신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므로 한 번 마약을 접하게 되면 끊는 것이 몹시 어렵습니다. 아편의 경우, 아편의 약효가 사라진 72시간 후가 가장 괴롭다고 합니다. 인간의 모든 욕구가 사라지고, 호흡장애, 구토, 동공수축 등을 경험하기 때문에 고통을 멈추기 위해 다시 아편을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뫼비우스의 띠 처럼 아편을 끊을 수 없게 됩니다.

아편중독에 걸린 수많은 중국인들로 인해 아편전쟁이 발발하였다

마약 종류에 따른 부작용에 관한 표

  4. 세계마약퇴치의날

이에 1987년 12월 유엔총회에서 매년 6월 26일을 세계마약퇴치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전 세계에서는 불법 마약류의 사용 및 유통을 근절하고 마약 중독자의 치료 재활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매년 6.26일 마다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행사 및 캠페인을 실시하여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갖습니다.

5. 마치며

(사진출처: 뉴스1)

앞서 언급한 부분과 같이 마약은 의존성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끊을 수 없는 위험한 물질입니다. 또한 인터넷이 발달하고 해외여행 문화가 정착됨에 따라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약 단속이 약한 국가 혹은 합법화된 국가에서 마약이 유입되어 국내 마약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약으로 인한 문제점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마약 밀반입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폭력 조직이 마약 산업에 관여하여 더 큰 범죄를 양산하기도 하며 마약으로 인해 재활이 필요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약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전세계적 공감대를 6.26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마약의 유혹에 잠시 흔들리는 것이 우리 삶 자체를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검찰청 블로그 기자단 명예필진 김미소

참고자료

대검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