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어찌나 많은지
여전히 돌담쌓기 진행중
그간은 밭에서 나온 돌을 마구쌓기했지만
나름 터득한대로
못생긴 ㅈ돌은 공간메꾸는데 사용하고
한 면이 평평한 돌은 잔돌사이에서 높이 쌓기에
두면이 넙죽한 잘생긴 돌은
돌담 마무리단계에서 높이를 키우기를 서너단만 해도
멀리보아 단아한 풍광을 낳는다
삼각형돌은 맨발걷기 좁은 길 안내 이정표돌이다
石山이라해도 될만한 골짜기에서
20여년 살아보니
돌없는 것보다 돌많은 게 농장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특혜였다
사진으로 본 청산도를 가끔 떠올린다
돌하나 쓸모없는 돌이 없고
크든 작든 나보다 나이적은 돌이 없다
무한감사한 자연의 벗들
구르는 돌멩이하나에랴
금년도 여전히 안채지붕과 처마공간에
온갖 새가 깃들었다
벌레 잡아 문 엄빠참새들이
미루 뒷통수 사이로 활강 비상하는 모습도
예사로운 풍경이다
♡♧☆
돌무더기와 돌담이 농장의 이미지를 도왔다면
위아랫밭을 분리해주는
밤나무 은행나무 주변 작은 숲과
길가의 아홉그루 벚나무등 활엽수는
火田이후 수십년 화학농업에 피폐해진
토양을 복원하는 일등공신이었다
산발맨발걷기 작은숲길조성으로
치유농장은 마무리단계인데
어제는 제법 큰 자작나무를
아랫밭에 옮겨심었다
아랫밭 하우스앞에서 자생한
복숭아나무 한그루만 제자리찾아 옮기면 된다
돼지감자가 마구자란 윗밭 끝자락은
아직 미완성이나
돼지감자번식도 줄어드는 추세이고
야생으로 냅두었던 은행나무 그늘공간에
흔치않은 남산제비꽃이 깃들어
일부 이식해서 번식하는 중이다
카페 게시글
구름밭 풍경/일상의 대전환
Re:돌밭의 토양/남산제비꽃
智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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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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