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갈 수 있는 국내 섬 여행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차로가는 섬 여행지)
한국의 서해와 남해를 아우르는 수많은 섬들은 그 규모가 다양하며,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부터 큰 섬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바다와 매혹적인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이러한 섬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접근성이 낮아 관광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 섬들은 차량으로도 쉽게 도달할 수 있어 나들이를 즐기기에 이상적인 목적지가 된다.
인천 영흥도
인천 영흥도는 수도권에서 한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안산 대부도와 연결된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를 거쳐 접근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차로가는 섬 여행지)
2001년에 개통한 영흥대교는 국내 기술로 건설된 해상 사장교로, 섬 주변을 차로 40~50분이면 둘러볼 수 있다.
섬에는 십리포와 장경리 해수욕장이 있으며, 무료 야영 시설, 해변, 갯벌 체험장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국사봉에서는 섬을 둘러싼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 섬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고려 말기 왕족 익령군 왕기의 역사적 이야기가 전해진다.
가족 여행객들은 영흥에너지파크에서 전기와 에너지를 주제로 한 전시와 야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군산 고군산군도
전라북도 군산의 고군산군도는 이제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유람 대신 자동차로 섬 내부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변모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차로가는 섬 여행지)
이 섬 군락은 10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 아름다운 해변과 어촌 풍경이 특징이다.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섬들을 감상할 수 있고, 장자도에서 시작하여 대장도의 대장봉에 오르면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선유도에서는 짚라인을 타고 명사십리해변을 경험하고,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는 유명한 '선유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남악리 몽돌해변과 그 주변 섬들은 고군산군도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쥐똥섬에서는 간조 때 드러나는 갯벌과 주변의 독특한 카페에서 풍경을 즐길수도 있다.
완도 고금도
완도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고금도는 2007년 고금대교 개통으로 육지와 연결되어 차로 여행이 가능해진 섬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차로가는 섬 여행지)
이 섬은 국도77호선과 지방도830호선을 따라 탐방할 수 있으며, 고금대교 남단에서 출발하여 고인돌공원과 덕암산꽃누리생태공원을 방문할 수 있다.
고금도는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는 군사적·지리적 요충지이기도 하며, 노량해전의 승리와 관련된 중요한 장소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이 섬의 남쪽 끝에서는 장보고대교를 건너 신지도의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이어지며, 이 해수욕장은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을 받은 친환경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신안 4색(色) 섬
전라남도 신안에 위치한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는 최근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섬들로,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차량 여행이 가능해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차로가는 섬 여행지)
이 네 섬은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암태도에는 신안암태도송곡리매향비와 할머니 할아버지 벽화가 유명한 관광 명소다.
팔금도는 이 섬들 중 가장 작으며, 안좌도에는 김환기 화백의 고택과 퍼플교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은도의 분계해수욕장은 200년 넘는 소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섬들은 다리를 통한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며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