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국어교육과 총동창회가
새로 지어진 대학본부 1층 국제회의실에서 있었다.
오늘까지 회장은 27회 김성련(서천교육장 역임, 금년2월에 정년)으로
공주사대를 나와 충남대에서 국어학으로 문학박사학위, 또 중국연변한국국제학교장 3년을 보낸 것을 보면
갑내형과 한참을 같은 길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스토리텔링 백제가요'책자를 김성련회장에게 발송했더니, 그의 시집 '바람처럼'을 보내왔는데
며칠 전 나에게 이번 동창회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전화를 직접 걸어왔다.
애초 내가 가지 않으면 21회는 참석자가 없을 것 같아 내가 대표로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라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했더니, 이어서 다른 사람이 운전을 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아닌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제 이번 회의에서 차기 회장 선임도 있고 해서,
회장의 무거웠던 짐도 벗어놓았으니 나하고 술 한잔하자는 이야기로 생각이 들었다. 반가운 이야기다.
그래서 어제 자가용이면 50분인데, 버스로 공주터미날(세종을 거쳐가니 1시간 20분)도착,
잠깐 만권당형 집 방문 후 회의장에 도착했다.
자리에 마이크시설이 되어 있는 국제회의장이었다.
참석자가 40여명 되어 보였다. 18회 강흥구, 김진규, 22회 조동길, 23회 김성수, 홍덕규 등이었다.
사무국장(33회 장경수)의 사회로 진행하였는데, 올해는 '회원소개'라는 항목을 새로 넣어
선배부터 한사람씩 나와 자기소개를 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고 보니 내가 세번째 소개가 되어 '곰나루21'과 '공주대50년사'에 나와있는 국어교육과의 역사,
그리고 바람으로 '국어교육과 80년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 소개시간이 한 시간을 넘었는데, 이로써 선후배를 잘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오후 1시가 되어 식사를 했는데, 우리 앉은 자리에서 술 하는 사람은 김성련회장과 나 뿐이었다.(홀덕규도 일이 있어 일찍 감)
식사 후 미진한 감이 있어 갔이 가던 전임회장 김성수를 불러 한잔 더하자고 했더니,
평소 술을 하지 않던 김성수가 웬일로 앞장을 서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청주에서 일부러 왔는데 손님대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마운 일이다.
토요일 점심 때라 여러 곳을 돌아다녀 간신히 구한 술집에서 삼겹살을 안주로
소주1병에 맥주 5병을 먹으면서 오후 6시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가에서부터 시작해서 김성수와 유병환(23회)과의 관계,
동초선생님에 대한 생각까지 서로간에 솔직하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터미날까지 오다가 갑자기 자기 책을 주어야 한다면서 일부러 집에 들려서 두권을 가져다 주기까지 했다.
차기 회장은 29회 오능근으로 항상 참석하고, 늘 겸손한 사람이다.(참고로 충북지부 명단을 전달하였다)
감사도 둘다 오씨로 결정되어 차기 회장단은 '쓰리오'가 집행하게 되었다.
갑내형에 대한 안부를 묻는 사람에게 베트남에서 한창 대학생 한글교교육을 하고 있는 중이라 이야기했더니
아직도 '젊은 청춘'이라고 놀라워 했다.
이번에 국어과 교수로 온 사람은 57회 권대광으로 이번 모임에 참석하였다.
곰나루21에서 '학과사랑'성금 10만원을 기탁했다.
전체사진을 찍었는데 모교동창회 란에 올리겠다고 한다.
모교국어과동창회를 통하여 선후배간의 친목을 다지고 학과사랑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구중회 '백제궁중기악 상설공연'

총연출 구중회(공주대 명예교수)

김성수 '한자성어로 말하는 세상'

김성수 '대한민국, 누구인가?'

김성련 시집 '바람처럼'
(우리도 가 보았던 윤동주 생가, 뒷편이 선바위)
첫댓글 아름다운 이야기네. 수고했네.고향마을 같은 공주인데, 이런 소식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돌이켜줄 뿐만 아니라, 고향소식 같기도해서 '윤수'가 고향지킴이 같은 생각이 들어.
그래서 고향마을은 갈수록 쓸쓸하고 허전해지지만, 공주는 아름답고 활기차고 모락모락 훈김이 서리는 것 같네. 어떤 친구들은 갈길을 떠나고 잊혀지기도 하지만,
황혼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더 고운 빛으로 빛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