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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오른쪽눈 백내장 수술후 계속 관리를 받고있는 동네 안과에 정기검진을 갔더니 백내장 수술을 한 오른쪽 눈은
아직 별 특이사항이 안보이는데 오히려 왼쪽 눈에 백내장 증세가 보인다 카미 하루에 T.V를 몇시간 보느냐고
묻길레 "1시간 정도 보는데요!~" 1시간 바가 눈이 이리 빨리 나빠지지는 안하는데 혹시 PC는 몇시간 보능교?~
카길레 속이 뜨끔해가 " 한 두어시간 볼려나?~" "솔직하게 이야기 하이소!~" "어떤 때는 밤을 샐때도 있지만..."
검사실로 들어오라케가 여 눈을 가까이 데보이소 카디 바람을 틱틱쏜다!~ 그때마다 깜딱깜딱 놀래고~~
지금보이 각막이 마이 혼탁한데 밤에 차운전은 하능교?~ "잘 안합니다!~ 전기불에 눈이 부시가!~"
검진을 끝낸 의사가 내가 T.V도 1시간 이상 보마 눈건강에 해롭다꼬 신신당부 했는데 말안들라 카거든 다시는
병원에 오지 마이소!~ 카미 성질을 낸다!~ 이 띠바가 내보다 나이도 한참이나 어린넘이 건방시럽그로!~
기분은 나쁘지만 P.C앞에 앉아가 산행기를 쓴다꼬 밤을 하얗게 새우다가 마눌한테 엘로우 카드를 받은것도
수타인지라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전 직장도 하루종일 P.C와 씨름하는 업종이고 퇴직해서도 즐겨찾기에 산행관련 블러그나 카페를 17군데나
올리노코 매일 주유하듯 하니 내가 생각해도 하루에 7~8시간 이상을 P.C앞에 앉아 있지 시푸다!~
집에와서 방에 쳐박히가 한참을 고민하다가 나름데로 규칙을 만들기로~~
산행기는 당장 때리치우기가 뭣하니 이바구를 빼고 최대한 간단하게,즐겨찾기에 올려놓은 산행관련 블러그나
카페는 반으로 줄이고, 매일 안보면 궁금한 웹툰도 수준작만 최대한 엑기스해서 보기로 한다!~
작심삼일이 될지 모르지만 20여년전 담배를 끊을때처럼 다시 독기를 품어 보기로 한다!~ 왜냐고?~
눈이 멀마 유일한 낙인 산에도 못가니까?~
일요일 산에 갈라꼬 카페를 이리저리 디비봐도 마땅한데가 없고 정작 가고 싶은데는 음주가무가 레파토리에
들어있는데다 안내산악회 한군데를 간신히 잡아 놓으니 토요일 오후 늦게서야 성원이 안돼 나가리 됐다고
연락이 온다!~ 몇번간 대둔산이지만 동릉쪽 오대산과 태고사 능선은 안가바가 함 갈라케띠!~
할수없이 부랴부랴 생각해 낸것이 가산바위에 올라설때마다 여릿재 너머 동명저수지까지 뻣은 능선이 우예
생깄능공 시퍼가 궁금했는데 마침 잘됐다 시퍼가 인터넷 검색을 해가 자료를 준비해 둔다!~
동명저수지옆 동명천주교회에서 출발해 지마산과 삼봉을 찍고 여릿재로 내려서서 가산바위를 거쳐 황학지맥
능선상에 있는 오계산 짱배기를 꼬옥 밟은 다음 5번 국도상 소야고개로 떨어져서 예전 황학산을 갈때 시간이
없어가 빠자묵은 실봉산에 궁디를 한번 문테보고 남릉을 타고 가천1교로 내리올 작정이다!~
도상거리 약 20여 Km에 8시간 정도 예상한다!~결과론적이지만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가 아니라
시작을 너무 창대하게 한탓인지 물집생긴 발을 질질끌미 패잔병처럼 후퇴하게 된다!~
원거리 산행할때는 왕복 6~7시간을 차안에서 보내는 만큼 조금 늦게 시작해도 되지 시퍼가 똥차를 끌고 9시가
다되서야 송림사 삼거리에 있는 동명아울렛에 도착해 주차를 하는데 마침 청소를 하던 아저씨가 말이 아저씨지
70은 훨씬 넘어보이는 할배다!~내가 자꾸 아저씨 아저씨카미 똥꼬를 간질이 주이끼네 여 차를 대마 안된다 카디
일요일은 복잡하이끼네 저쪽 구석에 데노소!~칸다!~그라면서 내가 성당 뒷산을 간다 카이끼네 그산은 동네에서
안산이라 카는데 멧돼지가 우글우글하는데 우예갈라카노 카미 걱정까지 언지준다!~맞은편 성당으로 건너간다!~
주일인데도 인기척없는 성당을 지나니 담장 오른쪽으로 개발제한구역 말뚝이 보이고 그 뒤쪽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여 올라간다!~
잠시 올라가니 무신 무덤터인지 집터인지 모를 돌축대가 보이길레 자료에 뭐라꼬 씨가 있는가 시퍼가 주머니를
디비보이 이런 닝기리 메모한 자료를 책상우에 언지노코 그냥 와뿟다!~
생각보다 족적이 뚜렷한 산길을 쉬엄쉬엄 오른다!~ 요새는 날씨가 하도 천방지축이라 더벘다 시푸다가도
골바람이 때리싸마 덜덜덜이다!~ 땀을 안흘릴라꼬 최대한 슬로우 모드로!~
쉬엄쉬엄 5분 정도 올라서면 갓머리를 이고있는 무덤을 만나는데 차관급인 종2품 호조참판을 지냈다카는
할배 음택이다!~ 그런데 그 뒤쪽에 통정대부라 카는 정3품 벼슬 요새같으마 1급 국장쯤 되는 고위직을
지낸 할배는 봉분 관리도 엉망이고 비석도 잡풀더미에 숨어있다!~ 똑같이 영감!~ 소리를 들었을낀데
끗발 하나에 밀리가 띠바!~
여기는 서쪽 아래에 시립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묘지 기경은 터분을 한다!~~연이어 나타나는 묘지!~
여도 통정대부를 지내신 순흥 김공 할배가 누버 계신다!~~
공원길 같은 능선을 눈누랄라 걸어가다 우로봐를 하면 동명저수지가 나무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공원경계 표석이 박히있는 167.2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휘어 내리면 오늘 처음 만나는 조패공사 표지기가 반갑고!~ 잠시후 키다리 철탑이 나타나가 몇번
철탑인가 볼라카이 번호표가 달린쪽이 잡풀더미라 그냥 통과!~
다시 천천히 올라서면 잘 정돈된 무덤이 나타나는데 무덤 3기 뒤에 외따로 떨어져있는 봉분 비석을 보니
"유인 中島에은지묘?~" 일본에서 시집온 할맨강?~~
다시 완만한 능선을 천천히 올라가다가 전면을 바라보니 올라야할 지마산 줄기가 한참은 멀어 보이고~~
진행하다 보면 좌우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헤깔릴 정도는 아니고~계속 진진한다!~
잠시후 움푹파인 네거리 안부를 지나고!~
연이어 묘를 지나는데 창녕 조씨 묘를 지나 올라서면 166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 누가 무신 표시로 갔다
놓았는지 매끄리한 돌삐가 누버있다!~
점차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고 또다른 창녕 조씨 무덤을 지나 왼쪽으로 휘어져 진행하다 보면 묘 이장터인지
산돼지 목욕탕인지 모를 구덩이가 보인다!~
잠시후 길이 넓어지고 좋아진다 했더니 능선과 점차 멀어지는듯해서 다시 왼쪽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다시 봉우리에 올라서니 어딘가 눈에익은 표지기가 보인다 했더니 우리 동네 뒷산인 형제봉 짱배기에도
흔적을 남기고간 표지기다!~ 디기 돌아 댕기는 양반이다!~
잠시 오룩스엡을 점검해 보니 이상이 없이 잘가고 있다케가 다시 오름길을 진행하는데 나타나는 무덤의
상석을 자세히 들따보니 부인을 셋 거느린 창녕 조씨 할배의 무덤이다!~ 복이 많타 케야 될찌 불행하다
케야 될찌 모리겠다!~ 그런데 할매들의 음택자리가 제각각이다!~ 한분은 이곳 북쪽에 계시고 또 한분은
도덕산 아래에 계시고 다른 한분은 안산쪽에 계신다!~ 사후에도 서로 한자리에 계시능기 불편한가 보다!~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웰빙길이 나타나서 이제는 길이 좋아지나 했더니~~
간벌 흔적이 있는 오르막을 천천히 올라가는데 산돼지들이 오만상 땅을 파디비났다!~ 아까 아울렛 영감님이
이산에는 산돼지들이 많아가 우리도 잘안올라 간다 카미 겁을 주던기 생각나가 총총걸음으로 올라가미
큰소리로 노래를 한다!~"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무~울 헤엄치다!~" 야가 지금 무신 노래하고 있노?~
잠시후 올라선 473.9봉엔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생긴 나무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다시 봉우리 하나를 지나면 조폐공사 표지기가 보이고 잠시후 나타나는 납딱묘는 직진해 통과한다!~
371.1봉을 지나면 등로가 점차 거칠어지기 시작하더니 473.9봉을 지나면 밀림 수준의 잡풀더미를 지난다!~
간혹 까시나무도 섞여있다가 태클을 걸기도 한다!~
잠시 길이 좋아지나 했더니 여도 산돼지들이 대대급으로 지나갔다!~ 나무둥지 여기저기 진흙을 문텐 흔적이
보인다!~ 아이고 무서버라!~ 후다닥!~
능선을 오른쪽으로 휘어져 올라가면~~
기어가듯 풍상을 안고가는 모습의 나무를 만나고 왼쪽으로 돌아나간다!~
인상이 험악하게 생긴 으시시한 나무들도 만나고~~
내려서서 산돼지들이 오만상 난리를 지긴 무덤 이장터 같은 웅덩이를 지나 오른쪽으로 몇발작 이동하다 보면~~
오른쪽 좋은길을 버리고 왼쪽 희미한 등로로 직진한다!~ 후답자를 위해 바닥에 떨어져있는 막걸리통을
나무가지에 꼽아놓는다!~
거친길을 올라가다보면 또 다시 만나는 돼지들의 공중목욕탕!~ 주변 나무 밑둥치가 온통 진흙탕이다!~
어떤거는 아직 물기가 덜마른것도 있다!~ 또다시 큰소리로 노래를 한다~"나와라 붉은무리 침략자들아아~켁켁!~
다시 내려서듯 하면 만나는 오절송 육절송의 거목이 보이고~
무덤을 만나면 GPS월드 표지기가 붙어있는 왼쪽 거친 능선으로 올라붙어 20여분을 더 진행하면
산행 시작한지 1시간 45분 만에 별특징없는 지마산 짱배기에 올라선다!~ 잡풀속에 숨어있는
박건석님의 정상 코팅지와 삼각점을 발견한다!~선답자 몇몇은 모리고 그냥 지나갈 정도로 왼쪽으로
꺾어지는 밋밋한 능선상에 자리한다~
박건석님의 코팅지를 배경삼아 한방 박을라 케띠마는 잡목더미 속이라 즉석 정상석을 만들고 찰칵하는데 어어?
기대고 있던 돌삐 임마이기 옆으로 기우뚱!~ 졸지에 누버가 박는다!~
지마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듯 내려서면 길은 거칠어 지고~
육절송을 지나 구덩이봉을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묵무덤 2기를 연이어 지난다!~
잠시후 지마산을 떠난지 15분 만에 프라스틱병이 나무가지에 꼽히있는 삼봉 정수리에 도착한다!~
산행 시작한지 2시간 5분이 막 지나고 있다!~
시 경계석이 박히있는걸 보니 여는 대구시 경계구역인 모양이다!~ 여릿재를 지나 가산 오르는 입구에는
경상북도 표석이 자리하고 있다!~ 여러 표지기중 빛바랜 종태씨의 표지기도 반갑다!~
삼봉 정상에는 정상 표식이 없어 즉석 정상석을 만들고 자동으로 한방!~ 그런데 답사기를 보니 삼봉 여기에
김또깡이 오계산 판때기를 잘못 부치났다케가 띠가 갈라꼬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인다!~
시간은 자꾸 축이나기 시작한다!~
잠시 목을 축이고 쉼을 한뒤 오른쪽 여릿재 방향으로 내리가다가 나무가지에 꼽히있는 파란P.P 병을 후답자를
위해 입구에다 꼽아 놓는다!~쪼매한 가지에 꼽아났는데 후답자가 올때까지 달리있을랑가 모리겠다!~
여릿재 방향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이외로 길은 분명하다!~ 오른쪽 남원리 방향으로 잘지은 건물이 보이길레
저기 지장암인강 카다가 디비나사이를 하고!~
내려서다 보면 내가 가끔 찾아보는 산행관련 파워불러거 갈대님의 표지기도 보이고~삼봉에서 미끌어지듯
10여분을 내려오니 꽤나 많은 차량들이 주차해있는 여릿재 주차장이 보인다!~
가산바위 들머리인 왼쪽으로 몇m 옮기면 입간판들이 오만상 늘어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차를 주차해 노코
가산바위를 올라갔다 내리오는 모양이다!~
올라서면 왼쪽 방향으로 가산바위까지 2.9km를 헥헥대미 올라가야 된다고 이정목이 손가락질을 하고있다!~
여릿재 고도가 380m 정도 된다고 하니 500여m를 치고 올라가야 된다!~
잠시후 쉼터인듯한 공터에는 오른쪽 잘난길로 몇사람이 들어가더니 빠꾸 하미 되돌아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끔 샛길이 나타나지만 무시하고 왼쪽 직진길로 가파르게 올라간다!~어?~ 윤태금대장이 여도 올라왔나?~
여기 구조목에는 07-01로 시작한다!~ 모래재 방향으로는 03-01로 나가고!~
가파르게 올라가면 이내 경상북도 경계석을 만난다!~~
저 아지매는 어디까정 올라갈라 카는지 운동화도 아이고 단화 같은거를 신고~내가 올라가니 얼른 길을 비키준다!~
구조목 07-02번과 07-03번을 연이어 지나니 앞쪽으로 하늘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후 583.1봉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차운 바람이 땀에젖은 웃도리를 치고 지나간다!~그런데 저 아지매들은
무신 청승으로 바람목에 앉아가 파카까지 입고 덜덜떨미 김밥을 묵고있노?~
전망바위 올라가는 길목에서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왕관처럼 생긴 가산바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성벽처럼 막아서고 있는 바위지대도 지나고~~
구조목 07-07번과 07-08번을 연이어 지나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금방이라도 바람에 날려갈듯한 형상을 하고있는
생동감 넘치는 소나무도 만난다!~ 그밑에는 구조목 09번이 기다리고 있고!~
전면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진행하는 중에 부부 산꾼 두명을 만나는데 내가 다부동쪽 5번 도로로 내려간다
카이끼네 기성동 쪽으로 내리가가 버스를 타마 더빠를낀데 카미 코치해 준다!~ 속내를 드러내고 자세히 이바구
할라 카다가 고맙심데이 카고 그냥 올라간다!~
이거는 거북바위가?~~
07-15번 구조목 맞은편에는 가산산성 사적지라서 분묘 이장공고가 났는데 아직도 후손들이 안나타나는걸 보니
버려진 묘인 모양이다!~ 잠시후 가산산성 성벽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여릿재에서 1시간 소요!~
성벽에 올라서서 왼쪽 중문 방향으로 가기로 하고 일단 민생고를 해결할 장소를 물색하는데 입구 자리에 앉아있던
아지매가 얼마나 수다를 떠는지 건너편 양지바른 곳으로 대피해서 전을 핀다!~
오늘도 손녀를 안보고 토낀다고 내다보도 안하는 마나님의 눈치를 살피느라 도시락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24시간 김밥집 김밥 한줄과 과일 쪼가리로 허기를 달래기로!~~ 15분의 중식시간을 끝내고 일어선다!~
저 건너편 아지매는 아직도 수다를 멈출줄 모르고~ 인제는 타 산악회 아저씨들하고 이바구를 하고있다!~
성벽따라 7분여를 이어가다 보면~
동문에 도착하는데 아지매 3명이 나를 기다렸다는듯 한방씩 박아 돌라고!~ 우리하게 소원을 풀어주고
가산바위로!~
어차피 거쳐가는 곳이라 가산바위에 올라갔다 오기로!~ 휴일이라 사람들이 북적북적이다!~
구석구석 모이 앉아가 밥을 묵고있는데 저쪽에는 파란 소주병이 4병이나 누버있다!~저래묵고 우예 내리갈라 카노?~
오랫만에 올라온 가산바위에서 예전에는 안보이던 판때기를 잡고 기념샷!~
가산 능선 넘어 지나온 지마산~삼봉 줄기가 보이고~ 그런데 사진이 와이카노?~ 카메라가 자부나?~
오른쪽으로 수년전 답사한 황학지맥 산줄기도 보인다!~
서문 방향으로 가다보면 10여년전 가팔환초할때 계정사에서 헥헥거리고 올라오면 만나는 학명리 세멘 표지판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추락했다!~~
서문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아름드리 나무들이 나자빠져 있는데 아까분 나무를 와 쪼가리를 내났는지 궁금하다!~
잠시후 막아놓은 서문 왼쪽으로 내려서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된다!~ 서문쪽 성곽에 배부름 현상이 생기가
전면적으로 보수를 할 모양이다!~ 배불러 터지기 전에~~^^*
이정목이 가리키는 모래재 방향으로 간다!~ 너무 오랫만에 걸어보는 길이라 서먹서먹하다!~~
여기는 구조목 번호가 03-01로 출발한다!~ 왼쪽 사면으로 846.5봉을 비켜 진행하다 보면 대구시에서
달아놓은지 얼마되지 않은듯한 둘레길 연구노선 대구경북연구원 표지기가 보인다!~저런 부서도 있나?~
잠시후 오른쪽으로 휘어져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대여섯살 묵은 사내아이 둘이 얼굴을 벌개이 해가
올라오길레 와 장군감이네 카미 칭찬을 해띠마는 밑을 내려다 보고 엄마!~ 할배가 내보고 장군감이래!~
뭐어?~ 할배?~~뿌사진 가산산성 가는길 표지판도 지나고~~~
한동안 두리뭉실한 산길을 진행하다 보면 오른쪽 모래재 방향 갈림길인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승용차
한대가 주차해 있는걸 보니 아까 애들을 실꼬온 차인 모양이다!~
오른쪽 모래재 1.7km 방향 표지판을 무시하고 왼쪽으로 직진한다!~ 10여년전 계정사에서 출발해 가팔환초를
하고나니 누군가 소야고개에서 하는기 정상적인 마루금을 타는기라 케가 귀가 얇은 넘이 낑낑거리며 거친길을
다시 올라와 땜빵을 한적이 있다!~
새마포산악회 표지기가 달려있는 사면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움푹파인 등로도 나타나고~
잡목이 거친길을 지나오면 돌축대를 쌓은 무덤을 지나고~가팔환초 표지기도 보인다!~
축대 무덤에서 6분여 뒤에 사면을 왼쪽으로 돌아나가는 갈림봉을 만나는데 왼쪽길이 족적이 뚜렷해
무심코 진행하다 보니 이쪽 방향은 학명공원 묘지로 내려가는 길이다!~늘품산악회 표지기를 비롯한
여러 표지기가 이쪽으로 달려있다!~
다시 되돌아와 오른쪽 방향 직진길로 진행하는데 작년 황학지맥을 하면서 이쪽 방향으로 지나간
의산님의 표지기가 반긴다!~
요근래 이쪽으로 지나간 사람이 없는지 사람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낙엽이 두껍게 깔려있어서 길찾기가
수월찮타!~미끌어지고 나무에 박고 생쇼를 한다!~ 신발에 뭐가 들어갔는지 자꾸 껄쩍거리가 벗어가 다시 신기를
두번째!~ 시간은 무정하게 흘러가고~~
오름길 뜬돌이 미끄러운 봉우리를 지나 까시밭을 앗 따거버라 카미 지나오면 평편한 안부를 지나게 되고~
다시 쉬엄쉬엄 올라서면 오계산 전위봉엔 표지기 몇개가 보이고 왼쪽 능선으로 틀어서 잠시 이동하면
무신 굿거리를 하는집처럼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오계산 짱배기에 도착한다!~
가산바위를 떠난지 1시간 15분, 산행 시작한지 5시간 30분이 막 지나고 있다!~
오계산에서 남은 간식을 묵으며 잠시 쉴라 카다가 시간을 보니 실봉산을 거쳐 가천 1교까지 능선을 타고 가려면
앞으로 3시간은 더 걸어야 되지 시퍼가 서두른다!~ 요즘은 해가 하루하루 짧아져 5시 반이 넘으면 산에서는 벌써
어둑어둑 해가지기 시작한다!~오계산 내림길은 잠시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휘어지며 가파르게 내려선다!~
낙엽이 가득한 가파른 경사면을 급히 내리오다가 또다시 발라당!~ 벌써 세번째 가랭이를 짼다!~ 마음이 바빠
신발 안쪽에 무신 낙엽 뿌씨레기가 들어간것 같은데 귀찮아가 계속 진행한다!~결과적으로 물집을 만드는 실수다!~
잠시 평탄한 길을 이어오다 보면 문패없는 납딱 무덤 2기가 보이는 지역에서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등로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헤깔리는데 무덤 오른쪽으로 숨은듯 길이 열려있다!~
잡목을 몇개 뿌러트려 길을 낸후 바닥에 떨어진 태극을 닮은 사람들 표지기를 다시 달아 놓는다!~
몇발자국 내려서면 대구 해오름산행방 표지기가 똑바로 내려왔음을 확인시켜 준다!~
잠시 평탄한 능선을 편안하게 걸으면~~
철탑이 나타나고~~
군사용인지 모를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이는데 혹자는 여기를 오계산이라 부른다고~~ 글쎄올씨다다!~
콘크리크 구조물을 지나면 왼쪽 방향 갈림길을 잘 살피바야된다!~ 3~4분 지나면 왼쪽으로 표지기가 요란하게
달리있는 곳이 5번 국도와 연결되는 소야고개 내림길이다!~
산이좋아 허현 대장님을 비롯한 운암산우회,같이하는 사람들,구름나그네 같은 표지기들이 대여섯장
하산 내림길에 달려있다!~
내려오면서 바라본 실봉산!~ 457.5m 짜리가 억사구로 높아 보인다!~ 지금시각 3시 10분 쪼매 빠듯한 시간이다!~
게을러 빠진넘이 1시간 정도는 일찍 나올껄 카미 부질없는 후회를 한다!~
후다닥 띠니리오면 잘정돈된 무덤이 보이는데 해주 최씨 문중에서 관리하는 무덤이다!~~
이전 기념비는 아직 정정한데 제실인 영모제는 지붕이 헤어져 나갔다!~
5번 국도 소야고개에 도착하니 3시 20분!~ 눈앞에 오른쪽 다부동으로 100m 내리가면 전적기념관으로 내리가는
분기점이 있다 카는 표지판을 멍하니 보고도 왼쪽으로 내리가는 우를 범한다!~ 도로를 횡단할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중앙분리대가 너무 높고 차량들이 시속 100km에 가까운 과속을 해서 도로를 건너 무단횡단 한다는것은
자살 행위다!~ 알로 더 내리가다가 적당한 위치에서 무단횡단을 하기로 하는데~
조금만 더가마 되지 시퍼가 내리가는데 무려 2km 가까이 내려가니 횡단 보도가 있다!~ 수동식 건널목인 셈인데
전봇대에 달린 버튼을 눌리고 기다리면 신호가 바뀌는 식이다!~ 신호가 바끼가 지나갈라 카는데 웬 미친넘이
빨간불인데 지나가다가 지바람에 놀래가 끼이익!~ 이리삐딱 저리삐딱 인도에 박히디 시도뿌!~
길건너로 건너가 시계를 보니 어느덧 4시가 다되간다!~ 지금 다시 2km를 거슬러 올라가 들머리를 찾아 실봉산을
찍고 온다고 해도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오기는 장담하기 어려울듯!~
산은 언제나 거기에 있으니 아쉽지만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고 차 시간을 물어 볼라꼬 음성 안내전화를 해보니
계속 앵무새처럼 같은 소리만 반복해가 정확한 거리도 잘모리는 넘이 차를 주차해 놓은 동명아울렛까지 걸어서
가기로 하는데 가도가도 끝이없고 발바닥은 불이 난것처럼 화끈거린다!~
학명공원을 지나고 바오로둥지너싱홈이라 카는 이름도 어려분 건물도 지나 계정사 삼거리를 통과하니 멀리 제법큰
유등지가 보이고 쪼매한 공원에 드가가 아까부터 아픈 발바닥을 까보니 엄마야!~ 커다란 물집이 생깄다!~
택시를 잡아타고 갈라꼬 길건너를 보니 차들이 끝이 안보이게 늘어서 있다!~거리 표지판을 보니 삼거리까지 1km~
쩔뚝쩔뚝거리미 동명아울렛에 도착하니 5시 30분이 넘어가고 있다!~
집에와가 소야고개에서 동명삼거리까지 거리가 얼매나 되는공 재보니 8.68km!~산행과 행군을 합한 총거리 22km가
넘는 거리를 8시간 25분여 만에 도착하고 깨구리가 된다!~산행만 하마 덜할낀데 아스팔트를 두시간 가까이 걸었으니
다리가 성할리 없다!~ 집에와가 구급약통을 디비보니 물집 생깄는데 바르는 약이 없어가 아까징끼를 듬뿍 발라노코
밴드를 더덕더덕 쳐바른다!~ 무대까리 산행의 결과물은 비참하다!~
첫댓글 토요일쯤 연락을 줬드라면 같이 동행할 수 있었는데 다녀오신 곳은 이몸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지 주변인데 저가 안내를 잘 해드릿을걸 말입니다 보통 학명리 드무실쪽으로 하산을 하는데 워킹맨답게 다부동 고개까지 가시니까 물집이 생긴 모양입니다 내려오신 해주최씨세장천 건너편에 쪼깨한 밭때기가 있어 매일 강아지밥을 주러 갔다왔다 하지요 저는 공산에서 리찌등반을 대여섯시간 하고 왔습니다
아하 동명쪽이 허연산님 위수지역이라는 것을 깜빡했군요한 거리를 모리고 2시간 가까이 무식하게 걸어내리 오는 바람에에는 자기가 손을 흔든다고 했으니 기다리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실낌미다^&^
대구 근교이고 소야고개까지는 구면길이라 평소보다 코스를 쪼매 길게 잡았는데
노닥거리고 여유를 부린데다 소야고개에 중앙분리대가 있는걸 깜빡하는 바람에
당황해서 방향을 잘못잡는등 우왕좌왕하다가 시간을 많이 잡아묵었네요
당초에 실봉산을 포기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왔더라면 고생을 덜했을낀데
정
신발에 드간 낙엽 찌끄레기가 빼빠처럼 발바닥을 갈가묵으면서 물집이 생기는 불상사가
김대장이 이
팔공산 자락길을 다녀오셨네요 저도 산행에선 다리가 괜찮은데 포장길만 걸으면 무릎이 아우성을 치더군요 ㅎㅎ 가산바위는 올라본지가 까마득한데 언제 한 번 올라가 봐야 겠네요 ^^
산악회를 이리저리 둘러봐도 마땅히 갈곳이 없어가 늘 하던데로 안가본아 갔다 왔수 ^^*
근교산을 유유자적 산보
가산바위는 군에 가기전에 장군샘 옆에있던 욕쟁이 할매가 막걸리와 순두부등을 팔던
움막옆에서 군용 A텐트를 치고 친구들과 밤새도록 막걸리잔을 기울이던 때가 생각나네요
40년도 넘은 그때가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내림길에 낙엽 쪼각인지 모래인지 들어간것도 모르고
아스팔트 길을 2시간 가까이 걸어 내려왔으니
물집이 생긴것도 무리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