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맑으면 기분이 더 좋은가요? 반대로 날씨가 흐리면 기분도 다운되나요? 날씨가 기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의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기온은 어떤가요? 체감 온도가 따뜻하면 마음도 따뜻해지고, 체감온도가 떨어지면 마음도 차가워지나요? 이 역시 그렇게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 이런 부분에 착안해서 우울증 환자들에게 온열치료의 효과를 기대해본 연구자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 의학센터 Johannes Naumann박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박사는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총 36명의 중등도의 우울증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17명은 4주 동안 주 2회의 온천욕을 받게 했고, 19명은 400럭스 미만의 초록색 UV 광선을 쬐게 하였습니다. (400럭스 정도의 광선은 우울증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 결과 온천욕을 한 그룹은 UV 광선 치료를 받은 그룹에 비해 HAM-D 우울증 점수가 3.14점이 향상될 만큼 호전되었습니다.
이런 실험도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로런스 윌리엄스 연구팀(콜로라도대학)은 대학원생 41명한테 각각 뜨거운 커피와 차가운 커피를 들고 있게 부탁하고서 어떤 사람의 인물평을 짧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을 때 뜨거운 커피를 들고 있는 이들이 더 호의적인 평가를 보였습니다. 비록 샘플 군이 작아 일반화시키기는 어렵지만 몸이 따뜻해지면 좀더 너그러운 마음이 들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험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을까요? 우리 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줍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마음까지 우울하고 외로워서 더 힘드신가요? 그렇다면 우선 몸부터 따뜻하게 해보면 어떨까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너무 난방비를 아끼려고 하지말고 잘 때 만이라도 난방온도를 조금 높이세요. 집에서나 밖에서나 옷을 따뜻하게 입으세요. 그리고 따뜻한 차와 음료를 마셔보세요. 입맛이 없더라도 뜨거운 국물에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먹어 보세요. 주말에 가까운 온천을 가거나 아니면 집근처 사우나나 찜질방을 가보세요.
물론 몸이 따뜻해진다고 해서 우울이나 외로움이 싹 가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몸을 따뜻하게 해줄 때 싸늘한 마음에도 온기가 깃듭니다. 몸을 돌보는 것이 곧 마음을 돌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몸이 따뜻해지면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사모님을 보면 모두들 따뜻해집니다..
@이성과 감성 집사님도 찌찌뽕이어유~~❣️❣️❣️
보일로 온도를 살짝 올려봅니다ㅎㅎㅎ
손 따뜻한 전도사님을 보면 모두들 따뜻해집니다
@이성과 감성 집사님의 따뜻함을 항상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