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조사
아이들과 자연에서 뛰어 놀 사업을 진행할 때 어느 장소에서 뛰어놀아야 할지 장소를 찾기 위해 실습 동료들과 조사를 나갔다. 성산근린공원과 향교 근처를 걸으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선행 사례 연구 (책 '나가놀자')
주의사항 쓱쓱 적어갑니다. 밀지 않기, 계단에서 뛰지 않기,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기, 날카로운 것은 만지지 않기, 때리지 않기... 다른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기를 바라는 민서의 따뜻한 마음이 헤아려집니다. (p.74)
기획단 활동하는 내내 어머니들과 소통하려 노력했습니다. 매일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오늘 활동하며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일, 잘한 일, 아이들이 빛났던 이야기 정리해 사진과 함께 어머님들께 보내드렸습니다. (p.180)
MBTI 검사
관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검사지로 MBTI 검사를 했다.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성격유형 지표 (Myers - Briggs Type Indicator) 의 약자이다. 1970년대 캐서린 브릭스와 그녀의 딸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융의 심리유형론에 바탕을 두고 개발한 성격검사라고 한다.
보호자분들과의 첫 인사
사업을 시작하기 앞서 정수현 선생님과 함께 보호자분들께 간략하게 활동을 설명드리고 짧게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학원 스케줄, 방학 일정 등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받았다.
실습소감
성산근린공원으로 지역사회를 다녀왔는데, 비가 와서 조금 아쉬웠지만 전날 다녀온 수변공원과는 달리 숲의 느낌이었기 때문에 수변공원보다 더 자연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흙 냄새, 풀 냄새에 뒤섞여 천천히 걷다보니 머릿속에서 여기 저기 얽혀있던 생각들을 정리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성산근린공원은 계단이 많고 가파르다 보니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만 있다면 어느 장소든 상관은 없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공원은 조금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선행 사례 연구를 하며 느낀 점은, 나도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긴 했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하루 종일 놀이터나 공원, 아파트 구석구석에서 또래 친구들과 숨바꼭질, 술래잡기, 소꿉놀이 등을 하며 놀았다. 또, 처음 보는 친구와도 같이 놀다 친해져 집에 놀러가기도 하는 등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잘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이들이 방과 후에 일정이 있다 보니 그런 모습을 보기가 많이 힘든 것 같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공부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가끔 힘이 들거나 할 때 어릴 적 그런 추억들을 꺼내보며 살아간다.
그래서 아이들과 자연에서 뛰어놀며 진짜놀이가 무엇이고 그로 인해 느끼는 행복, 즐거움으로 직접 활동을 기획하며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보고 싶다. 이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놀 곳, 놀 친구가 생겨 사업이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교류하며 서로 긍정적인 관계를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라는 걸 느꼈다.
관장님과 함께 MBTI 검사를 진행하였다. 대학교 1학년 학교에서 했던 기억은 있는데 내가 어떤 성격 유형인지 자세히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른한 시간이라 집중을 못하고 있었는데 관장님의 적절한 비유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실습생들은 덕분에 재밌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이들과 활동을 시작하기 앞서 정수현 선생님과 함께 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 보호자분들께 전화를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과 할머님께 연락드려 천천히 활동의 전반적인 진행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들과 같이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인사를 드렸다. "안녕하세요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서 뛰어놀게 될 오정연 입니다~ 아이들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활동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라며 인사를 드리다 보니 사업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기분이었다. 아직은 선행 연구도 많이 부족해 더 많이 노력해야겠지만, 보호자분들과 통화를 하고 나니 아이들과의 만남도 점점 기대가 되는 중이다.
올 여름, 아이들과 함께 나에게도 좋은 추억이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본다.
감사기록
아침 일찍 도착한 복지관의 문이 열리지 않아 서서 기다리는 중, 다리 아프니 앉아 있으라며 자리 한쪽 내어주신 어르신 , 텀블러를 놓고 왔는데 선뜻 텀블러를 빌려주신 이성민 선생님,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아이의 할머니, 어머니와 통화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통화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정수현 선생님 , 출근 버스 걱정해주시면서 직접 찾아봐주신다며 관심 가져주신 박상빈 선생님, 점심식사 후 졸린 분위기 띄어주시고 MBTI 검사와 설명해주신 김준수 관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김제 구석구석 길 알려준 효진언니, 먼저 다가와서 인사해주고 웃음 준 유나, 재이, 공부하면서 당 떨어질 수 있다며 젤리랑 초콜릿 챙겨준 도영이, 수연이 에게 고마움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