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나면 완전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울은 다메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과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급속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바뀌었습니다(19절, 20절). 그저 변화(Change)라기보다는 변환(變換, Transformation)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사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을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고 가기 위해 다메섹에 왔는데, 오히려 회당마다 다니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20절). 예루살렘을 떠나 다메섹으로 오는 과정에서 180도로 완전히 바뀐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을 핍박하기 위해 온 사울이 오히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메시아)라고 전하는 모습을 보고 다들 놀랐습니다(21절). 이런 반응에도 사울은 굴하지 않고 더 열심히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고 증거하였기에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은 당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22절).
유대인들은 다메섹에서도 들불처럼 번져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막기 위해 애썼지만 쉽지 않았었을 것입니다. 다메섹의 유대인들 예루살렘에서 사울과 그 일행이 그리스도인들을 잡아가기 위해 온다고 하니 큰 기대를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사울이 왔지만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다니니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짐작이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앞서서 박해하던 사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다니니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따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그러한 사울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을 죽이려고 공모(共謀)하였고, 사울이 다메섹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성문까지 지켰습니다(23절, 24절). 사울도 유대인들의 이러한 계교를 알게 되었기에(24절), 사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 내려 사울을 다메섹에서 빠져나가도록 도왔습니다. 25절에 나오는 “그의 제자들”이란 아마도 사울과 함께 다메섹으로 왔던 자들로 사울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자, 그들도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메섹에서 무사히 빠져나간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주님의 제자들과 함께 교제하려고 하였지만, 사울이 워낙 그리스도인들을 강력하게 박해했던 자였던 것을 알고 있었던 제자들은 사울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대해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워하여 꺼려하였습니다(26절). 이런 상황에서 사울과 사도들을 연결시켜 준 사람은 바나바였습니다(27절). 바나바는 사울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후에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담대히 증거하였던 것까지 사도들에게 잘 이야기해 주었습니다(27절). 그래서 사울은 사도들과 함께 교제하기 시작했고(28절), 이러한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사도들에게 더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도 사울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고, 헬라어를 주로 사용하는 헬라파 유대인들과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했는데, 이로 인하여 헬라파 유대인들도 사울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29절). 이런 상황이 되자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성도들은 사울을 가이사랴로 데리고 가서 다소로 보냈습니다. 다소는 사울(바울)이 태어난 고향으로 현재는 튀르키예(Türkiye, Turkey)의 타르수스(Tarsus)라는 곳입니다. 헬라어로는 타르소스(Ταρσός)인데, 튀르키예의 동남쪽 지중해에서 가까운 지역입니다. 사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위협으로부터 사울을 보호하기 위해 사도들이 조치(措置)를 취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동안 유대와 갈릴리, 사마리아의 교회가 더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31절). 31절의 “그리하여”라는 단어는 새번역 성경의 번역처럼 “그러는 동안”이라는 번역이 더 정확합니다. 베드로와 사도들의 복음 전파, 스데반의 순교, 빌립의 전도, 사울의 회심(回心) 등의 일들이 일어나는 동안 교회가 더 든든히 서갔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의 역사를 직접 깊이 경험하면서 주님을 더 경외하게 되었고, 성령의 돌보심을 더 깊이 누리게 되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숫자는 더 늘어가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역사(役事)를 경험하는 공동체는 든든히 세워져 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나는 일이 많아질수록 교회공동체는 더욱 성장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생한 복음과 성령의 역사(役事)를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깊이 경험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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