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걱정 덜고, 여행 만족도 올려줄 '부산 호텔' 4
트래비 2022.04.20
부산 여행 준비의 1단계는 숙소 정하기. 공유숙박부터 5성급 호텔까지 선택지가 다양한데, 이번 콘셉트는 가성비 호텔이다. 가격은 공유숙박만큼 부담스럽지 않고, 서비스는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숙소들이다.
해운대의 화려한 호텔도 좋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들도 나름 매력적이다
● 테라스는 못 참지!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부산송도호텔
송도는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와 광안리 못지않게 매력적인 바다를 지닌 곳이다. 크기는 아담하지만 대한민국 1호 해수욕장 송도 해변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송도 해상케이블카, 용궁구름다리 등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역, 자갈치시장, 남포동, 영도 등 구도심과 가까운 건 덤이다. 이러한 장점을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숙소가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부산송도호텔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깔끔한 시설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부산송도호텔은 깔끔한 객실과 함께 테라스가 장점이다
객실은 슈페리어, 디럭스, 스위트 타입이 준비돼 있으며, 각 타입에 시티뷰와 오션뷰가 있어 예산,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특히, 슈페리어의 경우 7만원 내외로 머물 수 있어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
테라스에서 송도해수욕장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조금 더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바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테라스 객실을 추천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고, 일출 등 다양한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 레스토랑과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센터, 옥상정원 등이 있어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다.
● 어디서나 오션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
송도를 지키는 또 다른 호텔은 페어필드 부산 송도 비치다. 2020년 5월 개관해 여전히 신상 호텔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을 자랑한다.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전 객실에서 통유리창으로 송도 해변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22층 규모로 스위트룸 객실 10실을 포함해 총 17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특가 프로모션을 활용한다면 10만원대 초반으로 예약할 수 있다. 특히, 객실 창가에 비치된 긴 소파에 누워 바다를 보는 것 자체로 훌륭한 여행이 된다.
소파에 누워 통창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것 자체로 훌륭한 여행이 된다
수영장만 없을 뿐이지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22층 올데이 레스토랑 송도 키친, 송도키친 위층에 자리한 루프톱, 해수욕장을 앞에 둔 24시간 피트니스 센터, 2층 갤러리 카페 등이다.
설렁탕이 나오는 특별한 조식
그중에서도 최고층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송도 키친이 인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조식 뷔페에서는 설렁탕과 비빔밥 같은 든든한 한식 메뉴는 물론, 브런치로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잘 갖춰져 있다. 저녁에는 프랑스식 매콤한 홍합 스튜, 홍합 감바스 등 와인이나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들이 있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감각적으로 꾸며진 페어필드 부산 송도비치의 로비
● 같은 이름 다른 매력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해운대에는 서울만큼 화려한 호텔들이 즐비하다.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등을 누릴 수 있는 5성급 럭셔리 호텔이 우리를 유혹한다. 화려한 호텔들 사이에서 여행자의 지갑을 지켜주는 숙소들도 여럿 있다. 페어필드 부산도 그중 하나다.
마음껏 돌아다니는 여행자에게 딱 맞는 페어필드 부산
송도에 있는 같은 브랜드 호텔과 다르게 가격은 확 낮춘 가성비 숙소다. 객실은 특별한 게 없지만 깨끗하고, 필요한 것만 갖추고 있다. 일부 객실에서 바다가 보이지만, 아주 살짝 보여 오션뷰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이 호텔을 선택하는 건 좋은 가격과 함께 훌륭한 위치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엘시티 전망대는 도보 3분, 호텔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센텀시티, 동백섬, 마린시티 등 해운대구 명소를 쉽게 갈 수 있고, 송정과 기장 등 근교 여행도 마음 편하게 출발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는 페어필드 부산
종합하면 호텔에서 머물면서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호캉스가 아니라 하루 종일 부산을 여행하고, 깔끔하고 침구 퀄리티가 좋은 객실에서 푹 자고 싶은 여행자에게 어울리는 숙소다. 각종 여행 플랫폼에서 추가 할인까지 받으면 평일 5만원대로 예약할 수도 있으니 부지런하게 검색하는 것도 지갑을 아끼는 방법이다.
● 부산 여행의 요충지
센텀프리미어호텔
쇼핑의 성지 센텀시티와 해운대, 광안리를 두루 다닐 수 있는 호텔을 찾는다면 센텀프리미어호텔이 정답이다. 럭셔리 부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신세계백화점 등 대규모 쇼핑몰까지 도보로 5~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고, 벡스코와 영화의 전당과도 가깝다. 바다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도 멀지 않다. 게다가 부산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민락수변공원도 빠트릴 수 없다. 선선한 날씨에 야외에서 치맥이나 회를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깔끔한 객실과 주변 인프라 덕분에 출장 여행객의 방문도 많다
호텔의 기본적인 기능 측면에서도 충실한 호텔이다. 규모부터 상당하다. 지하 4층, 지상 22층의 대규모 시설에는 총 603개 객실이 마련돼 있다. 싱글, 더블, 트윈, 프리미어 스위트 등 10개 타입으로 준비돼 있으며, 모던한 스타일의 객실은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데 필요한 것들로 꽉 채워져 있다. 연회장과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코인세탁실,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센텀프리미어호텔은 비즈니스, 레저 모든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 사진은 호캉스로 인기가 많은 복층 객실
객실 중에서는 복층으로 구성된 프리미어 스위트룸이 특히 호캉스족에게 인기다. 높은 층고 덕에 객실에 오래 머물러도 답답함이 없고, 고급스러움이 묻어 있어 인생샷을 찍기도 좋다. 출장 여행객에게도 인기다. 마이스(MICE)의 중심지 벡스코와 가깝기 때문이다. 수영강변이 보이는 트윈 객실은 비록 일 때문에 방문했더라도 부산 여행의 묘미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글·사진 이성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