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역을 향해 가는 길이 뻥뻥 뚫리니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안개가 끼어 좀 조심스러웠지만 모처럼 시원스레
뚫린 길 운전하는 쾌감 감사합니다.
새벽부터 분주한 이들로 주차장이 만원이 되었지만, 합당한 곳에 주차할 곳이 있어 돌지 많아서 감사합니다. 이사 오기 전에는 10분 거리라 버스로 다녀도 무리가 없었는데, 이젠 꼬박꼬박 주차비에 시간까지 많이 걸리지만 어느새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익숙합니다. 감사합니다.
피곤할수록 걷느라 잠시 기다리는 시간에 계단 운동을 합니다. 이젠 계단 정도는 쉽게 올라 다닙니다. 근육이 늘어난 몸, 정말
감사합니다.
내담자와 나누는 시간, 성인아이를 잘 키워내고 있는 시간에 반복되는 무기력이 과정임을 인지시킵니다.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예수님 만나 완전한 평안이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자신의 환경을 누리는 자가 되게 하실 것을 선포하며 감사합니다.
상담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편리해진 교통에 더 감사할 뿐입니다. 광주에서의 오후 일정까지 차질 없이 진행하게 하시고,
저녁 기도회까지 마무리하니 긴 하루, 알뜰한 하루를 살아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10시 기도회 마치고 첨단에 사는 성도님 모셔다 드리고, 달려오는 길에 졸음이 친구하자고 슬쩍 다가옵니다. 창문 활짝 열어
차가운 공기 유입시키며 탈탈 털어버립니다. 무사귀가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민사모님의 경제적인 물꼬가 트이기를 원하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여러 부분에서 물질의
헌신으로 씨 뿌린 과정들을 주께서 기억하시고 이젠 갚아 주실 것을 바라봅니다. 돕는 손길이 더 많아지게 하시고 맘껏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사모님의 간증에 생각할수록 웃음 주시니 감사합니다. 자다가도 웃을 일이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거룩하기만 해서 염려되는 딸이 교직하는 친구들과 볼링장에 갔다며 사진을 보냅니다. “잘 했군 잘했어, 너무 잘했어 그렇게
놀기도 해야지” 원 없이 칭찬을 합니다. 제발 맛있는 것도 먹고 놀기도 하면 좋겠다고 응원합니다. 수만리 카페에서 엄마아빠가
찍은 사진을 보냈더니, 이번 여름에 똑같은 배경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왜 이렇게 다른 느낌일까요? 딸이 남긴 문자에,
아빠가 바로 대답합니다.
“우리는 둘인데, 딸 옆에는 사람이 없어서 옆구리 시려워 보임” 25살 딸에게 남친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정답은
모르지만, 우리는 딸을 위해 결혼 기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웃어댑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위한 결혼 기도는 꼭 양을 채워야 한 대요” 딸이 했던 말이 있어 더 기도합니다. 주어진 성향이 따뜻함과 배려가 몸에 밴 아이, 서포트 하는 역할을 기쁨으로
여기는 딸이니 좋은 남편과 거룩한 가정을 이루어 주님께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를 원하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