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563
천자문180
동봉
0633맏 곤昆
0634못 지池
0635비 갈碣
0636돌 석石
쿤치지에시昆池碣石Kunchijieshi
-곤명지와 갈석산은 명지와명산-
(거야동정 으뜸가는 들과호수라)
0633맏 곤昆
昆 : 맏 곤/벌레 곤/뒤섞일 혼
날일日 부수에 뜻모음會意문자입니다
햇살日을 받으며 한쪽比으로 걷는 모습입니다
형이 앞서고 아우가 뒤따르기에
형이라는 뜻으로 '맏 곤'이라 새깁니다
晜 : 맏 곤/형 곤
崑 : 산이름 곤
蜫 : 벌레 곤
渾 : 흐릴 혼/뒤섞일 혼
混 : 섞일 혼/오랑캐 혼
'곤'으로 새길 경우
1. 맏, 형晜
2. 자손, 후예
3. 벌레蜫
4. 산 이름崑
5. 종족 이름
6. 같이, 함께
7. 뒤, 다음, 나중
8. 많다, 잡다하다
9. 같다
'혼'으로 새길 경우
1. 뒤섞이다, 뒤얽히다渾/混
2. 넓다
3. 광대하다
4. 덩어리
다른 꼴 같은 뜻글자는
㒭 : 형 곤/섞일 혼이 있고
같은 뜻을 가진 한자로는
伯 : 맏 백/우두머리 패/길 맥
允 : 맏 윤/진실로 윤/마을 이름 연
孟 : 맏 맹
後 : 뒤 후/임금 후 가 있으며
반대 뜻을 가진 한자로는
弟 : 아우 제/기울어질 퇴
後 : 뒤 후/임금 후
第 : 차례 제가 있습니다
0634못 지池
못 지池 자는 꼴소리문자입니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부수와
소릿값인 동시에 '둘러싸다'의 뜻을 지닌
이끼 야也 자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못 지/강 이름 타/제거할 철로 새깁니다
1. 못, 연못
2. 해자垓子 : 성 밖을 둘러싼 못
3. 도랑 : 매우 좁고 작은 개울, 수로水路
4. 연지硯池
5. 물받이
6. 관의 장식
강 이름
제거하다
일부 이름씨 뒤에 붙여
못의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성姓의 하나
같은 뜻을 가진 한자로는
塘 : 못 당
沼 : 못 소
淵 : 못 연
潤 : 불을 윤/윤택할 윤
澤 : 못 택/풀 석/전국술 역/별 이름 탁이 있고
모양이 비슷한 한자로는
也 : 이끼기 야/어조사 잇닿을 이
他 : 다를 타
地 : 땅 지 따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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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昆池岩Gonjiam Rock은
사찰 이름이 아니라 바위 이름입니다
대한민국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3호입니다
1985년 6월 28일 지정되었고
수량 : 1기이며
위치 : 곤지암입니다
곤지암의 자세한 주소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로 72
(옛주소 : 곤지암리)
좌표
북위 37° 20′ 58.3″
동경 127° 20′ 19.4″며
북위 37.349528°
동경 127.338722°입니다
위치 편집
곤지암昆池岩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조선 선조 때의 명장
신립 장군에 얽힌 전설이 있는 바위입니다
곤지암은 화강암으로 된 큰 바위와
작은 바위 두 개가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큰 바위는 높이 3.6m에 폭이 5.9m이고
작은 바위는 높이 2m에 폭 4m크기입니다
바위 위쪽에 광주시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약 400년 된 향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서로 잘 어울립니다
유래 편집
곤지암 바위에는 원통하게 죽은
신립 장군에 얽힌 전설이 얽혀 있습니다
왜군의 침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왕은
신립에게 훈련도 안 된 병사 몇백 명을 이끌고
왜군을 물리치고 오라는 명을 내립니다
신립은 김여물과 함께 싸움터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중주 탄금대 전투에서
고니시가 지휘하는 수만 명의 왜군과 싸우다
참패를 당하자 강물에 빠져 죽습니다
몇몇 살아 남은 병사들이
물에서 신립 장군을 건졌을 때
얼마나 원통하고 분했던지
두 눈을 부릅뜨고 당장이라도 호령할 것 같은
그런 기세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병사들이 장군의 시체를
경기도 광주에 옮겨 장사를 지냈는데
그 후로 이상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묘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양이처럼 생긴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누구든지 말을 타고 그 앞을 지나가려고 하면
말발굽이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으므로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장군이 이 앞을 지나가다가
신립 장군의 묘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핀잔을 주었습니다
"왜 오가는 행인을 괴롭히느냐?"
그러자 바로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뇌성과 함께 벼락이 바위를 내리쳐서
바위 윗부분이 땅에 떨어지고
바위는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러면서 그 옆에 큰 연못이 생겼습니다
그 뒤로 괴이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곤지암'이라 불렀습니다
원래 이 바위 주변에는 연못이 있어서
소하천과 연결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복개된 채 학교와 주택가로 변했습니다
문화재청 문화정보 유산에서 가져와
문어체에서 구어체로 손질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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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남양정신병원
대한민국의 대표적 괴기스러운 '폐가'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곳이 여기입니다
한국의 심령스팟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2012년 11월 11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세계 7대 괴기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길 114
(신대리161-1)
당시 알려지기는 원장은 운영난으로 자살하고
자식들은 모두 미국으로 떠나고
건물은 그냥 방치되어 폐가가 되었다는
전설 수준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육중하게 닫혀있는 녹슨 철문이며
시커멓게 빛바랜 지붕의 십자가 표지와
"安寧히 가십시오"라는 푯말이
더욱 을씨년스럽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 입구는 철망으로 된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으며 경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외부 접근을 위한 개구멍이 몇 개 있지만
실제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011년 7월 말 여러 명의 실종자를 낸
기록적인 폭우로 흙더미가 밀려들어왔고
병원으로의 접근이 더욱 어려운 상태였는데
지금은 이 흙더미는 다 치운 듯싶습니다
이 또한 방송 기록에 남아있는 것이기는 하나
많은 이야기들이 정반대로 가기도 합니다
세계 7대 괴기장소의 하나라고는 하나
전혀 괴기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곤지암 지역에 이런 곳이 있다고 하니
휴우~!
곤지암에는 몇 가지 특화가 있습니다
신립 장군의 역사가 서려 있고
곤지암 남양정신병원 이야기도 있지만
곤지암 리조트Konjiam Resort와
2016년 여름 패키지로
9주일간 휴락애休樂愛를 개장하는가 하면
화담숲이 삶의 스트레스를 날릴만 합니다
곤지암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은
왕실 도자기를 만들어 진상했던
멋진 분청과 백자의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천 도자기 여주 도자기와 함께
흙과 물과 불과 바람이 한 데 어울리고
도공의 땀방울이 빚어낸 명품 도자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곤지암입니다
삶에서 먹을거리가 빠질 수 있습니까
솔직히 나는 맛을 잘 모르지만
곤지암 하면 '소머리국밥'이고
소머리국밥 하면 곤지암이 떠오르지요
한 번 쯤 속는 척 먹어봄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곤지암 하면 뭐니뭐니해도
이웃한 '남한산성'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우리절을 빼놓으면 좀 섭하다고요
불교의 석조문화재 보유사찰로서는
광주廣州에서는 유일한 곳이 우리절입니다
1,500여 년 전 저우씽쓰는《천자문》에다
어찌 알고 '곤지昆池'를 실었는지~
아! '곤지昆池'라는 단어가 나오는 바람에
샛길로 너무 많이 빠져나온 듯싶습니다
0635비 갈碣
비 갈/비석 갈碣 자는 꼴소리 문자며
뜻을 나타내는 돌석石 부수와
소릿값을 지닌 갈曷이 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1. 비석碑石
2. 우뚝 솟은 돌
3. 문체文體 이름 따위입니다
이 비 갈碣 자는
가첨석加檐石을 얹지 않고
머리를 둥그스름하게 만든 작은 비석碑石이지요
모양이 비슷한 한자로는
喝 : 꾸짖을 갈/목이 멜 애
揭 : 높이 들 게/걸 게/질 갈/세울 걸
楬 : 푯말 갈/산 이름 흡
渴 : 목마를 갈/물 잦을 걸/물 거슬러 흐를 할
竭 : 다할 갈/다할 걸
葛 : 칡 갈
蝎 : 전갈 갈/나무굼벵이 할
謁 : 뵐 알
鞨 : 말갈 갈/두건 말
0636돌 석石
돌 석石 자는 자체가 부수며 상형문자입니다
언덕一 아래丿 뒹구는 돌口의 모양입니다
따라서 덜 마모된 '돌'을 뜻합니다
01. 돌,
02. 섬 :10말들이 용량 단위 섬
03. 돌바늘
04. 돌비석碑石
05. 돌팔매
06. 숫돌 : 연장을 갈아 날을 세우는 데 쓰는 돌
07. 무게의 단위
08. 돌로 만든 악기
09. 저울
10. 녹봉祿俸 : 벼슬아치에게 주던 급료
11. 쓸모 없음을 나타내는 말
12. 굳다
13. 돌을 내던지다
첫째, 섬입니다
어떤 셈씨數詞 다음에 쓰여
섬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을 가리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논의 넓이를 얘기할 때
되지기, 마지기, 섬지기라 했습니다
'지기'란 농사짓기의 단위화單位化입니다
되지기는 한 되의 볍씨를 뿌릴 넓이이고
마지기는 한 말의 볍씨를 뿌릴 넓이이며
섬지기는 한 섬의 볍씨를 뿌릴 넓이입니다
한 되지기가 15평
한 마지기가 150평
한 섬지기는 3,000평 1정보입니다
왜냐하면 한 섬은 소두 20말이고
대두大斗 10말이기에 마지기의 20배입니다
둘째, 경쇠磬입니다
옥이나 돌로 만든 악기의 한 가지입니다
틀에 옥돌을 달아 뿔 망치로 쳐 소리를 내지요
불교에서는 경쇠가 약간 다릅니다
놋으로 주발과 같이 만들어
복판에 구멍을 뚫고 자루를 달아서
노루 뿔로 쳐 소리를 내는 불전 기구입니다
예불할 때 대중이 일어서고 앉는 것을 인도합니다
셋째, 성씨의 하나입니다
다른 꼴 같은 뜻글자로
䂖 : 돌 석자가 있습니다
돌 석石 자가 언덕一 아래丿 돌口인데 비해
이 돌 석䂖 자는 티끌丶이 묻어있습니다
어떤 티끌인지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돌에 대한 깊은 관심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로는
玉 : 구슬 옥
鐵 : 쇠 철 자가 있습니다
쿤치昆池Kunchi는
쿤밍치昆明池Kunmingchi의 약자입니다
옛날 한漢Han나라 우띠武帝Wudi가
쿤밍국을 칠 때 수전水戰을 훈련하느라
씨안西安Xian 서남쪽에 판 거대한 못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곤지암昆池巖의 곤지가
중국의 쿤치昆池에서 따온 것인지는 모르나
연결이 된다는 데 있어서는 느낌이 다릅니다
지에시碣石Jieshi는 옛날 산 이름이며
허베이성河北省Hebeisheng
창리시앤昌黎县Changlixian 서북쪽에
우뚝 서 있는 높은 산입니다
찌어우저우九州Jiuzhou내에 무엇인들 없겠습니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여기 내가 있다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 여기 당신이 있다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 여기 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 무엇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이 순간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07/17/2016
마중쉼初伏에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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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포스님 ~!!
천자명 의 곤지
곤지암의 유래에 대하여 많은 내용들 정리해주셔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기' 농사짓기의 단위화도 처음 알았습니다
귀한 천자명 감사합니다
광주에 살았어도 곤지암의 유래는 몰랐습니다.
초계는 어제 먹었습니다!
삼계탕 먹으면서
닭의 억울함을 이야기 하면서
많이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