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메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약간 수정하자면 땅의 작가는 고 김기팔씨였습니다. 임진왜란 아니 조선왕조 5백년의 작가는 신봉승씨였고 이분은 조선왕조 5백년이 조기 종영된 후 ( 물론 다시 쓸때도 참가했지만) 주로 kbs에서 '찬란한 여명' '한명회'등의 작품을 집필하셨죠
그리고 김기팔씨는 메스님 말씀대로 '땅'후에 붓을 꺾습니다.
2. 땅의 경우는 대단한 재벌에 막후 실력가인 조경환과 가난한 길용우 일가의 이야기입니다. 첫회가 90년대 두 사람의 생활을 그려주고 있으며 6.25로 돌아가서 이야기가 전개되죠..
문제는 조경환과 회장님 친구들이 벌이는 난교 파티 ( 알고보니 다 여비서들 )라든가 친구들이 하나같이 '경상도 사투리'를 짙게 쓴다는 점, '요새 잘나가는 박의원 ( 박x언)이나 당시 정치 상황에 대한 비유적 묘사, 그리고 6.25당시의 빨치산에 대한 동정감과 오지명등 친일군인들의 행각등에 대한 묘사 때문에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3. 길용우는 원래 좀 좌익 성향이 짙은 대지주였는데 어찌 저찌 해서 모락 비슷하게 해서 빨치산이 되었고 지주인 아버지가 수용소에서 빼기 위해서 오지명에게 뇌물을 바치고 또 이런 저런 일로 재산이 모두 넘어갔죠.. 오지명과 그 일가 ( 조경환과 남성훈이 아들?)는 그때부터 권력에 빌붙어서 점차로 부를 쌓아가고..
4. 조기졸속 종영이 아니라 그냥 하다가 끝났습니다.
ps: 이 작품의 연출 피디인 고석만씨는 이후에도 정치드라마에 손대다가 지금은 낙하산을 타고 ebs 사장을 하십니다.
첫댓글 순풍산부인과가 한창 뜰 때 오지명씨가 땅이 조기종영(?)될 때 반대했다고 했었는데 원래 토지처럼 구청되었다가 시청률 저하로 한부분만 다루고 끝난건가요?
예 맞습니다. 다만 여인천하처럼 초고속 스피드가 아니라. 딱 한부부분 했죠.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5.16 이후에 대한 이야기는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1991년에 땅을 본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