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살다가 서울로 온지 약 4~5년 정도 되었다.
뉴스에서 오늘이 서울에서 6년만에 제일 추운 날이라고 나온다.
그렇다면 대흐미에겐 서울에서 산 날 중에 제일 추웠던 날 이라는 것이다.
대흐미가 서울와서 제일 춥던 날씨에
양말공장님께 신청한 따끈따끈한 양말이 택배로 배송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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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보낸 돈은 얼마 안되는데 택배박스에 양말이 가득이다. 흐뭇하다.
배송비까지 무료다.
날씨가 추워서 수면양말도 몇켤레 같이 보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제일 추운 날 신고 자면 오늘 밤은 따뜻히 잘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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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양말을 한켤레씩 마눌과 같이 꺼내 보는데...
수면 양말을 보더니... 이쁘다고 내꺼까지 가져가 버린다.
자기는 수면양말이 없어도 된다고해서..
내꺼는 2개 신청하고
마눌은 걍 필요없다는거... 서비스 차원에서 1개 구매신청했는데...
내것까지 맘에 든다면서 가져가 버린다.ㅋㅋ
여자들 맘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세상에 알 수없는게 3가지가 있는데
개구리 뛰는 방향이랑 주식 동향이랑.. 여자 마음이라고 하질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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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띠용 ~~~~
소흐미 신길려고 유아용 양말 몇켤레를 함께 주문 했었는데...
알록달록 땡땡이 양말에 분홍색에... 레이스 양말까지...
여아용 으로 보이는 양말이 많이 들어있다.
앗... 생각해보니 소흐미 성별을 알려드리지 않았다.
아직 어린 아이라서 성별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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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떻게 하지? 양말때문에
여자애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하나....
그럴려면 마눌님의 동의도 있어야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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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여아로 태여날 확률도 50% 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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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흐미 동생은 소소흐미 라고 해야하나?
이런 저런 공상 망상을 2초 동안만 하고 나서 정신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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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몇켤레만 교환해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왔다갔다 배송비가 더 들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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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소흐미가 어리니까...
몇켤레는... 걍 신겨도 별 무리 없을 것 같고
심하게 여자아이용 양말로 보이는 2~3켤레는
주변에 여자아이 있는 지인 집에 선물로 주기로 마음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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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는 죽어라 안하던 대흐미 였는데
2010년에는 책 좀 읽어볼려고
짬을 내여 책을 읽고 있다.
얼마전에 이외수 선생님에 산문집 중에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이라는 책을 다 읽었고
요즘 출판에 관심이 생겨서
두번째 책으로 '출판창업'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내용 중에 재미있는 문구가 나온다.
'아이를 낳는 일을 제외하고 동업이 가능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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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다.
이글을 되새기며
양말공장님 께서 보내 주신 따뜻한 수면양말을 신고
동업자와 나는 각자의 방에서 따로 따로 숙면을 취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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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아름다운 밤이에요~~
첫댓글 발 따뜻하게 하시며 감기 조심 하세요~~~~~~~~~~~~~~~~~~~~~~~~~~
감사합니다. 요새 수면양말이 대세인거 같아요. 신고자니 엄청 따스하네용..
양말 보면서 소흐미가 여자아이였나 나도 착각을...ㅍㅎㅎㅎㅎㅎ 서울이 많이 춥어요...부산도 요즘 넘 추워요..소흐미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고..서울 생활 여전히 쭈~~욱 잘 사셔
빨랑 꼬지지도 서울로 오시요......
글을 읽으며 입가에 미소가 스르르~~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올해는 저도 독서에 더 올인해볼려고 하는데 독서쪽의 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진작 엉뚱한 일로 책잡기가 쉽지가 않네요
고맙습니당...^_^
양말공장님 덕분에 따듯한 겨울을 나시겠네요. 저도 따듯하게 신고 있답니다. *^^*
수면양말 너무 좋은거 같아요.... Made In Korea 라서 더 좋아용..
저도 참 따뜻하게 온식구가 잘 신고 있지요. 선물도 푸짐히 하고... ㅎㅎㅎ
어릴때는 성별 가리지말고 키우셔요. 더 씩씩해지고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것 같던데요. (내생각)ㅎㅎ
감사합니다. 애 키우는거 많이 힘드네용.. 1명도 이렇게 힘이드니 ㅠ,.ㅠ
^^ 센스있으신 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ㅎㅎ
'아이 낳는 일 말고 동업이 가능한 일은 없다'라는 문구가 압권이네요.^0 ^
요즘은 수면양말이 대세인가 봅니다.
저도 한 번 기회되면 신청할까봐요.^^
책읽다가 '아이 낳는 일 말고 동업이 가능한 일은 없다'라는 글에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왜 그동안 책을 읽지 않았는지 많이 후회 되더라구요.
^^ 센스있으신 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ㅎㅎ
'아이 낳는 일 말고 동업이 가능한 일은 없다'라는 문구가 압권이네요.^0 ^
요즘은 수면양말이 대세인가 봅니다.
저도 한 번 기회되면 신청할까봐요.^^
지금에야 글을 읽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영아라고 쓰신걸 잘못 보았네요. 지인들께 선물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에공 괜찮습니다. 양말을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가 아들이라고 표기를 했어야 했는데.... 빠뜨린거죠..^_^;; 양말 너무 따스하게 신고 있습니다. 덕분에... 추운 겨울 따스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같이 숙면을 취하몬 수면 양ㅇ말 안신어도 될낀데요 ㅎㅎㅎ
그런가용.. 가심팍에 새겨 듣겠습니다..누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