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신안 증도는 오래 전 육지와 연결됐지만, 증도면 병풍리의 5개 유인도(병풍도ㆍ대기점도ㆍ소기점도ㆍ소악도ㆍ진섬)는 여전히 배로만 갈 수 있다. 병풍도 아래 노둣길로 연결된 4개 섬에 최근 예수의 12 제자의 이름을 따서 12개의 작은 예배당이 세워졌다. 모양이 독특해 하나하나가 작품이다. 12개 작품을 연결한 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비유된다. 섬과 섬을 걷는 길이니 ‘섬티아고’ 순례길이다.
이들 섬이 특별히 기독교와 인연이 깊다 하기는 어렵지만 연관성을 찾는다면 문준경(1891~1950) 전도사를 빼놓을 수 없다. 신안 암태도에서 태어난 그는 여성으로는 드물게 경성성서학원에서 공부한 후 증도로 돌아와 이 섬 저 섬을 돌아다니며 11개의 교회를 개척했으나, 한국전쟁 중 좌익 세력에 의해 피살당했다. 증도면 사무소 인근에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이 있다.
섬 곳곳이 알록달록한 열두 개의 예배당으로 채워지고, 노둣길을 따라 순레길이 조성된 것이다.
국내 최초의 섬 순례길이자 한국의 산티아고...
이름하여 '섬티아고'이다.
전라남도가 증도옆에 기점·소악도를 2017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하고 6,25동란때 북괴군에의해 증도에서 순교하신 문준경 전도사를 배경으로 순례자의 섬’으로 가꾸기 시작한지 2년여 2020년 2월에 주민들과 합심해 스페인의 산티아고와 같은 아름다운 ‘기적의 순례길’이 만들어졌다.
12㎞에 달하는 순례길을 따라 섬 곳곳에 세워진 작은 예배당은 조그마한 건축미술 작품으로서 저마다의 특색으로 빛난다.
~~~~~~~~~~~~~~~~~~~~~~~~~~~~~
▲ 산행시간: 8시~12시(4시간)
▲ 산행코스:
대기점항-베드로의집-안드레아의집-삼거리-야고보의집-요한의집-필립의집(큰기점도)-바르톨로메오의집-토마의집(작은기점도)-게스트하우스-마테오의집-소안경로당-마테오의집-소안경로당-작은야고보의집-유다의집-가롯유다의집(큰산)-시몬의집-천장굴산-유다의집-소악도선착장
▲ 산행거리 : 13K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비유되는 신안군 섬티아고 순례길, 오랫만에 등산화 대신 운동화 싣고 4개섬 순례길 따라 조성된 12개 예배당, 힐링여행 하였네요.^_^.
덤으로 귀경길 신안군 천사(1004)대교 끝 암태도 등대 구경하고 갑니다.^_^.
12번째 가롯유다의 집은 만조로 노둣길이 잠겨 못건너 갔네요.ㅠ.
천사(1004)대교
첫댓글 대장님
사진봉사 감사드립니다.
섬티아고 공지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