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띄고 있다.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가 국소 상처 관리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접착성 하이드로겔을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연일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주식시장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봉엘에스는 세계 최초로 신개념 피부 접착기술을 이용해 국소 상처 관리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접착성 하이드로겔을 개발해 상용화까지 이르렀다.
인체의 장기는 대부 분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접착과 봉합이 어려워 쉽게 출혈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접착력과 생체 적합성을 갖는 생체조직 접합 소재 기술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생체조직접착제는 인체 내외 조직의 상처 봉합, 지혈 등 다양한 임상분야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전 세계 인구 고령화와 함께 시술 편이성, 시간 효율성, 심미성 등의 장점이 있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봉엘에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신개념 피부 접착 기술을 이용하면, 다른 제품들이 보유하지 못한 상처 봉합과 유해물질 차단이나 보습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발현 가능하다. 기존 제품들은 수분이 있으면 접착력이 떨어지는데 이 제품은 반대로 수분 친화적으로 빠른 상처 봉합을 이루어 내므로 속효성의 효과를 가진다.
대봉엘에스 연구소에 의하면 바이오셀룰로오스 나노섬유(Bio Cellulose Nano Fiber)와 알긴산 보론산(Alginate Boronic Acid)의 결합으로 피부 미세 스크래치 사이에 스며들어 피부의 수분을 서로 끌어당겨 응집력을 올리고, 피부의 밀착력을 강하게 개선해 손상된 피부장벽 회복과 보습 효과, 각질 개선 효과의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특히 피부의 pH 5.5-5.8 사이에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통해 개발된 하이드로겔은 다양한 크기와 깊이의 상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상처 부위에 잘 붙어 있어 움직 임이 큰 상처 부위에도 접착력이 유지되는 성과를 얻어 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JCR Top 3% 이내에 드는 제적인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 16.7)에 'All-in-one tissue adhesive hydrogels for topical wound care'라는 주제로 지난 5월 게재됨으로써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상처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대봉엘에스는 상처치유와 재생을 위한 피부조직 봉합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10-2023-0056565), 피부외용제 조성물(10-2023-0125539) 특허 2건을 출원하기도했다.
대봉엘에스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10여 개 더마 전문 기업이 이 소재를 활용해 혁신적인 더마 제품을 개발 중이다. 국제논문 등을 통해 이 기술이 알려져 유럽에서 피부 상처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룩셈부르크의 'Flen Health' 사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봉엘에스 측은 NDA를 체결하는 등 해외 수출에도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대봉엘에스에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