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믹스드 오케스트라 I
〈존재 그리고 연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357회 정기연주회
기간 : 2023.09.15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장르 : 클래식. 무용
관람시간 : 100분 (인터미션 20분)
전체가격
VIP석 50,000 원
R석 40,000 원
S석 30,000 원
A석 20,000 원
어제
남쪽 끄트머리 진도에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에 "국악이 좋다"를 관람하러 갔다.
시골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승리를 자축하는 축제가
해남 울돌목 우수영관광지에서 개최되어 구경을 하다가
카수들이 출연하는 시간을 기다리며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폰 화면에
"응모 당첨되었으니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글이 뜬다.
보름 전
광주 mbc방송에서 운영하는 "얼씨구당" 유튜브에
댓글을 적으면 5 사람 추첨하여 오케스트라 관람권을 준다 하여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응모를 하였는데 당첨되었다 하니
(옛날 고속버스 타면 번호표 나누어 주면서
당첨되었다고 시계 등을 판매하던 호객행위 빼고)
난생처음 공짜로 당첨되었다는 사실에 기뻐서
잔머리 굴릴 시간도 없이 "얼씨구당" 발송자에게
즉시 E-mail, 전화번호, 이름을 적어 보내어 주었다.
개인 정보를 보내주고 나서
찬찬히 당첨된 공연 내용을 읽어보니
티켓은 1인 2매 지급 (R석 40,000원)
공연장소는 서울 세종문회회관
공연일시는 9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응모 당첨자는 당일 오후 6시까지 와서 공연티켓 수령하라 하고
아~~~~~
안내 내용을 읽어보니 나에게는 악조건이다.
서울 차비만 하여도 100,000원 넘고
휴일이 아닌 평일날 시간내기도 어렵고
안내문을 찬찬히 읽어보지 못한
성급한 성질머리를 탓하며
난생처음 당첨된 공짜표를 포기하려고 하니
처음 찾아온 기회를 박차면
앞으로 두 번 다시 공짜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포기하려고 하였던 마음을 접고 가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다.
그래! 그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서
오랜만에 눈도 호강시키고 귀도 호강시켜 주자!
젊어서
크랑크프루트 남녀혼탕사우나 가보려고
비싼 비행기표 구해 혼자 독일도 다녀왔는데
이제 나이 들었다고
공짜 공연 보러 가면서 경비 탓하는 것을 보니
젊은 날의 객기가 그리워서라도
경비는 탓하지 말고 군소리 없이 공연 보러 갔다 오자.
티켓 2장인데 누구랑 볼래?
공짜표 2장을 나 혼자만 보려고 하니 억울하기도 하다.
옆동네 사시는 Y여사에게 같이 가자고 하고 싶지만
빠꾸샤 똥치우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계시니 말도 못 하겠고
윗동네 사시는 J여사님에게 같이 가자고 하고 싶지만
요양 중이신데 장거리 여행은 해로울 것 같아 말도 못 하겠고
저 멀리 현해탄과 태평양 건너 살고 계신 A여사에게
공짜표 생겼다고 구경 오시라고 하기엔 헛튼 초대장이 될 것이고
운문사 계곡물 마시며 사춘기를 보낸 서울 사시는 J여사
크라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수도권 어디쯤 살고 계신 R여사
좋은 행사만 있으면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출두하시는 부산 K여사
아무튼 보슬비 입장에서
함께 관람하고픈 분들에게 연락이라도 취하고 싶지만
옆동네 사시는 Y여사님 전화번호만 알고
나머지 분들은 연락처를 모르니
나 홀로 모래성만 쌓고 있는 꼬락서니가 청승스럽고 볼폼이 없다.
나훈아 송가인 공연이 보고 싶어
컴앞에 앉아 예약 할려고 해도 기계치라서 표를 못 구하고
야매로 웃돈주고 보러간 공연에 비하면
공짜로 굴러 들어 온 공연 관람권에 고마워 하지 않고
이렇게 투덜대고 있는 내 모습이
아마도 올 여름 무더운 날씨때문에 더위를 먹은것 같아 씁슬하다.
첫댓글 그래도 같이 가실 여학생 후보들이
많으시니 이팔청춘 입니다.
서울 나들이 잘 다녀오시고
내친김에 수필방 번개도 한 번 때리시거나
하여간 잘 놀다 오세요. ㅎ
이것 저것
다 떨어져
쓸모없는 사구깡통입니다.ㅎㅎ
내 안에 들어 있는 님들
한번 뵙는게 희망사항이지만
시골에 묻혀 있는
촌부에게는 언감생심입니다.
위로와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와 참 좋은 기회를 잡으셨네요.
꼭 좋은 분이랑 함께 즐기셔요.
가을에 오케스트라 공연관람 와 대박 부럽사옵니다^^
자 이 가을 보슬비님과 문화 생활 하실 여사님들
줄을 서시요~~^^
처음으로
당첨이라는
행운을 만나보니
절로절로 기분이 좋아
이마에
축 당첨 이라는
글귀를 붙이고 싶습니다.ㅎㅎ
ㅋㅋㅋ
당첨 축하드립니다.
저도 당첨됐다고 고속버스에서
시계를 샀던 기억이 있어서
마구 웃습니다.
순진한 사람 골라서 당첨시켰던거 같구요.
진짜 배보다 배꼽이 크긴 하네요.
눈호강,귀호강 하실날이 닷새 남았는데
혼자 가시기엔 쫌 ㅋ
참,보슬비님
시골 어디로 이사하셨어요?
혹시 제가 아는 곳인가 해서요.
그 때
그 시절
고속버스 안에서
시계를 사주신 님은
베품을 실천하신 분이고
저는
외판원이
번호표를 수거 해 가면서
당첨번호인데도
워낙 저의 인상이 험악하다보니
시계 구입하라는 말도 안붙혀서
시계를 못샀습니다.ㅎㅎㅎ
혼자라는 이유때문에
닷새동안
참새머리 굴리다 보면
조금 남은 머리카락
다 빠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ㅎㅎ
@제라 다산이
18년동안
유배 와 있던곳에
살고 있습니다.
여학생만 찾지 마시고 친구분에게 연락해서 ᆢ꼭. 귀호강하세요
눈.귀 호강글은
호명하신분 중에
은근슬쩍
수필방에 나타나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적은 것이라
누구랑
가느냐 하는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부산 형님
장군같은 몸이라
덩치에 가려서
뒷좌석에 앉은 관객이
무대를 볼 수없기에
입구에서 거절 당할것 같은데요.ㅎㅎㅎ
시골 라떼보다
서울 라떼가 조금 비싸겠죠?
눈호강 귀호강 할 기회가 있어
설렘으로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같이 함께 할 동반하실 분
한 사람만 뽑으셔요.
여유 티켓이 한 장 뿐이니까요.
사방팔방에 알리어 자랑하다가
한 분도 뽑히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잘 다녀 오셔요.^^
한분도
응하시지 않을줄 알고
헛글을 써 보았습니다.ㅎㅎ
좋은 기회이니 좀 무리가 되더라도
감상 하시는것이 좋긴 합니다 ^^
그나 저나 교통비가 곱절 이네요 ㅋ
나이가 들수록
호주머니 사정이
궁핍해질것을 고려하여
첫공짜
받아들이고
다음공짜
은근히 기다려 봅니다.
어쨌건 축하 드립니다 .
저는 "당첨 " 그런것과 거리가 멀거든요.
제가 후보에는 오른것 같기도 한데
차비가 많이 들다 보니
애통 합니다 ..
그것만도 영광으로 알고 클래식 좋아하시는
수필방 두분 추천 해 드립니다 .
구 * 그리고 한 *
수필방
꿰뚫고 계시는군요.ㅎㅎ
음악은
국산보다
미제가 좋다하지만
우리것이 좋은것이여!
선현들의 말씀에 실천코자
안방 지킴이로
우리것이 좋아
찾아다니는 얼간이 인생입니다.
지금은
경상남도 함양군에 있는
농월정이라는 곳에 와서
큰 넓적바위에 앉아
가을하늘 바라보고 있습니다.
잘 듣고 오십시요.
여기다 감상문도 올리시고요.
숙제입니당.ㅎㅎ
숙제 할
기회를 놓쳐
죄송합니다.
그래서 보셨나요??^^**
아님 포기하셨나요..
오늘도 보슬비님 글 세편
재미있게 읽습니다..^^
일터로
이동하는 중
고속도로 거창휴게소에서
댓답글 올립니다.
혼자 관람하고서
심야고속버스 타고
조용히 내러 왔습니다.ㅎㅎ
하찮은 글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