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계단식 논이 어우러진 남해 다랭이마을은 자연과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감성 여행지다. 여름이면 더욱 빛나는 풍경과 함께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까지 즐길 수 있어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기다.
경남 남해군 남면에 위치한 다랭이마을은 여름이면 초록빛 계단식 논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마을 이름인 ‘다랭이’는 가파른 언덕에 층층이 만든 논을 뜻하는 남해 지역 사투리다. 108단의 계단식 논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습은 보기 드문 장관을 이룬다.
다랭이마을은 사계절 모두 다른 매력을 지니지만, 여름에 찾으면 특히 녹음이 짙고 바다가 선명하게 빛나 방문객들의 카메라 셔터를 부른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로, 중간중간 설치된 포토존과 벤치가 여유로운 휴식을 돕는다.
마을 초입에 자리한 다랭이카페 전망대는 최고의 포토 스폿으로 손꼽힌다. 여기서는 푸른 논과 푸른 바다가 맞닿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인생샷을 남긴다. 마을 곳곳에 자리한 벽화 골목과 느긋하게 쉬는 고양이들도 소소한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에는 한낮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침이나 해질녘 시간대 방문이 추천된다. 아침에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청량한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저녁 무렵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와 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언덕길이 많기 때문에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마을 입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주차장에서 마을 중심부까지는 도보로 약 5분이 소요된다. 이외에도 남해 독일마을, 물미해변 등이 인근에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다랭이마을 주변 식당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남해 특산품인 마늘과 멸치 등 지역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여행의 마지막을 현지 맛집 탐방으로 마무리하면 남해의 매력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남해 다랭이마을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초록빛 물결과 푸른 바다 사이를 거닐며 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