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후기 씁니다.
이 나이에 막걸리 사준다(?)는 신임 지기의 달콤한 꼼수에 빠져 원고료 치고는 막걸리 값이 적다는 생각은 들지만 요새처럼 고물가 시대에 닳지도 않는 글자 몇에 마시면 배부르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탁배기가 어디겠습까.
쌍계봉을 넘어 남문을 지나고 수박샘에서 시원한 등목 한번 하고, 산성마을 버스를 타고 내려 실내가 튀김집답지 않은 온천장역 튀김집에서 한병만 하자던 탁배기가 붙고붙어 네 개가 내게로 오니 은근히 수달 뛸 생각이 걱정이 됩디다.
지기하고 약속도 하고 신입회원도 같이 동반주를 한다는데....
그렇지만 그래도 새끼손가락은 막걸리잔을 휘젓고 “아줌마! 꼬추튀김 서너개 더 주소”를 외치고 있습디다.
아~! 첫날만 아니면 그냥....
할 수 없이 무거운 배와 열나는 낯빤대기를 숙이고, 신입에게 냄새는 풍기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으로 7시 반까지 동래역까지 제법 숨을 뱉으면서 뛰어가게 되는지라...고수의 맘이 이러할진데 하수들이 이런 맴을 조금이라도 알는지...
역시나 눈치없이 지기와 신입이 기다리고 있습디다.
의료인들은 다~눈치가 없는가 보다. 우리꽈는 안그런데...
85학번, 해운대쪽에 가정의학, 집은 안락R 롯데, 손우현선배하고 알고....아~참 댄스를...
땐스를 잘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들어보지 못한 입문 동기를 가진 사람.
서브쓰리라는 용어도 모르고...술도 어지간히 한다하고하니 마라톤계의 전설과 기본 소양에 대해 적절한 교육이 좀 필요하지 싶습니다.
현진씨! 반가웠고 자주 나오소. 각종 소양교육은 뛰면서 즐기는 무료강좌니까 걱정마시고ㅎㅎ
그래도 셋이서 50분정도를 훌륭하게 온천천을 누비면서 얘기를 제법한 것 같은데 막걸리 탓에 별 기억은 안나지마 하나는 10월 하프에서 “나 니 잡는다”라고 했는 것 같습니다.
잡습니다. 암! 잡고 말고
못잡으면...훈련팀장 자리라도 내놓아야 할 것 같은데. 10년 만에 얻은 중앙 요직인지라 아깝기 그지 없읍니다만, 회장님이 구원해주리라 믿고.
야인으로 돌아오신 우리 부지기님 여전히 열심히 뛰시고(1년안에 꼭 풀 한 번 꼭 하셔야합니다.)
원년 회장님 역시 10년 강산이 변했다고 해도 여전히 꾸준한 마라닉꾼입니다.(풀이든 울트라든 꼭 하셔야지요)
오랜만에 온 지리산흙돼지집 아줌씨가 반갑게 맞아 줍니다.
효원 힘~! 박현진 힘~! 수달지기 힘~!
맥주 몇 잔, 소주 몇 잔, 막걸리 2통. 익어가는 삼겹살에 불타는 수달 입담들
참석자: 김희주, 김정희, 서정목, 김상근, 김병호, 유홍현, 박세규, 박현진, 문차준...또 있습니까?
하여튼 의료계가 거의 판쓸이를 할 참입니다. 여기에 배은경, 장현수, 강정수, 김성호님등이 가세하면 수달의 앞날이 어찌 될런지? 이번참에 잡은 수달정권을 영원히 품에 안으려고 하지나 않을지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이런 연유로 이강희, 남형석, 최화영, 우한석등아~! 너거분들 왜 수달에 나와야 하는 지를 깊이 생각하시고...
아마 올 1년도 그렇고 그렇게 사람냄새 풍기는 짭짤한 수달이 될것같습니다.
지기(유홍현)-부지기(서정목)-훈련부장(김상근)
소면 소, 입이면 입. 뜀이면 뜀.그 누가 이들을 넘어서는 힘을 지닐 수 있단 말입니까.
아! 오늘도 상계봉 둘레길을 걸어가기로 약속을 해서 시간이 없습니다.
원고 교정할 시간이 없어 바로 올리니 다소 거시기 하더라도 양해바랍니다.
첫댓글 혼자서 낮술하고 진짜 프리맨이 따로 없네! 자유로운 영혼 박세규! 기한지난 서브3 아직도 유효하다고 우기는 박세규! 그냥 적당히 적어도 감칠맛 나는 글 소유자 박세규!
훈련부장님! 힘!!! 중앙진출을 진심으로 감축드립니다 ^^
춘삼월 호시절이네요. 박 훈련팀장님!
다람쥐 상계봉입니다.
박샘! 의료계 원로분 빠졌다요,주로를 주당이 주름잡네~ㅇ~ㅎ ㅎ ~
원로? 누구?
박쌤! 훈련팀장으로 명받았음을 축하하요! 우리 민회장 잘 보필해 주기를.....
훈팀장님 올해는 횐님들 기록을 5분씩만 땡기주이소~
박현진 회원님 뛰는 포스가 보통이 아닙니다. 자주 얼굴 보도록 하입시다.
앞으로 川을 벚어나 海로 나아갑시다.
수달의 부흥이 눈에 보입니다. 김상근선배말처럼 수영천과도 거의 연결이 되었는데 한번씩 온천천에서 수영강으로 바다로 달려가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빡세게샘! 후기를 읽는데 웬 막걸리 냄새가 진동을 하네여...ㅎㅎ
박현진후배님! 열심히 달리시고 주로에서 종종 봅시다.
넵!! 선배님~
유지기님! 올 가을에 할 일이 많네요... 뜻하는 바 이루고 홀가분한 맘으로 사시길... 훈련 팀장이 명성이 자자하여 벌써 긴장이 되네요. 자알 부탁드립니다.
탁배기를 배낭에 넣고 틈틈이 한잔하면서 뛰면 시간도 마이 줄일낀데...ㅋㅋ
박훈장님~잘해봅시다. 수달 힘~
아~저는 큰욕심없는데 뽐뿌질하시는것 같네요~ㅋㅋㅋ
일단 일 저질렀으니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거시기한게 이정도니....... 박훈장님 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