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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16 보길도를 5년 만에 다시 찾아봅니다. 완도 땅끝마을을 향해 달리는 버스는 무박산행이라 늦은 밤 불편을 감소하고 모두 꿈나라로 향합니다. 새벽 4시 땅끝 마을에 도착하니 차디찬 바닷바람이 우리 일행을 반겨주고 부지런한 몇몇 분은 옷깃을 여미며 땅끝 전망대를 향해 떠납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보길도로 향하는 배에 승선해 길고 긴 하루의 여정을 풀어놓습니다.
곡수당에서 시작된 보길도 격자봉 산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울창하게 숲을 이뤄 터널을 지나는 산행으로 가끔씩 보여주는 하늘은 또 어찌나 예쁘던지...... 동백나무 소사나무 사철 상록수 후박나무로 숲을 이룬 격자봉 가는 길은 찾는 이들이 드믈어 밀림을 상상케 해 육지 산행과 또 다른 묘미를 느낍니다. 제가 속한 산행팀 A조는 곡수당을 지나 큰길재에서 수리봉으로 올라 최고봉인 격자봉을 지나 누룩바위에 도착해 세월을 낚는 듯 한껏 여유를 부립니다. 누룩바위에서 간식을 먹고 보옥리로 하산~!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오가는 인적이 드물어 길을 잃으면 낭패를 보는 아찔한 광경을 시작과 끝 지점에서 목격했지만 저희 B조 팀들도 고생길로 들었을 줄이야...... A조는 순조롭게 산행이 이어졌는 데 B조로 트레킹 떠난 저희 팀들도 길을 잘못들어 제대로 정글탐험기를 할 줄이야.....
A조로 가시던 바람소리 가이드님께서 미리 예측을 하시고 산길을 헐레벌떡 뛰어가시면서 B조에 합류하신다 합니다. 때마침 길을 잃고 헤매던 B조팀과 극적으로 합류해서 다행스럽게도 고생은 하셨지만 사고없이 귀환? 하셔서 안도의 숨을 내 쉬었다는 후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기로 목소리까지 잃고 회원님들을 보살피는 가이드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정글 숲으로 떠나볼까요?
완연한 봄 기운을 맞으며 완도 땅끝마을에 도착해 예약해 둔 첫 배를 승선하기 위해 기다립니다.
장보고 호에 승선하며 마음은 벌써 보길도를 달려갑니다.
40 여 분 항해시간은 간밤에 모자란 잠으로 보충을 하고....
보길도로 가기위해 노화도에 내려둡니다.
노화도에서 보길도까지는 싣고 온 버스로 이동합니다.
보길대교를 건너 보길도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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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 시작됩니다.
곡수당
동천석실
곡수당 맞은 편으로 보이는 동천석실입니다. 권력의 억압도 없고, 전쟁도 없으며, 욕망의 혼란도 없고, 가난의 남루도 없는 그런 곳. (옮겨온 글) 학문을 탐구하는 곳이라 할까요?
이정표가 없어 곤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정글 숲으로 떠납니다.
어두 컴컴한 터널 숲을 빠져나오니 큰길재에 도착합니다.
제가 약 1년 만에 산행을 하나봅니다. 점자친구가 덩달아 좋아라 하네요.
B팀은 곡수당에서 큰길재로 올라 예송리로 하산하는 여유로운 트레킹이었는 데 곡수당에서 큰길재와 수리봉 사이로 없는 길 만들어 오르느라 정글탐험 제대로 하신 듯합니다.
친구와 함께온 언니랍니다.
책임감 때문에 간밤에 잠깐도 눈을 부치지 못하신 사회자님이십니다.
예송리 앞바다엔 전복 양식장이 잘 정돈되어 있어 삶의 터전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여유~~~
친구가 어찌나 좋아라 하는 지....
전망이 좋으면 가던 길 잠시 멈추고 그 자리에 섭니다.
위에서 헐레벌떡 내려오시는 바람소리님 한 컷 찍고 B조 길 잃을까 다시 내려가신답니다. 선경지명이 딱 들어 맞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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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에선 정말 멀리 떨어져 있는 섬 보길도~
약간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보길도에서 보낸 하루가 꿈속의 추억으로 남겨졌네요~
음식 준비 하느라 수고하신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5년 전에와는 많이 변한 모습에 나를 돌아보니 훌쩍 늙어있지 뭡니까요~~~
세월의 흐름이라 여겨야 겠죠?
만박집에서 가위 바위 보 게임으로 초토화 되었던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다시 찾은 보길도 넘 아름다웠답니다.
감사드립니다.
점자 와 선자는 뗄수없는 형제간입니다,
점과 점을 연결하면 선이 됩니다,좋은친구를 둔 회장님 짱 입니다,
여수로간게 아니고 목포로 갔습니다,ㅎㅎㅎㅎㅎ
즐거운 모습들 보기좋으네요 잘 보고갑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저는 이케 잠을 못 자면 목포를 여수로 만들고 그러는 데
부쉬돌님은 잠을 못 주무셔도 머리가 정상인 이유가 뭔가요?
사뭇 궁금해 집니다.
@산유화 눈을 뜨고자면 됩니다,
다른 부위는 다 잠들고 눈만 뜨고있는거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