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는 2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할 투수들을 발표했다.커트 실링이 선발로 나서고 김병현은 불펜에서 대기한다.텍사스에서 박찬호에게 밀려 애리조나로 이적한 릭 헬링과 새로운 주축투수로 자리잡은 미겔 바티스타가 2·3번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세명의 투수가 2이닝씩 던지고 나면 좌완 잠수함 마이크 마이어스와 우완 잠수함 김병현,그리고 브렛 프린츠 등이 순서대로 등판한다.
마무리인 김병현이 마지막 투수로 배정되지 않은 까닭은 브렌리 감독의 배려에서다.후반으로 가면 마이너리그 선수가 많이 나와 일찍 등판시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게 하기 위해서다.
김병현은 최근 타자들을 상대로 전력으로 배팅볼을 던지는 실전피칭을 하다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겼지만 등판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비록 시범경기지만 지난해 11월 2일 뉴욕 양키스의 스콧 브로시어스에게 9회 동점 2점홈런을 맞은 후 처음 공식경기에 나선다는 점에서 김병현에게는 아주 중요한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