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목은 "The old gun"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상"이란 제목으로 극장개봉작(70년대 중반)입니다.
이영화에서 초반부에 특이하게 '말리크(?)'가 등장합니다. 비시정권하에 친독군사조직(프랑스판 SS)인 '말리크(?)'가 주인공 의사가 수술한 환자가 레지스탕스대원이라며 병실에서 끌어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프랑스같은 나라에서도 매국노들이 떼거리로 무지 많았다는게 아직도 잘이해가 안가는 대목입니다.
--------------------- [원본 메세지] ---------------------
옛날 TV 에서 본 영화인데 굉장히 인상 깊었던 영화입니다.
파리에서 일하는 (유태인?) 의사입니다. 독일군 부상병을 치료하기도 하는 전쟁에는 큰 관심이 없는 평범한 의사입니다. 그런데 파리 교외에 있는 자기 가족을 만나러 가서 아연실색합니다. 친위대 일단이 마을에 들어와 마을 사람들을 가차 없이 살육한 것이죠. 친위대원 하나가 화염방사기로 불을 뿜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즐기듯 살인을하죠. 이 의사가 처참하게 죽은 가족을 보자 돌연 외로운 투사로 변합니다. 집안에서 찾아낸 구식 엽총이 그의 유일한 무기...
마을 인근의 아름다운 성이 그들의 주둔지입니다. 병력은 일개 분대 정도...그들은 밤에 포도주를 마시며 저택의 피아노로 쇼팽의 야상곡을 치며 즐깁니다.
우선 그는 성에서 외부로 통하는 다리를 망가뜨립니다. 이를 모르고 다리를 통과하려는 퀴빌바겐이 추락하면서 독일군들은 비상이 걸립니다. 기총좌로 달려간 독일군..그러나 그 독일군은 엽총을 맞고 사망...독일군은 이 보이지 않는 침입자를 잡으려고 야단법석을 떱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그는 우물에 숨어 있다가 물을 뜨려고 하는 독일군의 면상을 엽총으로 갈깁니다. 우물을 수색하러 들어온 독일군을 어느 쇠상자 안에 가두고 물에 빠뜨려 죽게 하죠..이렇게 하나 하나 독일군이 죽고 맨 마지막에 장교 하나만 남습니다. 이 장교가 권총을 빼들고 망연자실합니다. 그 앞에 그를 비추는 대형거울..그런데 대행거울이 일그러집니다. 독일군 장교는 이 거울을 멍한히 쳐다 보는데 거울에서 돌연 화염이 솓구칩니다. 의사가 반대편에서 거울을 행하여 화염방사기를 발사하고 있었던 것이죠. 거울을 녹이고 솓구치는 화염에 장교는 불에 타 숨집니다. 그렇게 한명, 한명을 다 죽여 복수를 한 것이죠..
이 영화 제목은 뭐죠?? 어렸을 때 보았지만 인상적인 영화라 아직도 생새생히 기억이 나는데....제목을 알면 구입해 소장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