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사무소에 첫 손님이 오셨습니다.
열여덟 유준이와 오랜 친구 지윤오빠
대구에서 국도따라 두 시간 가을여행 삼아 왔어요.
지윤오빠가 설명했는지 집에 들어오자마자
우아~ 여기가 사무소에요? 묻는 유준이
사회복지사 합동 사무소 포레스트에서
정호영 선생님께 수차례 밥을 얻어 먹으며 했던 생각
'나도 사무소 오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밥 해주고 싶다'
유준이와 지윤오빠 덕에 오랜 생각 실천할 기회를 얻었어요.
영미언니 왔을 때 넉넉히 사 둔 양념게장
때마침 은주언니에게 선물받은 훈제 닭
초록마을 총각김치와 보글보글 된장찌개
소박한 밥상에도 오랜만의 집밥이라며 맛있게 먹는 유준 고마워요.
이야~ 맛있다 맛있다 내게 자신감 주며 싹싹 비운 지윤오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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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오빠네 단장님 차로 수승대 갔어요.
여기서 고드름 따다 칼놀이 하며 놀았는데..
여기서 청년봉고 식구들과 노무현 대통령 어록집 읽었는데..
여름 물놀이, 겨울 청년봉고 준비모임 생각으로 추억에 잠깁니다.
그리운 날들 보고픈 사람이 많아 기쁩니다.
올 겨울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이 얼마나 예쁜지요.
맑고 영롱한 물소리는 또 얼마나 듣기 좋은지요.
물가에 앉아 가까이 있는 낙옆 물에 띄우며 놀았어요.
편안해요. 가을날 좋은 벗과 수승대
여행 활동 청소년 추천 부탁드리러
정동고등학교에 지윤오빠랑 같이 갔을 때도 이렇게 두근거렸지요.
그 정동고등학교의 유준이와 진행 중인 여행 활동 이야기 들으니
나도 사무소 통해 청소년 만나고 함께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두근거림은 나의 힘. 고마워요 지윤오빠, 유준
손님 맞이를 하니 아.. 사무소를 개소 했구나 실감납니다.
지윤오빠와 유준이 만나니 잘 해보고 싶은 마음 커집니다.
와줘서 고마워요.
2012.10.28 pm 9:46
누나 저 유준이에요. 오늘 밥 먹여주고 같이 놀아서 진짜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찾아갈 땐 애기랑 같이 있어주세요
출처: 새벽백성 사회복지사사무소 원문보기 글쓴이: 김전효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