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와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여주는
라이언 무어의 4단계 비법 글 라이언 무어 사진 J.D.쿠반
1.안정성을 높여라
양 발을 가까이 붙인 상태에서 파워 넘치는 동작을 보여주는 스포츠는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안정적이고 넓은 토대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탄탄한 스탠스는 드라이버 샷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야 발을 헛딛는 일 없이 체중을 옮기고 회전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사람들은 그립 압력을 가볍게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한다. 하지만 팔에서는 힘을 빼되 손에는 약간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래야 강력한 파워를 느낄 수 있다.
2.백스윙을 컨트롤하라
어떤 골퍼는 백스윙을 너무 길게 하는 바람에 에너지를 낭비한다. 톱에서 팔을 조금 더 뻗는다고 해서 드라이버 샷이 더 길어지는 건 아니다. 파워를 만들어내는 동작은 어깨의 회전이다. 나는 왼팔과 어깨만으로 테이크백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중시한다. 어깨의 회전이 멈추면 백스윙은 끝난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파워와 컨트롤이 결정된다. 손과 팔을 이용해서 백스윙을 더 길게 끌 필요가 없다.
3.힙과 클럽을 매치하라
내 다운스윙의 핵심은 간단하다. 오른쪽 힙과 클럽이 함께 임팩트에 진입하는 느낌을 갖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일관된 템포를 유지하고, 팔을 몸의 회전에 맞출 수 있다. 몸을 최대한 빨리 회전하는 데 초점을 맞출 때보다 클럽 페이스의 컨트롤도 향상된다. 클럽 헤드를 생각하지 않고 스윙만 세게 하면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4.모든 것을 한 번에 릴리즈하라
골프 스윙은 역동적인 동작이어야 한다. 이런저런 부위의 자세가 중요한 게 아니다. 즉, 보기에 근사한 데서 끝나서는 안 되며 물 흐르듯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임팩트 구간을 통과할 때는 모든 것을 남김없이 릴리즈 해야 한다. 파워 있게, 그리고 공격적으로 움직이자. 임팩트 구간을 지날 때 하체는 타깃을 향해 힘껏 회전해야 하며, 손과 팔은 누가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야 한다. 그 힘을 거스르거나 클럽을 조종하려고 하면 안 된다. 모든 것을 다 쏟아내자.
라이언 무어는 누구?
워싱턴주 타코마 출신으로 올해 스물여덟인 무어는 요란한 복장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더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이다. 2004년에 그는 US아마추어, US퍼블릭링크스, 웨스턴아마추어, 그리고 NCA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투어에 합류한 후에도 09년 윈드햄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미 투어 최고의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올해도 평균 비거리 290야드와 페어웨이 적중률 68%로 드라이버 샷 종합 부문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