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교사를 보내주셔서 안정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음 고생 많았던 지난 학기는 이렇게 평화스러운 시간에 대한 신뢰와 감사를
요구 하시는 하나님 뜻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K2 담임 선생님으로 온 로렌은 미국 사람입니다
미국 학교에서 상담 교사를 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안정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미술에 대한 안목이 있어서 교실을 주제에 맞게 예쁘게 꾸몄습니다
어릴때부터 태국에 대해 어렴풋이 마음을 품었다고 합니다
그 마음 아시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태국에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합니다
태국에 있는 여러 학교들을 고르다 최종적으로 두 곳의 학교를 놓고 기도하던 중
우리학교의 비젼과 미션이 마음에 와 닿아 선택 하였다고 합니다
믿음의 교사를 때맞추어 보내 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중국어 교사 끌라우는 중국에 있는 남편 크리스 교사에게 갔습니다
태국어 같은 중국어 발음 때문에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공부를 잘 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 차이가 너무 심해서 마음에 걸리는 교사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좋은 마음으로 헤어지게 되어 감사합니다
크리스가 더 많은 월급을 받고 중국으로 떠나 갔을 때 잘 가르치는 좋은 교사를 놓치는 것 같아 속상했습니다
그러나 인내해야 할 시간차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믿음의 교사를 보내 주시고
중국어 교사도 보내주셨습니다
중국어 교사 릴리는 태국 대학에 교환 학생으로 와서 대학원까지 마치고 태국 학교에서 가르친 경력이
13년이나 되는 중국인입니다
다음에 또 교사때문에 마음 쓰는 날이 온다면 오로지 엎드려
"주님은 선하십니다 주님은 선하십니다"라는 온전한 고백을 드리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방학동안 단기 선교사 혜윤과 은지랑 학교 곳곳에 여러가지 일들을 하였습니다
혜윤자매는 3개월 은지자매는 2개월 동안 학교 일을 도와주려고 왔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여일 후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일을 할 때는 힘들지만 정성과 마음을 쏟아 한 일들은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건축 마무리를 하며 이자가 높은 빚을 지게 되어서 부담이 컸었는데
소속 교회에서 보내주신 물이 바다헌금과 특별헌금으로 많은 부분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늘 사람의 생각과 다르게 길을 여시며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보여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은 날씨도 좋고 해서 학교 빈 공터 수풀 사이를 걸으며 기도하였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보며 기도하는 것과는 달리 긴 막대기 하나 들고 수풀을 헤쳐 땅을 밟으며 기도하니 감동이 더 밀려왔습니다
지나 온 길들 온전하게 주님을 신뢰하지 못한 부분을 회개합니다
어떤 폭풍우 속에서도 주님만 주님만 바라 보겠다고 기도합니다
갈대잎 무성한 땅에 서서 지어진 건물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님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음을 느낍니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받은 이 말씀 붙들며 걸어왔던 지난 시간들처럼
남은 일들 남은 시간들
그렇게 걸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때마다 숨겨 놓으신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 원하시는 일들을 하렵니다
우리의 부족한 상황이 오히려
하나님만 더 드러날 수 있는 길이라면 감사하게 걸어가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주의 길을 걸어 갈 때
내 영혼의 밭고랑마다 흡족한 은혜의 물로 채워 주시고
내 영혼 밭이랑마다 촉촉하게 적셔 주시는 주님을 나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