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만금 산업단지 구축..신재생에너지株 `가뭄 끝 단비`
[테마브리프]
삼성그룹, 7조6000억 투자
태양광·풍력에너지 수요 급증 기대
풍력관련주가 오랜 만에 방긋 웃었다.
지난해 실적이 바닥이었음을 입증하는 데 성공한 데다 삼성그룹이 전라북도 새만금지역에 풍력과 태양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현진소재(053660)(16,800원 0 0.00%)는 전날보다 5.99% 오른 1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국S&C(100130)(5,630원 0 0.00%)도 5%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용현BM(089230)(8,410원 0 0.00%)과 마이스코(088700)(3,340원 0 0.00%), 태웅(044490)(48,750원 0 0.00%)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진소재는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30억5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9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4억1700만원으로 99.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억1500만원으로 34.24% 증가했다.
현진소재의 영업이익 급증 소식은 단조업체들이 지난해 부진을 털어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조선업황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일본 대지진 이후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단조업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삼성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4.1㎢ 부지에 약 7조 6000억 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반가운 소식이 될 법하다. 오는 2020년 이후에나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됐던 새만금의 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면서 태양광 및 풍력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포함한 세계시장 진출의 최적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있는 새만금 단지에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단지가 조성될 경우 국내 업체들의 기술 홍보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원전 사태 이후 각국이 원자력발전 비중을 계획보다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새만금 투자 소식은 국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업체들에게는 `가뭄 끝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효율이 원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이산화탄소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수요는 급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