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정국을 평정하는 박근혜의 힘!/심철주﻿

정국을 평정하는 박근혜의 힘!/심철주     1 년전에 삼성 이건희 회장 집무실의 휘호 목계(木鷄)를 거론한 적이 있다. 위용과 기세가 대단하여 그 존재감 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한다는 목계의 기상을 갖고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 박근혜라고 논했었다. 또한, 상대 혼자 열나게 검을 휘둘렀고 박근혜는 검을 빼들기는 커녕 미동도 안했건만 적은 이미 목이 베어져 나뒹굴고 있는 형국이 우리 정계라고 표현한 바 있다. 눈에 보이는 형상만 쫓는 일반 범부들의 머리로는 ‘신출귀몰’ 이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이게 바로 해도 함이 없는 고차원적인 무위전법(無爲戰法)을 구사하는 박근혜의 위력이다 라고 논한 적도 있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싸움도 안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최고수가 바로 박근혜임이 요즘 돌아가는 정국을 바라보면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자칭 대항마라고 그간 박근혜에 대립각을 새우던 작자들 치고 온전한 사람이 누가 있던가? 이재오 정몽준 김문수 김태호 정운찬 오세훈 등 싸그리 정치적으로 매장 내지 거의 식물인간이 되다시피 망가지지 않았던가. 인적 쇄신의 대상이 되어 공천 탈락하는 친이계 인사들! 박세일의 국민생각 등 신당에 당장 합류하여 여권보수층을 분열시키고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를 초래할 거라고 협박하던 그들이 김무성의 무조건 항복 선언을 기점으로 나 죽었소 하고 쥐 죽은 듯이 고요하기만 하다. “그저 님의 처분만을 기다리옵니다”라는 낮은 포복자세로 미동도 못하고 있다. 이미 빠져나간 혐오 대상 전여옥 등 잔챙이 댓 명만 스스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우스운 꼴이 안스러울 뿐이다. 덕분에 당의 자체 정화를 돕는 효과를 가져와 기쁨이 두 배다. 극심한 반 MB정서로 민주당에 한참 뒤지던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박근혜의 새누리당으로 탈바꿈한 후 일거에 뒤엎고 지금 통합민주당을 10%차 내외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그 동안 안철수를 당근과 채찍으로 꼬드겨 박근혜 대항마로 키우려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함량미달임을 뒤늦게 깨달은 MB는 최근 “우리나라에 박근혜 만큼 훌륭한 정치인 몇 없다”는 전례없는 우호적 발언으로 박근혜에 화해 제스처를 취하며 기어들어오는 모드를 취하고 있다. 힘도 빠지고 이제 남은 시간도 별로 없는 MB로선 대안 없는 현실적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잘 못하단, 놈현 후예들이 날뛰는 좌파정권이 들어서는 날엔 놈현의 죽음에 대한 처절한 보복이 기다린다는 공포감이 퇴임이 다가올수록 커져가는 상황에서 약속을 지키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은 박근혜 뿐임을 뒤늦게 나마 인식한 고육지책이라 할 만하다. 그간 여우 박형준이가 배후에서 주도하던 ‘박근혜 대항마 키우기’ 공작은 모조리 수포로 돌아가자 중단 단념한 것으로 간주된다. 당을 장악한 박근혜에게로 세력의 추가 현격히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전 MB 비서실장 임태희가 박근혜의 대선 행보에 둘러리로 참여하여 흥행을 도울 거라는 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임태희는 대신 차차기를 도모한다는 얘기다. 한편,  야권은 어떤가. 당초 “여권 분열, 야권 단합”의 형세가 이젠 “여권 단합, 야권 분열”의 구도로 완전 바뀌었다. DJ계 정통민주당의 출현으로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는 야권은 한명숙 체제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박근혜의 가장 강력한 야권 대항마라는 문재인도 27세 아가씨 손수조를 찾아간 박근혜의 포옹 한번에 정치생명이 절대절명의 백척간두에 서 있다. 손수조에게 지지율이 벌써 턱밑까지 추격당한 문재인은 이달 하순 경 박근혜가 한번만 더 부산 방문을 하면 문제인은 그대로 치욕의 KO를 당하리라는 것이 정치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문재인의 지지율은 지금이 Maximum이고, 이제 떨어질 일만 남았지, 반등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엊그제 박근혜 부산 방문 시, 너무나 대조적인 사진 두 장이 이를 여실히 대변하고 있다. 수천 명 군중들에 둘러쌓인 박근혜.손수조 사진과 또 하나는 당원과 기자 몇 명만이 따르는 썰렁한 문재인.문성근의 사진을 보면서 이미 싸움은 끝났다는 판단이다. 달아오르기 시작한 풋풋하고 상큼한 손수조 신드롬이 문.성.길 야권 낙동강 진지를 초토화시키는 건 시간문제다. 문성근과 김정길의 추풍낙엽의 운명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래서 사람의 분수를 알아야 한다. 다리 뻗을 자리를 먼저 보고 누우랬다는 상식적인 격언조차 모르는 문제 투성이 인물, 이름하여 문제인이 그 문재인이다. 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러 파멸되는 운명을 재촉하는 가. 감히 박근혜의 대항마랍시고 깝죽거리다 20대 미스 손에게 개망신 당해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대권은 커녕 그 흔한 구케의원도 못해 보는 처량한 신세를 자초하는가. 박근혜 앞에선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무너져 내린다는 한국 정계의 철칙을 몰랐던 자신의 무지를 뒤늦게 한탄한들 이미 지나간 고전이 되었다. 이렇듯, 지금 정국은 전 방위적으로 박근혜의 보이지 않는 가공할 힘에 의해 차근차근 수습되고 정리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그래서 박근혜가 무섭다는 것이다. 그저 엉기는 사람 족족 다 나가떨어지고 정권이 나서고 정부가 나서고 야당 전체가 나서도 박근혜 하나를 당해내질 못한다. 여야 모두 박근혜의 조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박근혜의 무시무시한 힘은 범접할 수 없는 그만이 갖고 있는 공력과 기개, 카리스마, 사물을 꿰뚫어 보는 혜안. 절대적인 대중 지지도와 위상의 종합 산물이다. 이러한 힘은 우리나라 역대 그 어는 정치인도 가질 수 없었던 박근혜 만이 보유한 신성불가침에 가까운 고유 영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우리 세대에선 미래에도 없을 것이다. 박근혜 만이 갖는 가공할 힘과 절대적인 영향력, 민심이 받혀주는 지지도에 어찌 대항할 건가. 대책이 없다. 그저 순응하는 도리밖에 ... “죽고 싶으면 덤비고, 살고 싶으면 따르라”는 냉엄한 법칙만이 박근혜 앞에선 통하는 걸까 생각할수록 박근혜는 불가사의한 파워를 가진 무섭고도 신비스러운 정치인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