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맛집 하면 트랜디한 인테리어의 맛집들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여러분 시장 좋아하시나요? 사실 어렸을 때는 외식을 나가면 아웃백, TGIF 같은 곳을 더 선호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른 탓도 있지만, 시장이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흔히들 시장에는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하죠? 높은 빌딩 숲만 있는 서울에도 생각보다 많은 재래시장들이 숨어있는데요. 각 시장마다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잡고서 변치 않는 맛으로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맛집들을 알아볼까요?
1. 망원시장 - 홍두깨 손칼국수
위치: 서울 마포구 망원동 414-26
영업시간: 매일 10:00 - 20:30(월요일 휴무)
추천 메뉴: 시장 손칼국수 3,500원 손수제비 4,000원 콩국수 7,000원
망원시장에서 맛집 하나를 뽑는 거는 무척 힘들 것 같은데요. 사실 이곳은 다양한 메뉴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요. 분식, 고로케, 튀김, 전, 닭강정 등 야시장에 놀러 온 듯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는 홍두깨 손칼국수에요.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났는데요. 밖에서 직접 칼국수 면을 뽑는데, 이 수타면 칼국수가 단돈 3천원대!
2. 동대문시장 -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5가 265-22
영업시간: 매일 10:30 - 01:00 (명절 전, 당일 휴무)
추천 메뉴: 닭한마리 22,000원
새콤한 배추 물김치와 먹는 촉촉한 닭 한 마리 백숙! 복날이 아니더라도 치킨 메뉴는 언제든 옳죠. 이곳은 오직 닭한마리를 퐁당 넣은 백숙 메뉴만 판매하고 있는데요.
3. 남대문시장 - 중앙갈치식당
위치: 서울 중구 남창동 34-116
영업시간: 매일 8:00 - 21:30
추천 메뉴: 갈치조림 9,000원 고등어조림9,000원 모듬생선구이 9,000원
요즘 여기저기 방송에서 출현하여 더욱 유명해진 곳이죠? 바로 남대문시장의 갈치맛집이에요. 시뻘건 국물에 푹 담긴 갈치는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데요. 시선 강탈을 하는 이 메뉴는 9천원! 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이 드는 찰나, 국내산 갈치라고 하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그것도 제주, 여수, 마산 수협 갈치라고 하네요. 갈치조림에는 계란찜과 갈치 튀김까지 제공되는 알찬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4. 광장시장 육회자매집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4가 177
영업시간: 매일 9:00 -22:00
추천 메뉴: 육사시미 28,000원 육회15,000원
광장시장에 순희네 빈대떡과, 마약김밥만 알고 있다면 당신의 초짜! 광장시장에 육회 골목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육회 자매집이 정말 유명해요. 입소문 난 까닭에 대기도 많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몇 분 안 기다려도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육회와 낙지의 콜라보레이션인 육탕이도 인기지만, 역시나 가장 인기 메뉴는 육회에요. 육질이 쫀득해서 배불러도 쑥쑥 들어가요. 또한 생육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사시미도 빠질 수 없는데요. 이곳 양념장과 정말 환상의 궁합을 이루어요!
요즘 10대에게는 유물급 취급을 받을 것 같은 엽전이 통용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에요. 말만 들어도 신기한 일인데요. 통인시장에서 엽전 도시락카페를 이용하면 다양한 시장 반찬으로 도시락을 취향껏 만들 수가 있어요. 이 시장에서 유명한 메뉴 중 하나는 바로 기름 떡볶이죠! 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마약김밥, 꽃게 볶음, 떡볶이, 제육볶음, 잡채, 컵밥 등 엄마 손맛을 자랑하는 세상 모든 밥반찬들이 즐비해 있어요. 통인시장 도시락의 장점은 골라 먹는 재미와, 엽전으로 계산하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6. 새마을시장 - 깻잎 닭강정
위치: 서울 송파구 잠실동 211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추천 메뉴: 후라이드닭강정中 6,500
송파구 새마을시장에서 가장 핫한 곳이 바로 여기죠! 이곳은 방송 테이스트 로드에도 나왔었는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강정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깻잎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중독성이 있어요. 이 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많지만, 닭강정 맛집이 유독 유명한 것은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가기 전 주전부리로 사들고 가기 때문이기도 해요. 하지만 맛은 정말 있으니 추천요!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정총무가 쏜다 편에 나왔던 전집이 바로 이곳이에요. 이곳에는 바구니 하나를 들고 던킨도너츠에서 도넛을 고르듯 먹고 싶은 전을 골라 담으면 되는데요. 그 종류가 너무 많고 많아서 종류별로 담는다고 해도 바구니가 넘칠 정도에요. 맛도 좋은데 사이드로 나오는 김치 또한 직접 담그신 반찬이라고 하니 더 맛있더라고요. 참고로 포장을 하더라도 반찬도 함께 챙겨주시고 전도 데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