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9일(금)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 입니다. 저녁 7시30분에 시작하는 예식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신자들께서 성전에 모이시어 주님께서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심을 함께 묵상하였습니다.
[ 주님수난예식 ]제대는 제대포와 초 없이 제단앞에 항상 꽂혀있던 꽃장식도 없이 예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성가 또한 반주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입장하신 신부님께서 바닥에 엎드리시고 신자들은 무릎을 꿇고 주님께 경의를 표하며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이 시작되었습니다.
* 제1부 말씀 전례_ 제2독서후 사제(예수님),해설자,독서봉사자,신자들(군중)이 각각 역할을 나누어 ‘요한이 전한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를 함께 읽으며 그당시 예수님이 당하셨던 처참한 모습을 그려내었습니다.
* 제2부 십자가 경배_신부님께서 성전입구로 나가셔서 보라색 보자기에 가려진 십자가를 들고 다시 입장하십니다. 입장하셔면서 서서히 십자가에 씌여진 보자기를 내리십니다. 보자기가 완전히 벗겨진 십자가를 제대앞에 놓으시고 경배 후 신자들이 차례로 제대앞으로 나가 십자가를 향해 경배하는 예식을 가졌습니다.
* 제3부 영성체 예식_사제께서 어깨포를 두르시고 수난감실에 보관중인 성체를 다시 성전으로 모셔옵니다. 이때 다시 제대포와 성체포를 펴고 미사 경본과 초가 놓여지고 초에 불을 밝힙니다. 그리고 신자들에게 평상시와 같이 영성체를 하였습니다.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날 입니다. 우리신자들은 성체조배로 수난감실을 지키며 엄숙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엄숙하고 절제된 생활을 보낸만큼 벌써부터 주님의 부활을 기대와 설레임으로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