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주 단순한 거지. 단순한 공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이다. 여자란 자궁이며 난소이다. 여자란 암컷이다. 이 암컷이라는 말은 여자를 정의하기에 충분하다. 남자의 입에서 암컷이란 형용사는 경멸하는 말처럼 발음된다. 하지만 남자는 자기의 동물성을 부끄러워 하기는 커녕, 그 반대로 그를 가리켜 '저건 수컷이야' 하면 더욱 득의만만해진다. 이 암컷이라는 말이 경멸의 언사로 들리는 이유는 여자를 자연 속에 놓아두지 않고 그녀의 섹스(성) 속에 감금시키기 때문이다.'― p.63
문학사에서 페미니즘과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20세기 두 명의 주요 작가하면 버지니아 울프와 프랑스의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가 떠오릅니다. 위의 내용은 보부아르가 1967년에 발표된 소설 『위기의 여자』라는 책에 한 대목입니다. 한 여자의 심각한 자기 성찰과 각성이 주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지요. 주인공 모니끄가 어느 날 밤 남편의 고백을 통해 그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읽는 재미를 더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베르꼬르의 『바다의 침묵』을 번역하기도 했던 역자 오증자 씨는 한국 최장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둥지인 산울림 소극장의 좌장인 연출가 임영웅씨의 부인이기도 합니다.
첫댓글 본능중에 종족번식, 여자는 일년에 한번 번식을 할 수있고 남자는 하룻밤에 무한대 번식을 할 수있으니 당연한 것이죠.
저는 시골에오니 더욱, 근육이 앞서는 남성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저보다 10센티가 작은 할아버지가 제가 못할일을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