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연말에 예정돼 있는 미국의 유명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밴쿠버 공연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팬들은 온라인 티켓 구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갖고 몸살을 앓고 있다.
내년 연말 밴쿠버 공연 티켓 구하려고 몸살2차 온라인 티켓구매서 장당 2만6천달러에 거래팬 들 온라인 티켓 구매에 의구심…“정부 법령 무시”
내년 12월 6-8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인 이 공연의 티켓 예매는 미국의 유명 온라인 티켓 구매처인 티켓마스터ticketmaster 사이트를 통해 현재 판매중이다. 밴쿠버 주민 사브리나 리(34)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에 현재까지 총 9회에 걸쳐 참석한 바 있으나, 내년도 밴쿠버 공연 티켓을 아직 예매하지 못해 애를 쓰고 있는 중이다. 리는 내년도 공연 티켓 구입이 예전과는 달리, 매우 힘들다고 말한다.
그동안 온라인 여러 관련 사이트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감상하고 나면, 다음 공연 티켓 구입을 위한 포인트가 적립되고, 특별 코드가 지급돼 해당 공연 티켓 구입시 많은 혜택을 받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그러한 절차가 사라져 버렸다고 리는 푸념을 늘어 놓는다. “이제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티켓 구입은 마치 행운을 바라면서 기다려야 하는 활동이 되고 말았다”고 리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버나비에 살고 있는 해나 블랜져(24)는 친 인척 및 친구들의 여러 개의 이메일 구좌를 통해 티켓 구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한 장도 예매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호주에 살고 있는 한 팬이 티켓을 구입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녀는 공연장에 가까이 살고 있는 팬들에게 더 우선권을 줘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스텁허브StubHub 등과 같은 2차 온라인 티켓 구매 사이트를 통해 일부 극성 밴쿠버 팬들은 장 당 2만6천달러에 이번 공연 입장권을 구입하기도 했다. BC주정부는 2021년, 공연 등과 관련된 온라인 티켓 구매 활동과 관련해서 온라인 예매처가 티켓을 다량 미리 구입해서 시중에 재판매 하는 활동을 법으로 금지시킨 바 있다. 당시 정부는 해당 사이트는 일반 관객들에게만 티켓을 팔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밴쿠버 지역 티켓 예매국의 킹슬레이 배일리 매니저는 정부의 관련 법령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1989년 롤링 스톤즈 밴쿠버 공연 이 후로 이번과 같은 티켓 예매 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