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30일
베트남 마지막이다.
오늘은 여유있게 10시에 출발.
덕분에 해변 산책도 하고 아침 식사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가이드님을 만나 먼저 간 곳은 마블마운틴(오행산)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낭 시민들에게는 신앙의 땅으로 믿음을 받아온 산, 오행산!
이 곳에는 산 중턱의 탑까지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2$를 내고 갔다.
내 다리와 관절을 보호하는 차원으로~~
다낭의 명소로 대표하는 투이손산(물의산)에는 2개의 절과 부처를 모셔놓은 몇 개의 동굴들이 있다. 첫번째 동굴의 모습이다.
이번엔 찬란한 빛을 발하는 동굴이다.
해가 쨍쨍한 날씨라야 볼 수 있는 빛의 향연.
우리는 오늘 행운의 날이였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인증샷이 빠질 수 없어서 한방 찰칵~~
이 부처의 배를 쓰다듬으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기에 배 부위가 손때로 검게 변해 있다.
오행산의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
오르는 길이 살짝 가파르기에 아랫쪽에서 감상으로 만족한다.
오행산에서 내려와 간 곳은 참조각박물관
이 곳은 참파유적에서 출토된 조각 예술품과 석상을 모아놓은 박물관이다.
귀한 유물이기에 한국인 가이드는 입장 불허란다.
아마 현지인 가이드를 꼭 쓰라는 차원의 조치일 듯
다양한 모습의 석상이 이들의 손재주가 좋음을 말해 주고 있다.
다음은 다낭 대성당
1923년 프랑스인들이 세운 천주교 성당으로 중세 유럽풍의 세심한 장식과 희미한 분홍색이 아름다운 건물로, 다낭 건축물의 심볼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내부에서는 스테인드 글라스로 신비롭게 채색된 유리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뚝 솟은 이 성당에서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어 내부는 촬영을 하지 않았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진다.
한정식으로 저녁 식사를 한 후 썬힐 대관람차를 타러 갔다.
아름다운 조명을 밝히는 대관람차
대관람차는 높은 꼭대기까지 올라간 후 내려오면 끝
그 위에서 다낭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인데 멋진 야경을 볼수 있었다.
이어서 스톤맛사지 시간(옵션 40$)
우리는 특전으로 서비스하는 맛사지도 안 했기에 이것도 패스
2시간의 맛사지를 하는 동안 주변 상가를 돌아보며 베트남식의 얼굴을 거의 감싸는 마스크를 샀고(우리돈 250원) G7커피를 또 샀으며(이번엔 설탕만 들어간 것으로 2상자) 맛사지집 앞의 '다낭 포차' 란 곳에 들어가 해물파전(10$)과 음료수(1$)를 주문하여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한데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니 3$로 해물 싱싱한 것을 실컷 사 먹을 수 있었단다.
한글로 된 간판은 모두 한국사람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곳 이라고 ㅠㅠㅠ
드디어 다낭 공항에 도착.
티케팅 후 점심때 남은밥을 챙겼던 것을 가지고 김 한봉지를 부셔 넣어 준비해 온 비닐장갑을 끼고 주먹밥을 만들었다.
6시에 식사 후 새벽 2시 45분 비행기를 타기에 거의 9시간을 지내야 하니 배가 고플것이라 미리 준비 한 것이다
4덩이를 만들어 각각 비닐 장갑과 함께 나누어 먹고 좀 남아서 일행 중 4명의 아가씨들에게 커피와 함께 나누어 주었다.
이렇게 준비를 하면 여러 사람이 행복해 지는 것 아닌가?
2시 넘어서 비행기에 올랐다.
이륙 후 4시 30분 경 아침이라고 나온 기내식
위의 것은 소고기 덮밥, 아랫것은 닭고기 덮밥으로 선택 할 수 있다.
맛은?
그저 그렇고
아침 8시 40분 인천 공항 도착.
화장실로 가서 싸 가지고 다니던 옷을 입은 후 보험회사에 견인차 신청.
(본래 차에 벗어놓고 갈 예정이였는데 차가 펑크나는 바람에 ㅠㅠㅠ)
수리된 차를 공항에서 받은 후(주차료 25,000원 타이어 값 10만원) 집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출발하면서 차가 펑크 나서 당황스러웠고 가서는 극과 극인 연령층과 젊은이들이 따로국밥을 원하는 바람에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지만 다낭 여행은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다낭에서 후에까지 기차도 있다는데 호텔팩으로 와서 다낭의 긴 해변을 즐기고 침대기차를 타고 세계문화유산인 후에를 돌아본다면 멋진 여행이 될 것이기에~~
베트남 다낭 여행기 끝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긴 여행기를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앉아서 디닝야헹 다 한거깉네요. 저는 2월 26일 미국 la에 가서 다음날 시누이 내외분과 남미로 여행을 떠납니다.
미국과 남미
남미는 우리 나라에서 거정 먼 곳이라 정말 가기 힘든 곳인데
부럽습니다.
그러잖아도, 언젠가 동네형님들이 다낭여행을 주선해서 같이 가자고 부탁하신 적이 있었는데, 형님들이 알고 있던 여행경비와 제가 알아본 실제 가격이 너무 달라, 포기했었지요. 그런데다, 국내 여행이라면 몰라도, 나이 드신 분들과 해외 여행을 하려면, 제가 시중을 드느라 내내 힘이 들 것 같아서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