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07 2014 수원교구 성령강림대피정 -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2014 수원교구 성령강림대피정
‘성령과 함께’ 소통과 참여를…‘성령의 힘으로’ 복음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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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이종운 마르타, 영성지도 정광해 시몬 신부)는 6월 7일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교구 성령세미나 도입 40주년(1974-2014) 기념 성령강림대피정을 실시했다.
피정은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 영을 부어 주리라.”(사도 2,17)를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다섯 시간 동안 진행됐다.
오전 제1강의는 차동엽(노르베르토·미래사목연구소 소장) 신부, 오후 제2강의는 한연흠(다니엘·용인대리구 백암본당 주임) 신부가 각각 맡았다. 1·2 강의 후에는 피정 참가자 5200여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의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차동엽 신부는 오전 강의에서 “연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 말씀의 영성을 요약하면 ‘신바람 영성’이라 할 수 있다”며 “또한 그분의 1992년 주교 수품 이래로 유지하고 있는 문장의 ‘자비로이 부르시니’(Miserando atque Eligendo; 예수님이 ‘세리’ 마태오를 부르시는 장면에서 발상; 마태 9,9 참조) 사목표어로 볼 때 ‘자비의 영성’을 갖추신 분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차 신부는 “적선이 아닌 몰아적(沒我的)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상(觀想)이 곧 사랑”이라며 “하느님의 자비는 용서하는데 지치지 않고 마치 편도(아몬드) 꽃과 같이 늘 기다리고 계신다”고 비유하며 “자비가 곧 은총”이라고 했다.
차 신부는 “교회는 야전병원이다”라는 교황의 한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면서, “그리스도교는 ‘영혼의 닻’(히브 6,19) 역할을 하는데 반해, 비(非)그리스도교는 단지 ‘내비게이션’과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성경적 관점에서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에서 차동엽 신부는 “‘과거’는 하느님이 베푸신 은총의 기억”이며 “‘미래’는 약속으로 주어진 희망”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기쁨과 평화가 불타는 시간”이고 “가장 은혜로운 말은 Thank you.(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렇게 기쁘고 평화로이 살 때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고 외칠 수 있다”고 전한 차 신부는, “침대에 들기 전 배우자에게 [I’m sorry.]라고 한다면 하루하루가 행복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의 후 차동엽 신부는 체육관 홀에서 자신의 저서 「무지개 원리」와 짝을 이루는 최근 작품 「천금 말씨」(271쪽 / 1만5000원 / 교보문고)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한연흠 신부는 오후 강의에서 말씀 및 성령기도회를 통해 “성화주(聖化主)인 성령께서는 오늘 여러분을 얼짱이나 몸짱이 아닌 ‘영(靈)짱’으로 만들어 주시기 위해 이곳으로 초대하셨다”며 “그분은 죄의 근원이 되는 교만, 인색, 음욕, 탐욕, 나태, 분노, 질투 등의 칠죄종(七罪宗)으로부터 우리를 영원히 보호해주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신부는 이어 “성령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 때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갈라 5,22-23 참조)인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를 맺게 해 주시고 또한 키워주신다”며 “우리의 보호자이며 변호자이고 위로자이며 협조자이신 성령은 또한 증언자이므로 우리가 성령 안에 일치하는 삶으로써 성령 충만에 이르게 될 때 구원의 문은 활짝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피정을 마치고 오후 4시 이용훈 주교 주례, 원로사목자 최재용(바르톨로메오·전 수원대리구장) 신부와 수원대리구장 송병수(시몬) 신부 및 평택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 신부를 비롯해 각 대리구 성령쇄신봉사회 영성지도 신부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신자들에게 “오늘 하루 동안 내려주신 성령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이 미사 중에 늘 우리가 성령의 힘으로 성령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교구가 성령세미나를 도입한 이래 성령께서 지난 40년 동안 많은 은혜를 내려주셨고, 또 성령가족의 힘으로 우리 교구가 크게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성령가족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이종운(59·안산성요셉본당) 회장은 “40주년을 맞아 나날이 새롭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은사를 통해 기쁘게 찬미 드리며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피정에 앞서서는 교구 및 각 대리구 성령쇄신봉사회 기(旗)가 들어선 후 개회선언에 이어 십자가와 성경, 성모상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어서 축하메시지 동영상과 지난 40년간의 교구 성령쇄신봉사회 활동상을 관람했으며, 또한 초대 회장 이원규(시메온) 씨 등 근속 봉사상 수여식도 가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성령쇄신봉사회 40주년 기념 구호인 「성령과 함께 소통과 참여를」, 「성령의 힘으로 복음화를」을 힘차게 외치며 성령 사도직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교구 성령쇄신봉사회는 매월 첫째·둘째·셋째 주 금요일(금요일이 다섯 번 있는 달은 넷째 주도 포함) 오후 10시 30분~토요일 오전 3시까지 하우현성당 성령기도의 집에서 밤샘기도회를 마련한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각 대리구별 밤샘기도회가 봉헌된다.
수원교구는 1974년 1월 독일 글라리사 수녀가 성빈센트병원에서 성령기도회를 열고, 같은 해 10월 성령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성령쇄신봉사회가 발족됐다.
※문의 031-251-4400 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2014 교구 성령강림대피정 파견미사 강론 전문>
성령 강림 대축일(6월 8일)을 앞두고 우리 성령가족들이 대(大)피정을 갖고 파견미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내려주신 성령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이 미사 중에 늘 우리가 성령의 힘으로 성령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수원교구가 성령세미나를 도입한 지 40주년(1974-2014)이 되는 해입니다. 성령께서 지난 40년 동안 우리 교구에 많은 은혜를 내려주셨고, 또 성령가족의 힘으로 교구가 크게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성령가족 여러분이 앞장서서 교구의 발전을 주도해야 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우리 교구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성령가족들이 복음화 활동, 선교 활동에 더욱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 미사 중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젊은 학생들을 포함한 희생된 모든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해 고통 중에 있는 가족들과 유가족들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우리나라가 건강하고 행복한 주님의 축복이 많은 그런 나라가 되도록 또한 도덕성을 회복하는 국가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교구 성령쇄신봉사회가 주관한 성령강림대피정을 갖고 성령가족들이 성령의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강의 잘 들으셨지요? 차동엽 신부님, 한연흠 신부님의 강의 정말 좋으셨지요! 다른데서는 들을 수 없는 강의를 여기서 들으셨으니까 얼마나 복된 형제자매님들이십니까!
그래서 이 체육관이 지금 성령의 열기로 완전히 뒤덮여 있습니다. 지난 주일이 예수 승천 대축일이었는데 실제로는 목요일이지요. 그 목요일로부터 열흘을 더해 오순절(五旬節) 즉 성령 강림 대축일이 됩니다. 우리나라가 전교 지방이기 때문에 주일날 예수 승천 대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오늘 정말 보람 있고 성령 충만하고 행복하시지요! 우리도 그럼 하늘나라로 올라갈까요?
(성령가족들: “예!~~”). 정말 올라가고 싶으세요? (“네~에~”).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올라가시면 큰 문제가 됩니다! 여러분들은 파견미사 마치고 집으로 잘 돌아가셔야 합니다. 따라서 오늘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일은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자주 여러분을 뵙지는 못하지만, 철야미사 등에서 밤을 지새우고도 그 이튿날 직장이라든지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 없이 잘 임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 또한 성령의 은혜입니다. 성령께서 기적을 만드심을 여러분이 늘 실감하면서 사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세례와 견진과 고해성사 때 성령을 받습니다. 또 미사를 드릴 때도 사제가 성령의 힘으로 성령을 청하면서 빵과 포도주를 예수님의 몸과 피가 되도록 기도하며 축성을 합니다. 따라서 성령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가 없는 것이지요.
하느님은 물론 한 분이시지만 하느님의 일은 성부·성자·성령께서 동시에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천주 성자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에도 천주 성부께서 또 천주 성령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시대를 ‘천주 성부의 시대’라고 굳이 분류한다면, 예수님이 오신 2000년 전 그 시간은 ‘천주 성자의 시대’, 오늘날은 ‘천주 성령의 시대’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면서 성체성사라는 보물을 우리에게 남겨 주셨습니다. 또 성체성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제직을 마련해주셔서, 우리는 성체 안에서 힘을 얻으면서 성령과 함께 험난하고도 고된 이 세상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과 신앙생활은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그 힘과 빛을 잃습니다.
오는 8월에 방한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작년에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이라는 문서를 발표하신 바 있습니다. 그 마지막 장(제5장, 성령으로 충만한 복음 선포자)에서 성령의 힘으로 활기를 얻고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하지 않고 성경을 묵상하지도 않으며 성령 안에 살지 않으면서 어떻게 기쁘고 자신 있게 주님을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성령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기도하지 않고 또한 먼저 성령 안에 살지 않으면, 한 순간도 기쁘게 살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부라고 고백하는 주님을 이웃에게 전할 수 없습니다. 복음화를 이룰 수 없고 선교를 할 수 없고, 주님이 누구신지 이웃에게 알려줄 수 없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 우리는 세례성사 때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성령이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죽은 신앙인이 됩니다. 성령께서 활동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활동하시도록 우리 자신이 노력해야 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과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설파했듯이, 주님이 우리를 만드시고 영원히 당신 나라에서 함께 살도록 배려하시지만, 우리가 원하지 않으면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지 않으면 하느님도 우리를 구원하실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세례와 견진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하면서도, 하느님께 나아가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생기 없는 그런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 머릿속에서 거니시도록 우리 가슴 속에서 노시도록 온 마음을 차지하시도록 그에 맞갖은 생활을 해야 합니다.
기도와 성경 묵상을 하고 또 기도한 만큼 활동해야 합니다. 기도는 열심히 하는데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 신앙은 반쪽 신앙인 것이지요. 기도하는 만큼 그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영혼이 순화되는 기도를 하는 만큼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도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성령께서 우리 마음 안에 머물러 계시지 않고 떠나가시게 됩니다.
그래서 부단히 피나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우리 신앙인들이 십자가를 우리 방 안에 잘 보이는데 보셔두는 것으로 끝내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저 분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유를 잘 새기고 우리 또한 그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희생해야 합니다. 힘들더라도 주님이 가신 길을 그대로 흉내 낼 때만이 비로소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설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걸어만 두고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따르지 않으면, 그가 교황이라도 그가 주교라도 그가 사제라도 그것은 헛되게 사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으리으리한 몇 백 평이 되는 교황궁에 살지 않고 나그네나 순례자들이 하룻밤 쉬어가는 ‘마르타의 집’에 사십니다.
제가 알기에 20평도 채 안 되는 아주 협소한 공간에 사시면서 “나부터 가난해야 되겠다. 우리 교회가 너무 물질주의로 기울고 있다. 너무 화려하게 가고 있다. 가난해지지 않는 교회, 가난하게 살지 않는 교회는 예수님을 따르는 그런 교회가 아니다” 이렇게 강조하고 계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작년 3월 13일 선출되셨는데, 그분이 1936년생이십니다. 우리 나이로 79세. 주교 은퇴 나이가 75세입니다. 그런데 교황으로 선출되는 나이 제한이 만 80세입니다.
당시 78세의 추기경이셨던 이분이 교황을 선출하러 가실 때에, 교구 신부님들이 “새 신발을 신고 가셔서 좋은 교황을 선출하고 오십시오!”라며, 구두를 한 켤레 사드린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신발을 안 신고 가셨습니다.
그분은 주교, 대주교, 추기경 시절에도 손수 당신이 식사를 준비하고 장을 봐오고 버스와 전철을 타고 가난하게 사셨는데, 신부님들이 마련해드린 새 구두를 신으실 이유가 없으시지요. 그런데 그분이 교황으로 선출되셔서 아르헨티나의 당신 방에 있는 구두는 정리도 못한 채 영영 돌아가지 못하는 그런 처지가 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교황님을 잘 선출하셨지요? (미사 참례자들: 예!). 이것만 봐도 분명히 성령께서 계시는구나! 성령께서 역사(役事)하신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아멘!; 박수).
이분은 늘 성령과 함께 가라고 우리를 다그치고 계십니다. 우리 시대에 이렇게 훌륭한 교황님을 보내주신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 교황님께서 오는 8월 14일 날 우리나라에 오셔서 비록 4박5일의 짧은 여정 동안 계시게 되는데 다른 나라에는 안 들르시고 우리 한국만 방문하십니다. 바티칸에서는 7월과 8월에 일을 하지 않습니다. 더운 여름 휴가철이기 때문에 교황님도 로마에서 몇 십 킬로미터 떨어진 카스텔 칸돌포 여름 별장에서 지내시곤 하는데, 이분은 작년에도 휴가가시지 않고 무더운 여름을 바티칸에서 지내시고 이번에도 당신 휴가철을 이용해 휴가를 반납하고 우리나라에 오시는 겁니다. (미사 참례자들: 박수).
이번에 한국 땅에 오셔서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모든 사람에게 큰 축복을 통해 성령의 풍부한 은총을 우리들에게 내려주실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가까이서 멀리서 혹은 신문·텔레비전 등 매스컴을 통해 교황님의 가르침을 듣고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수원교구 우리 성령가족들이 열심히 기도했기 때문에 이렇게 훌륭한 교황님이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박수).
그리고 여러분들의 기도로 비록 우리 수원교구에는 오시지 않지만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충청도와 서울 땅을 방문하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박수).
우리 성령가족들은, 수원교구를 발전시키고 전교한 많은 이에게 주님의 사랑과 영성을 전한 주인공들이십니다. 오늘 여러분들 승천의 은혜는 제가 막았지만, 집에 편안히 돌아가셔서 성령가족답게 가정에서 반에서, 구역에서, 단체에서, 본당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잘 보여주시면서 성령가족으로서의 임무를 다하시기를 빌고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 되시기를 빕니다.
“희망의 땅! 복음으로!”, “희망의 땅! 복음으로!”, “희망의 땅! 복음으로!”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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