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청룡기도 막바지에 이르러 4강이 가려졌습니다. 내일 벌어질 두경기 에 대해 간략히 전망을 해보도록 하죠.
<휘문고 - 경남고>
대통령배 1회전에 이어 올해에만 두번째 대결인데 경남이 지난게임의 패배를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우규민에게 전적으로 마운드를 의존해야 할 휘문은 비로 어제 하루를 쉬었던 것이 꿀맛같은 휴식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규민을 상대로 많은 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공략에 성공한 바 있었던 경고타선이 단단히 연구하고 들어올 이번 게임의 결과가 상당히 주목 되는군요. 경남고도 조동현의 몸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후문이고 보면 상당한 타격전이 예상됩니다. 경남고의 아킬레스건은 역시 구정진이 맡을 포수자리가 될것입니다. 안산공고전에서 이겼기때문에 가려졌지만 아직은 미트질이 상당히 서툴어 스트라익도 여러차례 떨어뜨렸던 구정진이 과연 박빙의 승부에서 얼마나 잘 대처할지 상당히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휘문은 분명 이약점을 노려 뛰는 야구를 구사하리라 보입니다. 경남고로선 좌타자들인 2번 남성규와 6번 김유신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둬 박효준-박정준에게 정면승부하지않으면 안되겠끔 만드는것이 경남고로선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광주일고 - 덕수정보고>
사실상 웬만한 대학교팀과 맞먹는 전력을 갖고있는 광주일고이지만 스타일상 올해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습니다. 광주일고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거두려면 일단 제구력 좋은 왼손투수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덕수정보고 최건호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오늘 8강 부산고전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그래서 내일 선발도 최건호가 예상됩니다. 최건호를 선발로 냈다가 박재완을 중간에 쓰고 다시최건호를 내보내는 식의 마운드운영이 되리라 보입니다. 덕수정보고는 타자들이 고루 타격감이 좋고 점수를 내야할 상황에서 착실하게 득점하는 강점을 갖고 있어 강한 마운드를 갖고있는 광주일고지만 5점 정도는 득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문제는 과연 5점 이내로 일고타선을 막을 수 있느냐죠. 최건호가 어느정도의 연투능력을 가졌느냐가 내일 경기 승패와 직결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