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이천)

[채린1]

노랗게 물든 날

           채린

산 자와 죽은 자가

오솔길을 앞에 두고
답이 없는 삶에 진리를 논한다
밤비에 어린 쑥잎은
영롱한 보석들로 피어나고
골골이 내리 꽃히는 바람
봄이었다가 겨울이었다가
덩달아 내 마음은
요동치며 사막이 된다
삼삼오오 모여들어
빛을 쪼며 톡톡 만개 되는 자화상들
산수유에 물들고 황사에 뒤덮히고
슬픔인지 기쁨인지 모를 애매한 웃음
상에 오를 향긋한 쑥튀김 생각에
침샘은 연신 꼴깍꼴깍
김칫국 마신다 

사진제공  늘초록 작가님

[김석화]

언제나 향기 있는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풍부한 감정]

좋은 글 보면서 잠시나마 머물다가 갑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채린1]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