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사는 딸아이가 남매를 데리고 차를 가지고 내려 왔다가 오늘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에 대구 간송 미술관과 과학관에 잠시 들렀다 가려고 한다면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차에 태워 같이 갔다가 내려올때는 KTX를 태워 주겠다고 했다. '너희들이 시간 나면 그렇게
해라'고 했더니 아침에 출발전 확인해 보니 간송 미술관이 휴관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 그냥
무턱대고 갔더라면 대구까지 갔다고 허탕칠뻔 하였다. 대신 을숙도에 있는 현대미술관으로
모시겠다고 해서 차에 올랐다.
9시에 광안대교를 타고 을숙도에 도착하니 한시간정도 소요되었다. 개관이 10시라서 손님들이
별로 없었다. 현대미술관이라면 현대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착각이었다.
전시실은 현대식으로 잘 마련돼 있는듯 하였으나 전시작품은 백남준 작품 전시기간이라서 그런지
다른 작품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나도 지금까지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부지런히 찾아다녔건만
백남준 작품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딸아이의 작품해설을 듣고나서야 어렴풋이 이해가 되었다.
다음은 전시 작품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이다.
백남준이 머리를 먹물에 담갔다가 백지에 내리 쓴 글자 흔적, 아래는 머리로 쓰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