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용띠방 송이골 편지- 정향나무를 아시나요?(16-06-03)
보리 피리 추천 0 조회 471 16.06.03 00:37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6.06.03 11:34

    첫댓글 아름다운 나라에 태어남을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지요.
    이 지구상에 변화하는 그모든것을 우리가 다
    헤아릴수 없는 현실에 직면한거 같아요.
    송이골에서의 나름 자연과 더불어 사시니
    이곳 복잡하고ㅡ오염 많은 서울과는 늘
    다른 기분이 듭니다.

  • 작성자 16.06.03 21:29

    세상은 꽤나 어지럽고, 어찌 보면 공해독으로 찌들어 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 또한 그중에 한몫을 하고 있겠고 우울하게 보려면 한이 없겠지요. 저 역시 생활인이요,
    나 혼자만 잘 살 생각은 없는 보통사람이랍니다. 더러 별빛 밝은 세상을 꿈꾸기도 하지만.
    꿈꾸지 않고 이루어지는 것은 없으려니..

  • 16.06.03 08:00

    우리 어릴 적에는 지금 같은 문화혜택은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것 같은 세상이었지요 골목골목에는 아이들 노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술레잡기 구슬치기 고무줄놀이 자치기 땅따먹기 공기놀이 등등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어울려 놀았지요 만화가게도 있었구요
    바로 엊그제 같은데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맑던 하늘이 지금은 미세먼지 걱정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 정향나무가 뭔지 확실히 알았네요 꽃이 참 예쁘군요
    송이골에서 날아오는 소식은 항상 반갑고 설레입니다 이런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텐데 부디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시길요~~

  • 작성자 16.06.03 21:31

    흑백 TV 한대면 온 동네가 즐거웠던 그 시절엔 풀잎도 돌멩이도, 웅덩이며 모래밭도 자연의
    모든 것이 놀이기구였지요. 오늘날처럼 학원이며 일류병으로 숨 막히게 시달리지도 않았고.
    세상은 바뀌어도 지난날의 소중한 추억은 변함이 없으니, 흐린 날을 다독여줄 행복에너지로
    잘 숙성되어 혜란님의 인생후반기를 고운 빛으로 채색하시길.

  • 16.06.03 19:21

    간만에 글 올려 준 보리 친 그림이 전과는 다르게 밝아 졌음은 계절 탓인감...
    혜란 친!우찌 우리 살아온 정서를 그리 그림 보듯이 정확하게...
    첨삭하면 봄이면 고개 넘어 동네 어귀로 들어오는 나무꾼 내음,
    그리고 여름이면 지금은 불량식품이지만 소금과 함께 돌려 나오는
    계란 닮은 얼음과자와 함께 빨강 노랑 주홍의 비닐 삼각 쥬스!
    그래도 우린 그런 것 먹고도 지금까지 잘 살아 왔음을 감사하면서
    증말 격세지감을 느끼면서 ...꽃

  • 작성자 16.06.03 21:44

    어쩌면 모든 게 부족했던 그 시절의 돌이켜보면 순수했던 생활방식이
    어른이 되어 삶의 깊이를 더하는데 큰 보탬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보지요.
    세상도 인생도 눈높이만큼 보이고, 느끼는 것만큼 깨닫는 것이려니..

  • 16.06.03 22:03

    정향 나무가 라일락의 일종이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현재보다 과거를 더 좋아하다보니 몇일전 ,
    여러 체널을 돌리다보니 처음 보는 체널에 거의 삽십년전 연속극을,
    재방영하기에 보니 새삼 옛날이 그리워지고 그시절이 얼마나 좋았던가 싶더군요,
    어린시절 잣치기 비사치기 강건너뛰기 하며 놀던때가 그립답니다,
    삔먹기도 했지요,
    요즘은 공부가 전부라 동네에 아이들이 뛰노는것을 볼수가 없더군요,
    그만큼 자라는 아이들에게 감수성이 메말라 가는 것 같아 안타깝지요,

  • 작성자 16.06.04 02:57

    그렇습니다. 사람 사이의 직접 소통은 줄어들고 틈만 나면 스마트폰에 매몰되어 가는
    오늘의 현실을 보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문명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스마트폰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 서로 어울려 놀고, 자연과
    더불어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정서 함양과 원만한 인간 관계
    형성을 위한 기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장과정에서의 곱고 다양한 기억들은 평생의
    자양분이 될 수 있는 보약이 될 수 있고요.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 온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 16.06.05 19:38

    그래도 어린시절 우리가 전기도 없이 원시적임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 하더니
    지금 이시대는 모든 첨단 과학이 인간을 지배하다싶게 밝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1900년대와 2000년대를 아우르며 시대의 변화 무쌍함을 몸소 실현하며 동시대를 살고 있는 가히 축복받고 사는 우리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가끔은 그옛날 지금쯤 보리 꺾어 모닥불에 구워먹고 마른 보릿데로 철사줄 을 기둥으로 소쿠리며 잡다한 소품 만들고
    산과 들을 내집 마당처럼 뛰놀아도 전혀 두렵지 않던그시절..
    어느새 머리엔 하얀 서리가 내리고 인공적으로 재배한 화려한 꽃 들에 취해서 자연적으로 피고 지는 예쁜 정향나무를 사진으로 만 보고 있네요.

  • 16.06.05 19:51

    건강 관리만 잘 하면 100세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요즘 세상 살이는 하수상하여 바깥나들이의 두려움도 감히 누구와 불편한 관계를 가지는 것도...
    어쩌면 친구님 처럼 자연을 벗삼아 흙냄새를 사랑하며 지내는 방법도 좋아보입니다.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부터 기승을 부립니다.
    친구님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시고 심심 하시면 월말 정모에서 뵈올수 있음 하는 바램 입니다. 안녕을 빕니다.~~~

  • 작성자 16.06.06 21:02

    디지털 문명의 편리함에 매몰된 현대인더러 무턱대고 옛날의 불편하던 시절로 돌아가라면 억지이겠으나,
    편리함의 블랙홀에 갇혀 정신적으로는 저마다 섬처럼 고립되어 혼자만의 블루병 환자가 늘어간다면..
    육체와 정신의 조화가 행복의 필요조건이듯, 심신의 평안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조화로움에 관한
    저마다의 판단과 선택이 중요하겠지요. 산골에서 산다고 자연이나 즐기며 유유자적하는 팔자 좋은 인생은
    못되고, 생활인으로서 이리 저리 매이다보니 운신이 그리 자유롭지는 못하나 뵈올 날이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최신목록